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가지, 유형 : 유형의 구별 방법
이제 본격적인 유형과 유형의 구별방법에 관한 안내를 하려고 한다. 상담과 코칭을 하기 전에 진단결과가 맞는지에 대한 탐색을 실시한다. 그것은 비슷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유형의 비슷한 면과 다른 면을 찾는다면 큰 도움이 된다.
첫째는‘비슷한 면’을 탐색한다. 흔히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모르겠다는 말에는 유형 사이에 비슷한 면 때문이다. 2번 유형 같기도 하고 6번 유형 같기도 하다는 뜻은 무엇일까? 두 유형이 가지고 있는 유사점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유형일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작용하기도 한다. 자신의 유형을 좋아하는 경우도 싫어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기의 경험, 생각이나 관점의 차이, 성장과정 중에 생긴 편견과 오해 등이 작용할 여지가 충분하다. 따라서 비슷한 점이 있는 면을 먼저 찾는다.
둘째는 ‘다른 점’을 탐색한다. 비슷한 것 같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점들이 존재한다. 이 파트는 자신이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대부분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 고민한다. 특히 부정적인 면이 있지만 잘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자신이 자신을 물리친다고나 할까? 따라서 싫어하고, 물리치는 그 지점이 자신일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특히 유형과 유형 사이에 존재하는 다른 점을 집중적으로 설명하였다. 비슷하지만 동기도 원인도 다 다르다. 이런 부분을 이해하도록 필요한 내용을 담았다다.
세 번째는 내담자에게 질문을 한다. 2가지 혹은 3가지 또는 그 이상의 유형이 모두 자신과 같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다. 필자 자신도 처음 에니어그램으로 진단하자 1, 3, 5, 6, 8번 등 5가지 유형이 모두 필자 같아 혼란스러웠다. 궁금해서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가 에니어그램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경험이 있다. 이때 결정적인 것이 질문이다. 1유형은 장형이라 분노가 있다. 하지만 5번 유형은 머리형임으로 분노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분노를 마음에 억누르는 1번 유형은 분노의 에너지가 신체에 나타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5번 유형은 포커페이스(Poker face)이다. 따라서 화가 자주 나는지, 얼마나 났는지, 화가 나면 어떤 신체적 반응이 있는지 등을 질문하면 1번 유형과 5번 유형은 확실한 차이를 드러낸다. 이런 방식으로 질문을 통해 유형을 구별할 수 있는 질문 팁을 만들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