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8일 새벽4시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는 것 같아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책을 보다가 한시간이 그냥 흘러갔다.
마음이 급해진다. 준비물 챙기고 물끓여서 오미자 타고 초코파이 몇개 들고 주차장으로 내려가 보니 구름이 조금끼여
있어 마음이 반반 어디로 가야 하나 비로봉은 늦었고 상원사로 가보자. 차를 관설동으로 가면서 길에 세우고 하늘을
한번 더 봤다. 하늘은 흐린것 같고 별이 하나 보인다. 별 하나에 희망을 걸고 가자~
가리파재를 지나 신림으로 달려 성황림을 지나고 성남리 매표소를 지나 한참을 올라 가는데 언덕에 못 올라가는게
아닌가, 여기서 걸어가면 한참을 더 가야 하는데 시간을 맞출 수가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바닥이 얼어 차가 뒤로
뒤로 가는게 아닌가 두려움이 엄습해 온다. 사방은 어둠이고 살살 후진하여 다시 올라 갈려고 악셜레이터를 밟으니
타이어에서 연기만 난다.
또 한번 겁이난다. 어쪄나 한번 만 더 길게 후진해서 2단으로 탄력 받아서 올라가 보자. 천천히 후진을 20m쯤하고
속도를 내서 출발 처음에는 겁이 났지만 살살 차가 올라 가는게 아닌가 가슴을 쓸어 내리고 한참을 올라가니 주차장이
나왔다. 차를 세우고 장비와 짐 챙기고 시계를 보니 6시 1분이다.
이코스가 1시간 30분 코스니까 충분한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헤드렌턴을 켜고 적막 속을 혼자 걸어가는 맛을
오랜만에 느끼며 발걸음이 빨라진다.
철다리를 6개 지나고 상원사 1km 표지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오미자 한잔 마시니 갈증이 해소 되는 것 느낌
시간을 보니 34분이다. 7시 30분에 해가 뜨니까 시간은 충분하다, 그러나 지금부터 언덕인데 마음을 다시잡고
가방을 메고 100m 걸으니 나무계단이 나와 어쩜 미끄러지는 것 보다 나은 것 같다.
멀리서 불빛이 보인다. 상원사절에 켜놓은 전등 숨은 목까지 차오는데 땀은 흐른다.콧물은 자꾸나온다.
어디선가 사람소리는 나는데 보이않고 어느듯 샘터에 도착 다온 것 같으면서 두 굽이는 더 돌아야 한다.
다리는 아프고 숨은차고 뒤를 돌아보니 여명은 불게 타고 보지말자 보지말자 하면서 자꾸만 뒤를 돌아본다.
마음이 급해지니 발걸음이 빨라지고 발걸음이 빨라지면 숨이 차온다.
상원사 일주문에 도착하니 주변에 시야가 밝아오니 인기척이 난다. 또한 아이젼소리도 시끄럽다.힘이 들지만
아이젼 먼저 벗어야겠다. 범종각 앞에서 찍고있는데 기침 소리가 자꾸난다. 여러각도로 찍고 높은 곳을 찾아보니
스님이신지 누가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쪽으로 갈려고 했더니 올라와도 된다고 하셔 약간 높은 언덕에서
촬영 일출은 환상적으로 올라오는데 마음은 급하고 계속 눌렸다.
스님이신지 뒤에 계시는 분이 40분 되어서 뜨네요 하시며. 상원사 다음카폐에 사진올려 달라고 하신다.
네 하고 대답하고 저도 "치악산 사랑"카페를 만들었다고 홍보를 해 본다
2012년 1월 8일 1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