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소식 알립니다. 다들 평안하신지요? 희년함께의 동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주 확인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동안 학교에서 강의하고 쥬빌리교회를 섬기면서 잘 지냈습니다.
오늘은 제가 희년함께 지체들께 한 가지 제안을 하려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권요셉 형제님이 곧 미국에 가셔서 적어도 5년간 그곳에서 사역하실 예정인데, 형제님의 미국 생활과 사역을 위해 재정 후원을 하자는 제안입니다.
목사나 선교사가 사역을 한다고 하면 쉽게 선교헌금을 보내곤 하는데 그런 직함이 없는 소위 ‘평신도’가 사역을 한다고 하면 그런 생각을 잘 하지 않지요. 잘못된 신학에서 나온 잘못된 관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권요셉 형제님은 희년과 성령, 그리고 공동체에 대해 누구보다도 깊이 이해하고 계시고, 온전한 복음을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그리고 탁월하게 사역을 해 오신 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뒤에서 기도와 위로와 격려로 토지정의 사역을 지원하신 분입니다.
미국에 가서도 그곳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희년의 복음을 누구보다도 열심히 전파하시리라 믿습니다.
요셉 형제님 본인은 예수원에서 배운 대로 후원 요청을 하지 않고 기도만 해 왔다고 합니다. 오늘(2010년 12월 29일) 아침 제 마음 속에 권요셉 형제님 후원을 위해 제가 나서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하나님 주신 생각이면 일이 성사되게 해 달라고 기도한 후에 권요셉 형제님께 연락했더니, 일을 추진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우선 형제님을 잘 아는 희년함께 지체들과 쥬빌리교회 지체들에게 제가 제안을 하게 된 것입니다.
지난 여름 예수원 희년학교에서 제가 쥬빌리 솔져(Jubilee Soldiers) 이야기를 했던 것 기억하실는지 모르겠습니다. 말 그대로 희년을 위해 싸우는 군사라는 뜻인데, ‘희년을 전하는 사람들’의 약자(희년전사)를 영어로 표현한 것이기도 합니다.
권요셉 형제님은 희년전사 1호로 파송받기에 손색이 없는 분입니다. 그래서 권요셉 형제님 미국행을 계기로 희년전사를 후원하는 기금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후원 모임이 잘 꾸려지게 되면 나중에 권요셉 형제님을 정식으로 파송 선교사로 세우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희년함께와 쥬빌리교회 지체들 가운데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분들이 많지 않다는 사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액 후원 중심으로 기금을 모아볼까 합니다. 사실 거액을 일시에 후원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소액을 장기간 후원하는 일이 어렵지요.
제 제안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립니다.
1. 권요셉 형제님 가족의 생활과 사역을 위해 후원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분들은 저에게 이메일이나 휴대폰 문자로 연락을 주십시오. 제 이메일 주소는 gsjun59@empas.com 이고, 휴대폰 번호는 010-5165-5117입니다. 길게 쓰실 필요 없고 “후원하겠습니다”라고 쓰시고 성함을 뒤에 쓰시면 됩니다. 그럼 제가 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
2. 후원의 기본 단위는 매달 2만원으로 하고, 최소한 5년간 지속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3. 후원 모임의 명칭은 ‘희년을 전하는 사람들’(가칭)로 하고, 멤버가 확정되면 의논해서 명칭을 정하기로 하겠습니다.
4. 만일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매달 모이는 기금이 일정 액수를 넘어서면, 또 다른 희년전사를 세워서 파송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권요셉 형제님 가족을 미국 땅 아니 열방의 한인 디아스포라들에게 희년의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군사로 사용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강을 기원하며
2010년 12월 29일
주 안에서 전강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