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요강(國事要綱)이란>
손자가 조부의 역사 기록을 정리하며...
애산의 유고 중에 제목이 임하춘추라고 묶여진 고서적이 여러 권 있다. 이 책들은 한국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록을 오래전에 스캔하고 타이핑하면서 애산이 가진 역사적 관점과 그의 삶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이해하려 한다.
첫째로 1931년 박문서관에서 발행한 86페이지의 얇은 조선사초(김진호 저)를 고서점에서 발견하여 어렵사리 구입하였다. 이 책은 배재학당에서 교사와 교목으로 있던 애산이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서 한국역사를 간략히 정리한 책이다.
둘째로 다양한 짧은 기록인 병중쇄록(해방 후 기록)을 정리하면서 이 책도 임하춘추의 한 부분이란 것도 알게 되었다.
세째로 시험지 위에다 쓴 국사요강(임하춘추) 상하 두 권을 타이핑 하며 정리하기 시작하였다. 국사요강을 다 정리하고 나서 임하춘추 보가 또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 근세 부분을 다시 쓴 것이라 또 정리하기 시작하였다.
네째로 유득공이 쓴 한문 21도 회고시를 애산이 직접 번역하여 출판한 책도 작업하였다.
다섯째로 임하춘추(근대사)라 명명된 1~4권을 언제 정리할지는 모르지만 모두 스캔하여 두었다.
보존하기 힘든 낡고 누런 여러 성질의 종이 위에 애산이 직접 세필과 펜으로 쓴 아날로그 문자를 스캔하여 이렇게 디지털 문자로 바꾸고 있다. 그렇지만 한글화하기에 한문의 접근 거부가 여전히 무겁게 다가오고 있다. 또한 국사요강 중 역사초반 찢겨 나간 일부분이 있어 아쉽기도 하다.
애산의 개인적인 역사적 관점을 어떻게 볼까? 상동교회 공옥학교와 청년학원에서 함께 있던 신채호 또한 최남선이 쓴 역사의 관점을 일부 동의하며 참조하고 있고, 기독교적 역사관점이 혼합되어 있다.
원래는 출판을 생각하며 아날로그를 디지털 작업하며 교정 편집하였으나 책 발행보다 인터넷을 통한 알림이 더 유리하단 생각에 애산 한국역사 연구 홈피를 만들어 작업을 하고 있다.
오랜 작업하며 모아놓은 것들이 밖으로 드러내려고 움트고 있다.
손자 여산 김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