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만나기

[김광식]

개와 만나기(실습-자신이 기르는 개와 함께)

개를 트레이닝하는 방법을 통해 인내심, 집중력, 리더십을 배울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여러모로 유용한 트레이닝을 시작해 볼까요.

반려견과의 즐겁고 쾌적한 생활을 원한다면, 일상생활에서의 규칙(rule)과 예절(manners)만의 교육이 아닌 트레이닝도 필요합니다. 트레이닝에서도 다음 3가지 사항은 매우 중요합니다.

1) 반려견의 신체 어느 곳이든 만질 수 있는 [스킨십 트레이닝, Skin-ship Training]

2)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정되고 침착할 수 있는 [릴렉스 트레이닝, Relax Training]

3) 이름을 부르면 주목할 수 있는 [아이 콘텍트, Eye Contact]

이러한 트레이닝은 어린 강아지 때부터 시작하세요. 이외에도 [앉아!]나 [엎드려] 등의 지시어를 기억하게 해 준다면, 반려견과의 커뮤니케이션 폭도 넓어져 일상생활이 보다 편안해 집니다. 이러한 트레이닝에 익숙해지면 반려견을 사고로부터 보호할 수도 있고 문제행동을 줄일 수도 있기 때문에 대표적인 트레이닝을 연습해 봅시다.

지시어 트레이닝은 성견이 되어서도 늦지 않아요. 하나하나 정성껏 가르쳐 나아갑니다. 개를 기르는데 있어 무슨 훈련이 필요하냐고 말을 할 수도 있지만, 사람도 교육 또는 공부를 함에 있어 일련의 트레이닝 과정을 거치면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트레이닝을 시작해 볼까요!

개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개를 쓰다듬는(만지는) 것에서부터, 조용하게 만드는(릴렉스) 방법과 주목하게 하는(리더십)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개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보호자를 리더로 생각하게 만들고 신뢰를 쌓는 방법입니다.

친해지기	길들이기(가르치기)	어울리기(산책, 놀이)
1. 쓰다듬기 2. 조용하게 만들기 3. 주목하게 하기	1. 이리와 가르치기 2. 앉아 가르치기 3. 엎드려 가르치기 4. 일어서 가르치기	1. 산책 2. 물고 당기기 놀이 3. 가져 와!

트레이닝의 진행방법

서두르지 말고 하나하나씩 단계를 밟는다.

시작하기에 앞서, 아래의 포인트 사항을 항상 기억해두면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요.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서두르지 않으며, 작은 성공부터 쌓아 올라가는 것으로,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일에 도전하지 말고 간단한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트레이닝은 여러분과 반려견과의 의사소통이 목적이기 때문에, 개가 [하고 싶다.]는 의욕이 생길 수 있도록 트레이닝은 즐겁게 진행해야 합니다. 개에 있어 즐거운 트레이닝은 자신감도 높아져 성과 또한 좋아집니다.

효과적인 진행을 위한 트레이닝 포인트 8가지

1. 처음부터 목줄을 사용한다.

트레이닝 중에는 개의 장소이탈 방지를 위해 처음부터 실내라도 목걸이와 목줄을 사용하며 목줄은 느슨한 상태로 잡는다.

2. 장시간의 트레이닝은 금물

트레이닝은 하루에 몇 회든 좋으나 시간이 길어지면 싫증나기가 쉬우니 1회의 시간은 짧게, 특히 어린 강아지의 경우 1회는 2-3분 정도면 충분합니다(하루 중에 트레이닝 시간은 20분 정도면 충분, 그러나 20분 동안이 아닌, 1분씩 20회, 2분씩 10회 정도로 짧게 여러 번 실시한다.).

3. 성공하면 멈춘다.

성공하면 칭찬이나 포상 등으로 기분 좋게 끝내주면, 다음의 트레이닝의 효과를 높일 수 있어요. 실패를 거듭하거나 개가 혼란스러워 한다면, 이전에 잘 할 수 있는 트레이닝으로 되돌아가서 의욕을 높인 후, 재시도 합니다.

4. 새로운 도전에는 간식 등을 사용한다.

새롭거나 어려운 도전에는 평상시보다 좀 더 매력적인 간식 등의 포상을 준비하여 의욕을 높여 주세요.

5. 트레이닝은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

원래 개에게는 [어떠한 일을 하고 싶다.]라는 욕구(작업의욕)가 있어 개에게도 트레이닝은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어요. 성공하면 칭찬해주고 간식 등의 포상을 이용해 개가 트레이닝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합시다. 여러분 또한 즐거운 마음으로 진행함이 중요합니다. 잘 안되더라도 야단치거나 초조해 하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6. 다양한 장소, 상황에 따라 실행한다.

집에서는 잘 하는 행동이 외부환경에 따라 잘 안될 수 있어요. 모르는 개가 있거나 좋아하는 장난감이 곁에 있으면 대부분의 개는 그쪽으로 관심을 갖게 되므로 다양한 장소에서 트레이닝이 필요합니다. 처음엔 자극이 적은 장소에서 시작해서 서서히 자극이 많은 곳으로 옮겨가면서 시행합시다.

7. 지시어는 통일한다.

하나의 동작에 표현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족들마다 다르게 표현하면 개는 혼란스러워 할 수 있으니, 지시어는 반드시 통일합니다. 그리고 지시어는 1회 사용만이 기본이며, 반복 사용은 금물 이예요.

8. 트레이닝을 일상생활화 한다.

익숙해지면 아래의 예와 같이 일상생활화하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트레이닝 합시다.

일상생활 중 트레이닝의 예

* 아침, 저녁 보호자가 양치질할 때 [앉아!]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 개의 식사 준비 중에는 이름을 불러오게 한다.

* 식사 전에 사료 5알을 이용해서 [앉아!], [엎드려!] 트레이닝을 5회 반복한다.

* 산책 중에 공원에서 3분간 매일 다른 트레이닝을 한다.

* 산책하는 동안 교통신호에 [앉아!]를 지시해서 기다리게 한다.

* 저녁 뉴스를 보며 조용하게 하기를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