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 ㅏㅊ ㅓㅊ ㅓ
ㄴ ㅂ ㅂ~~~
■
ㅜ ㅊ ㅓㅊ ㅓ
ㄹ ㅂ ㅂ~~~
걷다가, 뛰다가, 쉬다가, 반복되는 시간에서 이제는 더 이상 뛸 수가 없다. 퇴색된 열정으로, 삶의 박자가 리듬을 잃고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여백이 되는 쉼사이에서 호흡도 가늘다. 내 딛는 걸음 사이에서 찾는 여백마저 얼룩투성이다. 모든 것이 아름답기를 소원했는데, 모든 것이 미완의 상태로 부끄러움을 낳는다. 늘 이렇다. 늘어나는 내 삶이란, 파편조각으로 산만하다.
언제까지 걸어야 길이 끝날까? 천개의 산을 오르내리면 될까? 만개의 강을 건너야 물이 마를까? 참 길다, 살아있다는 길이, 때론 산이 되고, 때론 강이 되는 길, 내려올 길을 오르고, 되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고 있는 이 지독한 삶.
매번 마무리지어야 할 일들, 매번 새롭게 변신되어야 할 일들, 삶의 마디에서 잠시 쉼을 찾았으나 여전히 다시 야생의 길이 기다리고 있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마지막 내 삶에 찍을 화룡점정은 언제쯤일까?
#베트남으로 보낼 두 작품, 숙성을 시키느라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 약속하나를 겨우 지켰다. 이제 전달할 일만 남았다.
• 작품1 : 부활, 90 × 59.5(30호), 장지에 아크릴물감, 먹
• 작품2 : 부활, 100 × 100(50호), 장지에 아클릴물감
#약속
#대우
#부활
#베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