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 김영리는 최근 영제시조에 관련된 연구가 일부에서 진행되고 있긴 하나 의문시되는 부분이 있어 영제시조의 역사적․ 음악적 연구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고 특히 필자가 채숙자선생님께 직접 들은 구술과 영제시조 관련 자료를 종합해 보면 현재 언론, 학계에 전해지고 있는 영제시조의 전승과정과 계보가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었고 시급히 바르게 수정되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미 1970년대에 죽헌(竹軒) 김기수를 비롯하여 우리나라 국악계 유명인사들에 의해 전국적으로 시조의 원형찾기와 시조명인을 찾는 조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게 되었다. 이 조사를 바탕으로 문헌에 기록된 사람들은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시조원형무형문화재로 인정이 되었음을 알리는 소중한 자료인 1979년 ‘韓國文化藝術振興院’에서 발행한 제1집『時調 - 時調定立事業調査報告書』이다. 당시는 무형문화재 제도가 없었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시 조사를 맡은 국악계 학자들은 이 소중한 자료를 영구(永久)히 보존하고자 중앙 국악음반박물관에 문헌과 음반자료로 비치, 소장하고 있다.
1974~ 1987년에 출판된 『국악전집 十』과 전국적으로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정가집』에 보면 영남지방의 시조인 영제시조 원형 기능보유자로 유일하게 인정된 채 숙자선생님의 시조창 2곡만이 악보와 함께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옛 선조들의 소리를 어렵게 이어 전해준 영제시조 원형 보유자 채숙자선생님의 뜻을 그대로 받들어 이어줘야 할 책임과 의무 또한 제자의 도리이기에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그간 배워온 영제시조의 악보를 대중에게 제시하고 그와 동시에 채숙자 선생님께서 전해준 영제시조의 구조적 특징을 면밀히 짚어봄으로써 영제시조 원형 보유자가 전하는 전통성과 올바르게 영제시조를 알리고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문화유산인 영제시조를 보존․ 계승하여 발전시키고자하는 간절한 바램이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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