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카페는 아쉬움과 그리움 때문에 만들게 됐어
카페가 폐쇄된다는 얘기에 속상했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질 때구나 라고 생각했었어
나조차도 현생에 밀려 활동을 잘 못했기 때문에 지저분한 카페를 보면 항상 미안해서 요정들 앞에 나서기도 무서웠었지
문 닫는다는 얘기에 요 며칠 카페를 부지런히 들락거리게 되었는데
요정들이 카페에 대해 느끼는 감정들을 보고 미련이 생겼고, 예전의 우리를 그리워하는 걸 보고 미련이 점점 커졌어
우리 전처럼 활발하게는 아니어도 지금처럼 도란도란해도 좋지 않을까
그래서 언제든 위로받고 싶을 때면 돌아올 수 있는 쉼터처럼 작지만 든든한 곳을 만들고 싶어졌어
어떤 요정들은 일기장 같다고 했고, 또 다른 요정은 힐링이 되었다고 했었는데
나는 그런 곳이 없어지는 게 아쉬워서 또 이렇게 한번 더 끌고 가보려 해!
이 선택이 부디 억지스러운 미련이 아니게 되길 바라고 있어
참, 이전 운영자가 독단으로 카페 폐쇄를 결정했으니, 나도 한번 독단으로 카페 운영을 결정해봤어
아마 운영 방식도 조금 다르지 않을까 싶어
분명히 이 글도 볼거라고 생각해
이렇게 다시 카페를 이어 가고자 하는 게 기분 나빴다면 사과할게 그리고 수고했어
첫댓글 급한 마음에 카페부터 뚝딱 지었어
얼른 예쁘게 꾸며둘게! 미안해ㅠㅠ
네넵 수고많으셨어요 가끔와서 글남길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고맙다여신요저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ㅜㅠㅠㅠ곰마워ㅠㅠㅠ 나만 못오는 건가 했긔ㅜㅜㅜㅜ
쪽지에 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구절 때문에 망설이다 또 왔네요... 소소하게 화이팅!!
소소하세 좋다 !
반가워 길게 보고 나아가자 할수있어!!
힘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