허위매물에 속지않는법

[최실장]

요즘 중고차를 거래함에 있어, 허위매물이 많다는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상에 올라와있는 매물중 거의 절반 이상이 허위매물이라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습니다.

허위매물이란 인터넷상에 아주 싼 가격으로 광고를 내고, 그걸 보고 방문하신 손님에게 여러 가지 수법으로 바가지를 씌우는 방법입니다.

가장 고전적인 방법은 손님이 전화로 문의할때는 매물이 정말 있다고 거짓말을 한뒤, 손님이 오시면 그차가 방금 계약이 되었으니, 다른차를 사라고 하고, 동급의 차량을 더 비싸게 팔거나, 비슷한 가격에 더 상태가 안좋은 차(키로수가 많거나 사고많은 차, 또는 구형 모델의 저렴한차)를 파는 방법입니다.

그 다음으로 요즘 많이 쓰는 방법은 실매물이 맞긴 하지만, 광고한 금액은 인수금액이고, 나머지 금액을 할부로 승계하라고 하는 방식입니다. 결국 낼것 다내고, 할부이자까지 내고 사는 셈입니다.

세번째로 차를 싸게 파는것처럼 하면서, 이전비와 수수료를 터무니 없이 많이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외에도 여러가지 방법의 허위매물이 있지만, 방법이 너무 많아서 여기서 일일이 나열하기는 힘들고, 그런 허위매물들에 속지 않는 방법들을 몇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매물사진에서 차량번호가 가려져 있는것은 일단 허위매물로 의심을 하셔도 좋습니다. 차량번호를 알면 차량조회를 할수 있기 때문에 그차에 대한 정보를 알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차량번호판을 떼고 사진을 찍는 경우는 있는데, 이런 경우는 예외입니다. 그것은 임의로 차량운행을 못하게 하기 위한것입니다. 그래도 뒷번호판은 떼지 않기 때문에 뒷면 사진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2), 번호판이 차에 붙여져 있는게 아니라, 사진상에서 포토샵으로 번호판을 그려 붙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사진을 잘 살펴보아야 하는데, 세심히 살펴보면 분명 티가 납니다.

(3), 번호판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경우, 요즘 인터넷 사이트에서 차량원부조회나 사고이력조회를 해주는데가 많아졌습니다. 동사무소에서도 자동차등록원부를 뗄수 있습니다. 그러면, 광고상의 차량과 조회한 차량이 차종 및 연식이 정확히 맞는지 알아볼수 있습니다. 차종이 맞다면, 최종 검사일의 주행거리, 사고 여부를 비교하시면 됩니다.

(4), 그 광고를 낸 딜러의 다른 매물도 조회를 하시는 겁니다. 사정이 있어서 한두대정도 싸게 광고를 내는 것은 이해를한다고 쳐도, 그 딜러가 올린 모든 매물이 현저하게 싸다면 말이 안되겠죠? 딜러는 장삿꾼입니다. 자선사업가가 아닙니다.

(5), 그 딜러가 광고로 올린 매물사진들의 배경을 보시면 됩니다. 개인이 직접 사진을 찍는게 아니라면, 단지내에서 사진을 찍는 곳은 1~3군데 정도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사진배경이 전부다 가지각색이라면, 다른 사이트에서 사진 퍼다가 허위광고 만들어서 올리는 겁니다. 즉, 전국 여기저기에 있는 지금은 팔려서 없을지도 모르는 매물들인것입니다.

(6), 가장 단순한 방법인데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사시려는 분은 팔려는 입장에서, 파시려는 분은 사시는 입장에서 생각하면 금방 답이 나옵니다. 평균시세가 1000만원 정도하는 차량을 900만원에만 올려놔도, 그매물은 금방 팔립니다. 전국 각지에서 문의전화오고 난리납니다. 그런데, 그런차량을 500만원에 판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딜러가 자선사업가가 아닌 이상 그런일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이상으로 제가 알려드릴수 있는 방법들을 두서없이 말씀드렸는데요, 그래도, 겪어보지 못한 분들은 분간을 하기가 어려우실 수도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문의주시면 성심성의껏 도와드리겠습니다. 비록 저에게 차량을 구매 안하시더라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도와드리겠습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문의글 올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