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정원 박람회장에서 개최된 2015 세계튤립대표자회의 WTS(World Tulip Summit)가 태안튤립축제를 미국(미시건 홀랜드), 캐나다(오타와), 일본(혼슈 도마야현), 인도(카슈미르쥬)와 함께 세계 5대 튤립축제로 선정하였다.
세계 어느곳에서도 선보이지 못한 이중식재 기법과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한 디자인 연출력이 큰 점수를 얻은 이유에서였다.
이에 발맞춰 오는 2016 태안튤립축제는 '화가들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대지위에 모나리자와 마를린먼로가 튤립으로 펼쳐지며 일몰 후에는 LED로 형상화 되어 색다른 묘미를 볼 수 있다.
ㅎㅐ미성지성당
해미는 천주교 박해기 신자들의 가장 참혹한 처형지였으며, 무명 순교자가 가장 많은 곳이었다. 천주교회는 순교 사적지로서 해미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지하고 있었으며, 따라서 해미에는 많은 순례자들의 지속적인 순례가 이루어졌다. 현재는 순례자들을 위한 성지가 순교 유적지에 조성되어 있지만 성지가 조성되기 이전까지의 성역화 작업은 해미성당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1985년 해미성당이 설립될 당시 관할지 신자 수는 482명이었다. 소속 신자가 매우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성당으로 승격하여 신부를 파견한 것은 해미 지역이 갖는 성지로서의 중요성 때문이었다. 따라서 초대 윤종관 주임 신부를 비롯하여 해미성당에 부임한 신부들은 소속 신자들과 더불어 각종 성역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갔으며, 이는 2001년 해미순교성지가 독립할 때까지 지속되었다
서해안을 지켰던 성곽 해미읍성
고창읍성, 낙안읍성과 함께 남아 있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읍성이다. 해미는 서해안 방어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조선 태종 14년에 왜구를 막기 위해 성을 쌓기 시작해 세종 3년(1421년)에 완성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높이 5m, 둘레 약 1.8㎞로, 동·남·서 세 방향에 문루가 있으며 원래는 두 개의 옹성과 동헌, 객사 두 동, 총안, 수상각 등이 있는 매우 큰 규모였으나 현재는 동헌과 객사만 복원해 놓았다. 성벽 주위에 탱자나무를 심어 적병을 막는 데 이용했다고 전해지지만 남아 있는 것은 거의 없다.
1866년 천주교 박해 때 관아가 있는 해미읍성으로 1,000여 명의 천주교 신도들이 잡혀와 고문당하고 처형당했는데 고문당했던 회화나무에는 지금도 그 흔적으로 철사줄이 박혀 있고 태형으로 죽인 자리에는 자리개돌이 있어 천주교도들의 순례지가 되고 있다. 매년 서산 해미읍성 병영체험 축제가 열리는데 관아체험, 옥사체험, 군영체험 등 독특한 체험거리로 관광객에게 흥미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