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카페 개설 첫 날이어서
왜 우리는 미국주식에 투자하고 있고,
더 나아가 왜 미국주식에 투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가에 대해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현대차와 테슬라의 과거/현재를 비교했습니다.
2014년을 시작점으로 한 이유는, 현대차가 삼성동의 한전 부지를 매입한 게 2014년 9월(10.5조원에 낙찰)
2014년말 당시만 하더라도 테슬라의 시총이 현대차의 1.7배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7년이 경과한 현재
양사의 시총 차이는 무려 27.3배
이런 차이를 만든 이유가 뭘까요?
현재 전세계 전기차(Electric Vehicle)시장의 왕좌는 단연 테슬라(Tesla, Inc. TSLA),
그런데 테슬라가 아무런 노력 없이 현재의 왕좌를 차지했을까요?
나름 엄청난 기술개발 노력과 혁신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테슬라가 가능했다는 것이죠.
곧 도래할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에서도 테슬라가 단연코 앞서가리라 판단하는 이유입니다.
반면 현대차는? 테슬라와 같은 기술개발과 혁신이 있었을까요?
매입한 한전 부지의 땅값이 3배 쯤 올라서 20조 정도의 평가이익이 났다고 좋아하지 않았을까요?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부동산에 대한 광적인 집착과 이에 따른 혁신노력의 부재,
장기적으로도 우리나라 입장에서 큰 골치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대기업이 문제지만,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등의 경우 대기업과 달리 발 빠른 대응으로
시대의 변화에 맞춰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다음은 우리나라와 미국 주요 기업들의 재무실적과 주가동향을 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삼성전자 하면 대단한 회사로 평가받고 있지만,
미국의 주요 기업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단 걸 알 수 있습니다.
단적으로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삼성전자와 애플을 비교하면
이익률은 애플이 단연 앞섰으나 매출면에선 비슷하거나 삼성전자가 앞서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이익률이 애플이 한참 앞선 것은 물론이고 최근 분기 기준 최근 1년 간의 매출성장율을 보더라도
애플이 33.3% 증가인데 반해 삼성전자는 애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2.6% 증가에 그침으로써
주가수익비율(PER)로 삼성전자가 14.65배로 애플의 28.05배와 비교하여 한참 낮지만
주가가 미래가치를 반영한다고 보면, 결코 애플이 삼성전자 대비 비싸다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죠.
위 표에서 다른 주식들을 비교하여 보아도
미국의 회사들이 한국 회사들 대비 성장률, 이익률이 월등함을 알 수 있고 따라서 주가 성적 역시도 탁월하단 것!
바로 이 것이야말로 우리가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할 첫 번째 이유가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주식은 성적(등락률)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데,
아래 표에서 성적 역시도 미국주식에 한국주식 대비 비교우위에 있다는 사실이 미국주식에 대한 투자유인을 제공합니다.
주식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려면, 현재의 실적(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도 중요하지만 이는 일시적일 수 밖에 없고
보다 중요하게는 미래가치 부분인데, 플랫폼 경제시대에 맞춘 대응력의 우위로 미래의 성장성에서 미국의 기업들이 훨씬 높다고 보기 때문에 미국주식이 보다 유망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다음으로 코스피가 아직도 MSCI선진국지수에 편입되어 있지 않아 만성적인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상태에 있다는 점입니다(아래 2021.10.29일 현재 MSCI World Index 소개 글 참조)
아래 표에서 보듯 금년도 선진국지수(MSCI World, 2021년 YTD 19.89%)의 성과(Perfomance)가 개도국지수(MSCI Emerging Markets, 2021년 YTD -0.00%)를 압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금이 선진국 시장에 집중되기 때문에 나타날 수 밖에 없는 당연한 현상입니다.
*YTD: Year To Date의 약어, '연초부터 현재까지'의 뜻
지수 전체(총 1.558개 종목)의 시총이 61조1,433억$이고 종목 평균이 392억$(12.3일 현재 현대차 시총과 비슷)이고 상위 10대 종목이 전부 미국 기업이고, 그 비중은 우측과 같으며 어차피 인덱스 펀드의 경우 이러한 비중을 편입할 수 밖에 없다고 보면, 미국의 기업이 잘 나갈 수 밖에 없는 구조죠.
나라별로 보면 미국(68.52%), 일본(6.45%), 영국(4.1%), 캐나다, 프랑스 순이고 기타가 14.4%이며
업종별로 보면 IT(22.95%), 금융(13.76%), 헬스케어(12.45%)의 순..
결론적으로 MSCI 지수의 성과를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경우 MSCI선진국 지수로의 편입이 관건이고,
우리나라가 최대한 빠르게 추진한다 해도 3년 이상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보거나,
설사 우리가 선진국 지수에 편입한다고 해도 결국 주가가 기업가치로 회귀한다고 볼 때 일시적 반짝 효과 정도를 기대할 수 있는 정도로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이상 여러가지 이유로 기왕 주식투자를 한다면 적어도 미국주식을 포트에 편입하는 것은 물론,
포트 편입 비중 역시 지속적으로 상향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사족으로,
현재 세계적인 부동산 광풍에 따라 근로(노동)소득만으로 부동산을 사는 시대가 저물고 있어서 투자소득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며
기왕 투자하려면 위의 이유로 미국주식에의 투자를 적극 고려하여야 하고,
이왕 미국주식을 하려면 단기 시세를 좇기 보다는 보다 긴 호흡으로 미국시장에 대해 공부해 가면서 탄탄한 실력을 쌓아 (미국)주식의 최후의 승리자가 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