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글에 이르기를 유가(儒家)는 마음을 바르게 하라(儒曰正心也)하여 유위현(有爲玄)을 본위하여 수제치평(修齊治平)의 길을 가게 하고,
도가(道家)는 마음을 지키라(仙曰存心也)하여 무위현(無爲玄)을 본위하여 청정무위(淸淨無爲)의 길을 가게 하고,
불가(佛家)는 마음을 밝히라(佛曰明心也)하여 유무위현(有無爲玄)을 본위하여 전미개오(轉迷開悟)의 길을 가게 하였으니,
이 모두가 하나의 진리에 근원했음이라
여기 원불교 소이경전인 정전(正典)해석에 있어서는 정산종사께서 대의로 원도원리거간천명(元道元理擧簡闡明)이라고 밝혀주셨고,
법문에서 "방원합도(方圓合道)다" 라는 법문에 힘입어 제가 여기다가 각(角)과 선(線)을 추가해서 가구식(架構式)으로 그림의 언어로서 해석해 보는 도어해 정전(圖語解正典)을 게시해 봅니다
방(方)은 모난 것이니 강하고 바른 것이요, 원(圓)은 둥근 것이니 부드럽고 원만한 것이다.
방(方)은 땅이요, 원(圓)은 하늘 같은 것이다.
모나면서도 둥글고 강하면서도 부드럽고 바르면서도 원만하기를 바란다면
이는 마치 모난 자루를 가지고 둥근 구멍에 맞추어 넣으려 하는(持方예[木+內] 欲內圓鑿) 짓이며,
네모난 그릇에 둥근 뚜껑을 덮으려 하는(方底圓蓋) 꼴이다.
어찌 잘 들어갈 것이며, 어찌 잘 맞겠는가?
그러나 둥글기만 하고 모나지 않으면 간사한 속임수에 흐르게 되고,
모나기만 하고 둥글지 않으면 막혀서 통하지 않으니 어찌 방(方)과 원(圓)을 함께 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둥글어 원만한 뜻을 품고, 방정하여 바르게 행동하여야 할(智欲圓而行欲方) 것이다.
그래서 정전(正典) 해석에 있어서도 원(圓)과 방(方)과 각(角)의 공간적인 것에 시간적이고 차별적인 선(線)과 점(点)을 추가해서 정전(正典)의 대의, 강령, 조목, 방법, 대기사, 공덕, 결과, 결론의 연역적(演繹的) 가구식(架構式)의 도어해(圖語解) 정전(正典)을 게시해 봅니다.
於雪嶽山南麓無耘法臺 以亞 金明煥 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