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일상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관(五官)에 근거한 육근(六根)에
마음이 휘둘리지 않는 것입니다.
오관이란,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의 5개의 기능을 가리킵니다.
5개의 기능은,
육체 보전을 위해서, 없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오관(五官)에 우리의 뜻(意)이 움직여서
육근(六根)이라고 하는 번뇌가 생겨,
미움이랑 원망, 족(足)함을 모르는 욕망이 마음을 지배하면,
자기자신의 마음이 먼저 불안정하게 되고,
안심한 생활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성급한 말이지만,
남을 보면 도둑이라고 생각한다든가,
남은 남, 나는 나라고 하게 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괴로움의 윤회의 와중에 빠지게 됩니다.
이래서는 아무리 봐도 손해입니다.
이해득실의 계산으로 해도 손해입니다.
정법(正法)의 길은 이해득실로 봐도 이득의 길입니다.
어떻든 안심한 길이 정법이기 때문입니다.
번뇌라고 하는
자신을 괴롭히는 악(惡)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굉장하고 밝고 즐거운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번뇌란 오관을 통해서 작동하는
자기본위의 상념과 행위입니다.
저것을 갖고 싶다. 이것은 싫다,
라고 하는 자기중심의 육체적 집착,
이 집착심이 강한만큼, 사람의 마음은 불안정하게 됩니다.
덧붙여 말하면, 갓 태어난 갓난아이를 생각해 보세요.
갓난아이는 자연 그대로 살고 있습니다.
배고프면 울기도 하지만,
배가 부르면 새근새근 잠자고,
이런저런 자의(恣意)를 하는 것은 없습니다.
영아의 얼굴은 평화 자체입니다.
귀엽습니다.
그러니까 영아를 보고 있으면, 대개의 사람은 마음이 평화로워집니다.
소중하게 취급합니다.
영아는 자기한정의 번뇌가 없으므로
평안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입니다.
정법이란,
그러한 순수한 마음을 말하는 것이며,
자기 한정의 집착을 벗어난 마음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오관에 기초한 여러 가지 욕망으로부터 떠나는 것.
족(足)함을 안 생활이 없어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형편만으로 마음을 시끄럼게 해서는,
피안(彼岸)인 마음의 평안에는 언제가 되어도 도달할 수 없습니다.
족(足)함의 생활은,
먼저 정법이라고 하는 중도(中道)의 생활,
조화의 생활, 자비의 생활, 사랑의 생활입니다.
먼저 자기자신의 조화된 생활로부터 시작되고,
다음으로 사람과 사람과의 조화에 있습니다.
[심행(心行)]
은 우주의 생성부터 기초를 둔,
이른바 “ 인간의 원전 ” 이며
평안의 길을 제시한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은 [심행(心行)]의 의의(意義)를 잘 음미하고
생활에서 살려주세요.
그렇게 해서 진정한 당신자신으로 돌아 가세요.
1975년 9월
다카하시 신지
< 심행 >
심행은 우주의 신리와 인간의 마음을 언혼으로 표현한 것이다.
따라서 심행은 예배하는 것도, 암기하는 것도 아니며,
내용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정법은 실천속에서만 생명이 깃든다는 것을 알라.
나 이제 보고 들어 정법에 귀의하게 되었다.
광대한 우주체는 만생만물의 근원이며,
만생만물이 서로 작용하여 전생윤회의 법에 따른다.
대우주 대자연계에 의식이 있다.
의식은 대 우주체를 지배하며
만생만물로 하여금 조화의 모습을 보인다.
만생만물은 광대무변한 대자비이다.
대우주체는 의식의 당체이며, 의식의 중심은 마음이다.
마음은 자비와 사랑의 덩어리이며,
당체와 의식은 둘이 아님을 알아야한다.
이 의식이야말로 대우주, 대신령*불이다.
신불이기 때문에 당체는 대 신체이다.
이 현상계의 태양계는
대 우주체의 조그마한 기관들 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지구는 조그마한 세포체임을 알아야한다.
당체의 세포이기 때문에 세포에 의식이 있다.
이와같이 만물이 모두 생명이며,
에너지의 덩어리임을 깨달아야 한다.
대 우주체는 대 신체이기 때문에 이 현상계의 지구도 신체이다.
신체이기 때문에 대신전이 되며
대 신전은 만물의 혼의 수행소이다.
온갖 영이 모두 여기에 모였다.
모든 영의 윤회는 삼세의 유전,
현상계에서 자기의 혼을 닦아
신의 뜻에 맞는 불국토*유토피아를 건설하기 위함이다.
나아가 우주체 만물이 신의 뜻에 맞는 조화된 세계를 세우기 위해
자기의 혼을 수행시키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과거세, 현세, 내세의 삼세는
생명 유전의 과정으로서 영원히 불변함을 알아야한다.
과거세는 자신이 수행한 전세,
즉 지나간 실재계와 현상계의 세계이다.
현세는 생명*물질이 둘이 아닌 현상계인 이 세상이다.
열*빛*환경, 일체를 포함한 에너지의 덩어리이며,
우리의 생명의식의 수행소이다.
신불로부터 부여받은 자비와 사랑의 환경임을 감사해야 한다.
내세는 차원이 다른 세계로서
현상계의 육체를 떠난 모든 영의 세계이다.
의식의 조화도에 따라 단계가 있다.
이 단계는 신불의 마음과 자기의 마음의 조화도에 의한
빛의 양의 영역이다.
신불과 표리일체인 모든 영은
광명으로 충만하여 실재의 세계에서
모든 영을 선도하는 빛의 천사이다.
빛의 천사, 즉 모든 여래, 모든 보살이다.
이 현상계는 신불이 일체의 권한을
빛의 천사에게 맡긴 곳이다.
빛의 천사는
자비와 사랑의 덩어리로서 저 세상, 이 세상의 모든 영을 인도한다.
그리고 제천선신이 있다.
모든 영을 일체의 마에서 수호하고,
올바른 중생을 옹호한다.
육체를 지닌 현세의 천사는
모든 중생에게 정법(正法) 신리(神理)를 설법하고,
조화의 광명으로 인도한다.
이 현상계의 우리는
과거세에서 자신이 원한 부모로부터 얻은 육체라는 배를 타고,
인생항로의 바다에서 자신의 의식*혼을 닦아
신의 뜻인 불국토를 이룩하기 위해 태어났음을 깨달아야 한다.
육체의 지배자는 자기의 의식이며,
자기의 의식의 중심은 마음이다.
마음은 실재의 세계와 통하며,
자기의 수호령*지도령이 항상 선도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선도받기 때문에 자기의 마음은 자기자신에게 충실함을 알아야한다.
그럼에도 모든 중생은
자신의 육체에 의식*마음이 지배되어
자신의 전세의 약속을 잊고,
자기보존*자아아욕으로 세월을 보내고,
자신의 마음의 마에 지배되어,
신의 뜻에 거슬러 이 현상계를 지나가고 있다.
또 생로병사의 고통을 받아 자기의 본성도 잊어버린 것이다.
그 원인은 번뇌이다.
번뇌는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의 육근이 근원이다.
육근의 조화는
항상 중도를 근본으로 해서 자기의 올바른 마음에 묻는 것이다.
자기의 올바른 마음에 묻는 것은 반성이며,
반성의 마음은 자신의 혼을 정화시킨다는 것을 깨달아야한다.
자기 자신은 고독하지 않다.
의식 속에 자신에게 관련된
수호령*지도령의 존재를 알아야 한다.
수호령*지도령에게 감사하고,
또한 반성은 자신의 수호령*지도령의 인도를 받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육근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깨달으면 보리로 변함을 깨달아야 한다.
신불의 대자비에 감사하고,
만생상호의 조화의 마음이 신의 뜻임을 깨달아야 한다.
육체조상에 대한 보은 공양의 마음을 잊지 말고
어버이께 대하여는 효도를 다해야 한다.
마음과 몸을 조화하고 항상 건전한 생활을 하며,
평화로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육체보존의 에너지원은 만물을 포함한 동물, 식물, 광물이다.
이 에너지원에 감사의 마음을 잊지말고
매일의 생활 속에서 자신의 혼을 닦아야 한다.
자기의 마음 의식의 에너지원은
조화된 매일의 생활 속에서 신불로부터 주어짐을 깨달아야 한다.
내 육체가 괴로우면 마음이 어지러워지고,
내 육체가 편해지면 정욕에 집착한다.
고락은 다 같이 정도성취의 근본이 아니다.
고락의 양극을 버리고,
중도로 들어 자기보존 자아아욕의 번뇌를 버려야 한다.
일체의 모든 현상에 대해서,
바르게 보고,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일하고,
바르게 생활하고
바르게 도에 정진하고,
바르게 염원하고,
바르게 반성하여 선정에 들어가야 한다.
이와 같은 정법의 생활 속에서만
신불의 광명을 얻어 미혹의 강가에서
깨달음의 피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 때에 신불의 마음과 자신의 마음이 조화되어,
마음에 평안을 만드는 것이다.
마음은 광명의 세계로 들어가서, 삼매의 경지에 도달한다.
(이 설법은 말법 만년의 신리임을 깨달아, 매일의 스승으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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