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ICOOP의 도시민 가족들이 체험한 친환경 논생태학교!!
○ 지난 7월 9일 천안ICOOP생협 조합원 20여 가정 64명은 천안시북면의 도란도란협동조합에서친환경 논생태학교에 참여했다. 도농교류의 일환으로 도시의 소비자조합과 농촌의 친환경농업조합이 함께 계획한 친환경농업체험학교는 모내기, 논생태학교, 면직물과 목화솜따기, 가을추수, 겨울김장담기 까지 농촌에서 배우는 다섯 번의 체험수업을 마련하였다.
○ 도시 아파트의 소비생활에 익숙했던 엄마 아빠 아이들은 쌀이 생산되는 논이라는 습지 앞에서 처음엔 맨발로 들어가는 것조차 어려워했지만 한 발 한 발 논에 빠져가며 전해지는 신기한 느낌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평소 밟고 다니는 아스팔트 길에는 생물이 살지 않았는데 벼가 자라는 이 논의 진흙탕물 속에 살고 있는 생명들을 조사하기 시작하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뜰채망에 꼬물거리는 좁쌀만한 물땡땡이 유충과 쌀알만한 실잠자리 유충, 밤톨만한 우렁이들을 확인하며 놀라워했다.
○ 20여년을 우렁이 농법으로 친환경쌀을 생산해온 북면의 유기농쌀 생산단지였기에 아이들의 뜰채엔 수십 종의 논생물은 물론 금강수계에서만 서식하는 미호종개 치어까지 채집되었다. 마당에 모여 샤알레에 하나 하나 분류해 살피고 생태신문을 만들어 세밀한 특징을 그려보며 논생물의 생태환경에 대해 즐겁게 배워나갔다.
○ 갈대와 벼는 같은 과라서 갈대가 사는 곳에는 벼가 자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습지의 중요성과 람사협약의 의의를 배웠고, 암꽃 수꽃이 한 줄기에 있다가 꽃가루가 수정될 때 부들부들 떠는 현상 때문에 이름 지어진 부들을 직접 보며 핫도그같다며 즐거워했다. 간식으로 먹을 옥수수를 직접 따와서는 알맹이의 당분이 시간이 지날수록 전분으로 바뀌는 과정도 배웠다.
○ 이 날 참여한 가족들은 마당의 나무그늘 밑에 멍석을 깔고 쉬며 “논에 생각보다 훨씬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음에 놀랐다” “생명이 자연과 함께 있는 것을 교감했다” “조금만 힘들어도 ‘절대안해’를 외치는 아이들이 이 무더운 여름날 힘들어도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이 놀랍다”는 소감을 남겨주었다.
○ 특히 논생태 강사로 참여한 북면의 유기농애호박재배농업인 전춘식 선생님은 “마을의 생태교육의 역량이 쌓여갈 수 있도록 논생태 지도자 연수를 받고 담당자들과 마을 논의 생물군을 미리 조사하여 준비한 것이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 체험교육이 북면 마을과 천안시에 뿌리내리기를 소망하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4983D578F19200C)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F573D578F192003)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4B13D578F19211C)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F223D578F192224)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41E3D578F19223A)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5E43D578F192338)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DCD3D578F19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