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다사함문학상> 당선자 발표
당선 작품과 심사평은 2025년 6월 1일 발행되는『문학의봄』통권74호에 싣습니다.
<시 부문>
당선작 : 굴뚝
당선자 : 임한호
〇 성명 : 임한호
〇 주소 : 경기도 안산
〇 약력
2021 계간 <문학의봄> 시 등단
제 1회 글로벌문학상 우수상 (수필)
제 17회 빈여백 동인문학상 (시)
제 1회 끄트머리시창작클럽 공모 대상 (시)
2021 안산프로젝트세줄시 공모전 입선 (시)
제 4회 나디오 꿈공모전 우수 (수필)
제 9회 추보문학상 (시)
제 14회 한민족 효글짓기대회 가작 (수필)
제 1회 월드와이드웹소설공모전 인기상 (소설)
2023 제로암 암환우 일기공모전 입선(수필)
제 21회 풀잎문학상 (시)
제 1회 원미닛고 공모전 인기상 (소설)
제 2회 원미닛고 공모전 대상(소설)
<당선 소감문>
‘남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지우고 님이 되어 만난 사람도...’
한 끗 차이의 절묘함이 바로 우리 시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어 세계에선 저 노래 가사 중 ‘님(You)’의 어떤 스펠링 중 하나의 음운을 바꾼다고 해서 ‘남(Stranger)’이란 단어로 바뀌는 마법을
일으키지 못하니까요. 이런 매력 때문에, 우리말에 대한 소중함을 더 일깨우고자 다사함 선생님께서 그 얼을 전승하는 데 더 애쓰고 계신다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
이제 4년 차, 자랑스러운 문봄의 울타리에서 마음껏 휘갈기며 놀이터 삼아 시인으로서 부쩍 자란 저를 발견합니다. 5년 만에 암에서 탈출하자마자 이런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투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글을 쓰면서 버텼던 나날들 가운데 문학의봄 신인상에 도전해 문인으로서의 첫발을 떼었던 때가 생각 나네요.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계2:4)
이 성경 구절이 항상 저를 성찰하게 합니다. 세상 모든 변화 가운데 불변하는, ‘나아종 지니인’ 저만의 계율 하나쯤 간직해야 할 것 같아서요.
이제 전 ‘랑그(langue)’라고 하는 단단한 규범 안에서 저만의 ‘파롤 (parole)’의 개성을 통해 ‘시니피에 (signifié)’를 확장해 나가는 시인으로 더 나아가려 합니다.
제 안에 독이었고 한이었던 삶의 암덩어리가 승화하는 과정 안에서, 저의 든든한 랑그인 문봄의 문법을 따라가며 우리말만의 얼과 매력을 한껏 되살려 계승함으로써 다사함 선생님의 문학상 제정의 의의를 항상 되새기는 시인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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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부문>
당선작 : 시인과 사골국
당선자 : 최도이
최도이
인천 미추홀구
2021년 문학의 봄 <아버지와 꽃밭>으로 수필 등단
2023년 추보 문학상 수상
현재 논술 교사로 재직 중
<당선 소감문>
비워야 비로소 채울 수 있다는 무소유의 가르침처럼 이번엔 마음을 다 비웠다.
작품은 펼쳐서 밖으로 내어놓고 기대는 접어서 안으로 들여놓았다. 그만큼 여러모로 부족한 글이었다.
올 연말 안에 수필집 출간을 계획하고 작품 하나하나를 쌓아가고 있지만 들여다 보면 하나같이 부끄럽다.
잠을 뒤로 미뤄두고 눈이 뻑뻑해지도록 고치고 또 고치기를 반복하다 과감해지기로 했다. 글 전체를 봐달라고,
미흡한 부분을 채찍질해 달라고 덜컥 다사함 문학상 공모전에 메일 보내기를 클릭했다.
그리고 배짱 좋게 잊고 있었다. 즐겨 찾는 북카페에서 카뮈의 단편 소설 <벙어리들>을 읽고 있을 때 정적을 깨뜨리는
전화 소리가 울렸다. 높낮이 없는 목소리로 수필부문의 당선 소식을 알려 주었다. 갑자기 빨라지는 심장 박동수가 느껴졌다.
비웠던 마음에 묵직한 선물이 채워졌다.
작년 11월, 쌀쌀한 초겨울에 홀로 찾았던 김수영 문학관의 여정이 떠올랐다. 시인이 다시 그리워졌다.
자신을 만났던 이야기를 써보라고 모든 걸 내어 주었음에도 그것을 다 담아내지 못한 얕은 글이었다. 허덕허덕거리며 써 내려갔던
글이 선물이 되어 돌아왔다.
생각과 삶과 시를 하나로 일치시켰던 시인에 비하면 생각 따로 삶 따로 글 따로인 나는 완성을 향해 가려면 아직 멀었다.
그럼에도 매서운 채찍 대신 ‘당선’이라는 달콤한 당근으로 힘 나게 해 주신 문학의 봄 심사위원 여러분의 아량에 깊이 감사드린다.
한 발 조금 더 앞으로 나가보라고 등을 밀어주어 그 힘을 받아 또 걸어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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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부문>
당선작 : 익숙해지지 않는 삶
당선자 : 김덕기
경기 수원
2018년 문학의봄 제 43회 신인상 등단. 소설 부문
2020년 제 2회 야학문학상 공모전 대상
2022년 문학의봄 제 9회 추보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 소감문>
‘보이지 않는 것의 힘을 믿으며’
중요한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보이고 만져지는 것들은 대부분 삶의 과정일 뿐이며, 보이지 않고 만질 수도 없는 것들이야말로 삶의 결과이자
목적이라는 이야기.
통장 잔고의 무수한 숫자들, 최첨단 시설을 갖춘 주택, 매끈한 몸매의 스포츠카. 모두 기쁘고 충만한 삶,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위한 도구들일 뿐이다. 그것이 전도되었을 때, 주객이 바뀌었을 때, 인간의 삶은 지옥이 된다.
대구 지하철 참사,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 지옥을 보았다.
300여 명의 생떼 같은 목숨을 수장시켜 놓고도 안온하길 바라다니. 도심 한복판에서의 처절한 호흡과 절규를 외면해 놓고도
권력 유지에 골몰하다니.
욕망과 부조리가 만든 대형 인재(人災)를 목격하였고 고스란히 느꼈으며, 심하게 아팠다.
슬펐고, 분노하였지만, 그 이후엔 어찌할 바를 몰라 더욱 아팠다. 그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만 했다.
나의 미천한 필력 따위로는 모자람을 알고 있었다. 도와줄 것이라 믿었다. 보이지 않는, 이제는 보이지 않게 된 분들이 도와줄 것이라 믿었다.
보이지 않는 힘이 무도한 짐승들을 끌어내리고 단죄하였다고 믿는다. 보이지 않는 힘이 미천한 필력에 힘을 불어 넣어 주었다고 믿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평안하고 행복을 영위하고 계실 거라 믿는다. 꼭 그러길 기원한다.
다사함 문학상을 만들어주신 다사함 선생님과, 수상의 영예를 주신 문학의봄 운영위원님들께 깊은 감사 말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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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여러분께서는 축하의 댓글 달아주시고 당선자 여러분은 축하 댓글에 감사의 답글 달아주세요.
<다사함문학상 운영위원회>
첫댓글 세분 작가님 축하드립니다. 다사함 문학상을 빛내주시어 감사드리고요. 다사함 문학상과문봄이 나날이 발전하길 바래봅니다.
세 분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빨리 작품을 보고 싶네요.
다사함 문학상에 당선되신 세 분께 축하를 보냅니다
그간 긴히 키워오신 영혼의 꽃봉오리를 활짝 피워 모두가 바라볼 수 있도록 기회 주신 작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으로 우리 문학의봄을 활짝 꽃 피워 주시기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제1회 다사함문학상에 당선되신 세 분 축하드립니다.
세 당선자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저도 당선작을 빨리 보고 싶네요.
당선자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늘 진심 어린 조언으로 가르쳐 주시고,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신 문봄 식구들 덕분입니다.
더욱 발전하는 문봄 되도록, 또 문봄 식구들 명성에 먹칠하지 않도록, 계속 열심히 생각하고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래도록 절차탁마하겠습니다.
심사위원님들과 문봄 문우님들께 영광을 올립니다.
제1회 다사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 💕 💜
세분 다사함 문학상을 축하드립니다.
세 분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작품의 질은 두 말 할 나위없겠지만
글을 쓰고 공모에 응모한다는 그 성실과 열정은
작가에게 있어
글을 쓰는 덕목중에 으뜸이라 보여집니다
큰 박수 드립니다
ㅉㅉㅉ
질문
→본문 맨 위
(다사함문학상)인데
추보문학상? 이라고 표현된 것이
혹여 오타가 아닌지요?
세 분 다사함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다사함 문학상에 당선되신 3분의 작가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멋진 작품들 빨리 보고 싶네요
세 분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작품이 게재되면 좋은 공부가 되겠네요.
와 ~~ 짝짝짝
저도 셀레네요.
다사함 문학상 축하합니다.
와, 임한호 시인님, 최도이 수필가님, 김덕기 소서가작가님~
축하합니다.
역시, 최고이십니다!!
계기로 늘 일취월장 바랍니다!!^^
우와 정말 축하드려요! 자랑스럽구요. 작가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얼른 세 작품들 읽고싶네요!
두루두루 감사드립니다.
제 1회 다사함 문학상에 이름을 올리게 되다니 그저 영광일 따름입니다..
수불석권의 자세로 문봄의 이름이 빛날 수 있도록 더 정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임한호 시인님, 최도이 작가님, 김덕기 작가님,
제1회 다사함 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다사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세분 작가님! 제1회 다사함 문학상 수상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세분 작가님 다사함 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리고, 앞으로 빛나는 작가로 거듭 나시기를 빌어드립니다.^^
수상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