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 문고리＞가 출간되었습니다.

[월인천강]

선방 문고리 / 해산을기리는모임 

몇 해 전 티베트의 뗀진 왕걀 린포체께서 펴낸, Dzog-chen(족첸)과 관련된 두 권의 책을 번역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인연으로, 책을 본 분들로부터 족첸을 좀 더 쉽고 친숙한 형식으로 간추려 소개해 줄 것을 요청받았습니다.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미적거린 것은 스스로의 능력에 과분한 일이기도 하고, 방향 설정이나 전개 방식에 대한 구상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표충사 해동제일선원의 조실이셨던 해산海山 스님의 전법제자 남원南原 스님을 뵙게 되면서, 조그마한 불씨를 얻게 되었습니다. 남원 스님께서 오도하신 기연이 ‘오동 가랑잎’에서 ‘빛’을 보신 것이었고, 말씀 중에서 족첸의 독특한 빛 수행(떽죄)을 풀어나갈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티베트의 최상승 수행법이라고 하는 족첸을 간화선看話禪과 연계시켜 봄으로써 우리의 수행, 특히 간화선의 현주소를 가늠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하는 취지로 쓴 글입니다. 
왕걀의 「Wonders of the natural mind」 「The Tibetan yogas of dream and sleep」을 참고서로 삼았으며, 글 사이사이에 해산 스님과 남원 스님의 법문을 덧실어 낯익은 것이 되도록 했습니다. 
 좀 더 쉽고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는 의도에서 용어와 문장의 적용에 다수의 무리가 있음을 자인하면서, 불도佛道로 들어서는 초입의 이정표로 여기시고 혜량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2017년 닭띠 해의 원단元旦에 야원野院에서
                                 
무명無明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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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면서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이 책은 4~5년 전쯤 가까운 도반들과 나누어 읽기 위해 ‘선禪과 족첸’이라는 이름을 붙여 소량으로 인쇄 배포했던 책입니다. 

이번에 ‘해산을 기리는 모임’이 정식적인 출판을 제의해와서, 수행의 현장에 실제적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바람으로, 상당 부분을 손질하여 책명을 바꿔 내놓게 되었습니다. 
‘선방 문고리’라고 이름한 것은 아직은 문밖에서 하는 말임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평지에 풍파를 일으키고 멀쩡한 몸에 긁어서 부스럼을 내는 공연한 짓이지만, 부처의 길을 가고자 하는 원願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빌 따름입니다.

 2021년 여름, 빛을 되찾은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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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 무아無我와 무상無相의 길, 불도佛道
2. 족첸 Dzog-chen
3. 수행의 시작
4. 집중수행과 정定
5. 화두와 집중수행
6. 무상수행無相修行과 선禪
7. 마음
8. 깨달음
9. 불이不二
10. 뙤겔 (빛 수행)
11. 꿈수행, 그리고 잠수행
12. 교敎와 선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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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판 392쪽 2021년 10월 25일 펴냄 도서출판 박행심 값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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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천강]

🙏🏻🙏🏻🙏🏻

[자허]

감사합니다.
선방문고리는 밖에서만 잡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도 잡을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_()()()_

[월인천강]

고맙습니다 _()_

[월인천강]

주소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허]

감사합니다. 잘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