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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통합적인 생각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가시길 소망합니다
-총무 송민경 올림-
II. 통합 상담론(Integral counseling) 序說
1. 통합상담론의 지향 특징은? 무엇들의 ‘통합’인가?
1.창도적(proactive )상담을 지향한다.
문제해결(치유)과 인간성장(발달-수신),
동양적 접근(직관, 종합적)과 서구적 접근(합리, 분석적),
개인적 접근과 집단.사회적(group-community)접근,
심리내적(intra-psychic)접근과 심리외적(extra-psychic)접근
2. 논리적 배경(1): 요가명상으로 신체와 마음을 통합한다.
삶의 방식을 ‘행동중심’에서 ‘존재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존재의식을 갖지않고 행동방식 위주의 의식으로 살고 있는 경향이다.
즉 무언가 얻기위해 행동하거나 성취지향적 삶에 너무 익수해 있는 편이다.
요가 명상은 신체가 여러 형태의 자세를 취하는 동안 호흡과 감각에 순간순간 마음을 집중하면서 자기 스스로에 관해 배울 수 있고 전체로서의 자기 존재를 체험한다.
호흡과 마음이 인간의 질병을 치유하는데 그리고 자기존재를 발달시키는데 가장 강력한 동반자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요가는 운동형의 명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요가를 하는 동안 자기자신의 신체에서 나오는 신호를 의식적으로 읽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신체에서 오는 멧세지에 주의깊게 관심을 갖고 그 메세지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
물리치료사가 신체운동을 더 잘할 수 있기를 바라는 환자에게 두가지 가르침은, “신체로 느껴지면 그것이 치료다”라는 말과 “만약 사용하지 않으면 없어져버린다”는 말이다.
요가는 산스크리트어 yoke로 결합한다는 뜻이다. 마음과 신체를 통일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개인과 우주를 하나의 전체로 연결하는 경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요가명상 활용의 논리적 배경은 연결감(connectedness)과 전체감(wholeness)의 존재적 체험이다.
3. 논리적 배경(2): 심신의 고통과 함께 하기
우리 사회는 고통과 통증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에 대한 생각을 불편해 하거나 혐오하는 경향에 있다.
통합상담은 통증과 고통을 인간 경험의 자연스런 부분으로 수용한다. 고통은
통증에 대한 많은 반응 중의 하나이며 신체적 정서적 통증으로부터 생길 수 있다. 고통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포함하고 있고 경험의 의미를 어떻게 파악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경험하는 고통의 정도는 고통의 통증 그 자체만이 아니라 우리가 통증을 바라보는 방식과 그에 대한 반응에 따라 달라지게 될것이다.
우리는 온갖 정서적 소요와 사회적 혼란의 시기에 살고 있는 가운데 슬픔, 소외감, 분노, 공포, 상실감의 상처 등을 경험하고 있다. 이런 시기와 환경에서, 우리는 우리 존재의 핵심을 안정시키고 동요없이 의연한 ??을 이끌어가면서 인간적 성숙과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심신의 고통을 회피하려 하거나 기존의 교정방법에 의존하지 않고, 마음과 신체를 전체적으로 연결한 자지존재의 건강한 접근을 명상요가로 할수 있다.
4. 논리적 배경(3): 공동체적 관점에서 살기(collective perspective)
우리는 가족, 직장을 포함한 여러 사회집단에 소속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나 개인의 가족의 문제로 연결되며 직장의 문제는 개인적 문제로 영향을
받고 있다.
따라서 나 개인만을 위한 이익추구에서 내가 소속한 사회집단 전체의 공익을 추구하는 과정에 참여할 책임이 있다. 내가 속한 사회집단이 건강하면 나 자신도 행복해질 수 있고 사회집단이 혼란스러우면 나 개인도 불안정하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하면서 살고 있는 경향이 있다.
다름을 인정, 수용하면서 ‘더불어 함께 살기’의 지혜를 발휘하면서 그렇게 실천하는 삶이 제대로의 인간 존재양식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개인주의적 이기심에 사로 잡혀 있고 결과적으로 여러가지 불행을 직.간접적으로 자초하고 있는 형국이다.
통합상담은 가족주의적, 사회집단적 공동체의식의 발현을 주요 목표가치로 포함하고 있다.
5. 논리적 배경(4): 일원론적 전체와 ‘밝고 유능성’의 인간성
정신과 신체가 분리되지 않고 통합되어 접근되어야 한다(심신 일원론).
심리적 문제와 신체적 고통을 별개적으로 이해하거나 따로 따로 접근함은 인간존재의 일원적 전체적 유기체의 성격을 간과한 모순이 있다. 마음이 불안정하면 신체적 고통이 따르고 신체적 고통이 있으면 심리적 불안이 따르는 철리를 간과한 채 오늘날의 상담.심리치료가 제대로의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통합상담에서는 심리적 치유와 신체적 단련을 함께 하는 통합적 접근과정을 강조할 것이다.
또한 인간 본성을 ‘선, 악’의 2분법적 분류개념을 초월해야 할것이다. 즉, 인간성은 태초로부터 ‘밝고 맑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에 유의한다. 선과 악은 인간사회의 자의적 분류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므로 밝고 맑은 정신상태를 지향하면서 인간 잠재력의 유능성을 인식하고 고양시키는 것이 상담.치료의 명제가 되어야 할것임에 유의한다. 밝음과 유능성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과정으로서의 통합상담은 이런 의미에서 단순한 상담.치료 방법이 아닌 통합적 인간 수련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II. 통합상담의 접근 방법론
1. 통합상담의 철학 및 기본 관점
1) 동도서기(東道西器)론과 화이부동(和而不同), 자연조화(自然調和)로 한다.
동양문화적인 ‘도(道)’를 바탕으로 하고 서구적인 방법론의 균형적 활용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화이부동의 공동체의식을 중요시하고, 상담과정은 무위자연(無爲自然) 및 중용적 조화의 회복을 강조한다.
2) 인간의 본성은 선악(善惡)으로 범주화되기보다 ‘맑고 밝음’의 정도로 가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인간은 내적 동기인 복귀기근(復歸基根)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서 기근은 도(道)와 덕(德)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인간은 타인에게 두루 이익되게 그리고 세상은 이치로 대처하는 성향(弘益人間 理化世界)을 갖추고 있다.
2. 통합상담의 과정적 특징: 기존 상담과의 차이점
1) 이해.공감 위주의 수평적 대화에 머므르지 않고 탐구.교육적인 대화를 추구한다.
2) 요소주의적 인식보다는 전체 유기체적 통합 관점을 강조한다.
3) 의식의 분류.평가보다는 심리.신체적 체험과정을 중시한다.
4) 인간 욕구.긴장의 충족, 발산보다 인내. 수용의 경험을 중시한다.
5) 문제행동의 교정 측면보다 긍적적-자생적 잠재능력의 발휘를 강조한다.
6) 고통에 대한 대처행동과 적응기제 뿐만 아니라 인간가치 및 이념적 갈등
의 극복을 중시한다.
7) 자기성찰과 개인적 발달 뿐만 아니라 사회공동체적 관심과 책임을 강조
한다.
3. 통합상담의 특징적 회기 과정(요약)
1) 회기 초반: 상담자, 내담자가 함께 요가의 기본 동작 및 명상(약 5~10분)으로 시작할 수 있다. 명상 중 명상음악 테이프를 사용해도 무방할 것이며, 지난 회기 내용을 명상동안 상기하거나 현재-지금의 관심사를 화두로 하는 ‘유도된 명상기법’과 이완 반응훈련도 활용될 수 있다.
2) 회기 중반: 관심사 관련 ‘생활 일지’와 명상수련 경험을 중심으로 상담자가 내담자의 경험보고에 대해서 논평한다. 이 과정은 협의적 합동 탐구(collaborative exploration)의 형식을 취한다.
생활일지의 내용은 내담자 자기와 주변 가족. 접촉 인물관계 경험(주고 받음의 조화 및 편중성 등)이 포함된다. 또한 일상 평정심과 공동체의식 발휘의 실천과정에 대한 공동 점검과정이 포함된다.
3) 회기 종반: 회기 전체과정 경험을 종합하고 다음 회기의 협의 과제를 점검한 후 상담자 내담자가 함께 하는 ‘종료명상’으로 회기를 마감한다.
실생활장면에서의 일일 명상법을 시범, 교육하고, 권유된 사회봉사적 과외활동 수행과정을 함께 점검하기도 한다.
4) 회기 진행은 [내담자 측 표현(호소)->상담자 측 개입반응->대안적 실천행동의 모색]의 기본 틀을 유지하되, 내담자-치료자의 상호작용은 ‘서구적 합리성’과 동양적 직관, 통합성‘이 균형있게 이루어지도록 한다. 필요에 따라서, 공감적 이해반응, 인지적 오류의 교정 등 서구적 접근 방법이 활용될 수 있다.
4. 통합상담론적 집단수련:
1) 집단 구조화 및 책임:
상담자: ‘자기점검->관심사 풀어놓기->관점.행동양식의 통합->함께 즐겨하기’의 과정적 체험을 상담자가 안내, 지도한다.
집단원: 집단과정을 적극적으로 학습하고 체득할 책임이 있다. 아울러, 자기존재의 발견(마음 바라보기 명상)과 자기통합 및 공동체적 행동을 연습. 실천한다.
2) 접근 기 법
통합상담적 집단 접근의 방향은 ‘그대로 놔두기, 현존재 바라보기, 함께 체험하기’로 특징지워진다. 이러한 과정은 [관심사점검->감정풀어놓기->자기통합] 목적의 집단내 대화로 진행된다.
집단과정 중 활용되는 실습체험적 기법들이 있다. 누은 자세의 단전호흡, 仙도행법, 식사전 묵언, ’동작-감사 명상‘, 상대집단원에 절하고 절받기, ’지금 이자리의 마음’나누기, 실내외 봉사노동, ‘차후 5년간 경험을 예상하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