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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초보자를 위한 지침서
여기선 초보자를 위한 일종의 지침서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제가 초보이다 보니 초보자분들의 심리를 어느정도 안다고 자부하지만.. 그래도 제 초보실력도 당신께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감히 몇자 끄적거려 보겠습니다.
처음으로 타로를 손에 넣은 분이라면, 뭐가 뭔지 난해하여 친숙해지기 어렵다고 느끼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너무 쉬워서 타로를 전혀 다루어 본 적이 없는 분이라도 쉽게 점치는 것에 매료 될 것입니다. 게다가 타로는 놀랄 정도로 적중률이 높고, 세계 각지에 타로 점술사가 있어 점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조금만 마스터하면, 당신도 프로점술사처럼, 친구나 자신의 애인에게 점쳐주는 것은 물론, 교실이나 자주가는 장소, 모임 장소에서 점으로 화제를 모으는 것이 가능하게 됩니다.
물론, 당신 자신을 점치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랑의 행방, 연인의 진짜 기분, 장래의 진로, 병이 나을 것인가, 친구와의 사이 등 어떤 테마로도 점칠 수 있고, 막연히 미래에 일어날 사건을 알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과거의 사건도 타로에는 떠올라와서, 그것이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자, 그럼 당신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간여행이 준비되었다면 타로의 세계로 초대하겠습니다.
타로를 하고싶다면?
물론 당연히 타로 카드가 있어야겠지요?
타로카드를 살 때 어떤 것을 사야되는지 고민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볼 때 가장 타로 카드 그림의 의미가 잘 내포되어 있는 Rider Waite를 권하겠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금방 카드의 그림과 친숙해지기 쉽다는 점입니다. 다른 것으로는 Universal Waite를 권합니다. 이 유니버셜 카드는, 라이더 웨이트와 그림은 똑같지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카드 그림의 느낌이 훨씬 부드러워지도록 깔끔하게 채색된 것입니다. 이 두 개의 카드 말고 다른 카드도 수없이 많지만, 이 두 개의 타로 카드가 아무래도 원조 타로 카드와 그림이 같은 만큼, 쉽게 카드의 의미를 알 수 있겠습니다.
저는 라이더 웨이트 카드를 소장하고 있고, 현재 그것이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라이더 웨이트의 가장 뛰어난 장점 은, 카드가 상징이 강한 이미지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제 경험상으로 비추어 라이더 카드를 구입하시면 후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넘이 맘에 들어서 Astarot란 이름을 붙여주었답니다)
드디어 타로 카드를 구입했다면?
잘 하셨습니다. 인제 당신은 타로를 다룰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이 생긴 것입니다. 타로 카드는 처음 살 때 어떤 것이든 비닐로 쌓여져 있습니다. 그 비닐을 벗기기 전에 우선 손을 깨끗이 합시다. 제가 언제 카드의 옆면들이 까만 것(원래 그런 것이 아니라, 손때가 묻은 것)을 보았는데 좀 보기가 안좋았습니다. 물론 많이 사용했다는 증거이긴 하지만.. 처음에는 카드를 만져보고 나서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할 겁니다. (저는 카드 구입하기전에 미리 이론을 쪼~오금 익혔답니다. 우선 카드의 기본적인 의미는 알아야겠죠? 그걸 모르신다면.. 어려운 말이겠지만, 카드의 그림을 보고 느낌을 익히십시오. 그렇지만 카드의 첫인상만 보고 느낌을 그대로 뇌리에 집어넣으시는 것은 옳지 않고 설명서가 있으시면 가볍게 한번 훑어보신 다음에 그렇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카드가 총 78장이 있는데 메이저 22장을 먼저 익히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상징도 가장 뚜렷하고 자주 쓰이는 카드이기 때문이죠. 만약, 난 당신과 달라. 난 카드의 전부를 익힌다! 라고 생각 하신다면..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만, 카드의 뜻을 다 익히는 것이 힘들어서 중도에 포기하시지만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78장을 처음부터 무리하게 익힌다면 되려 지루해질 수 있기 때문에, 우선 간단한 메이저카드 22장을 가볍게 패스하신 다음에 천천히 마이너 카드를 노려보시는게 좋을겁니다.
의미를 익혔다면 그 다음부턴 어떻게?
타로는 자기의 예지력을 타로라는 매개체에서 끌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난삼아 점을 보든지, 친구에게 점을 쳐준다고 너무 성급하게 굴면 신중함을 잃을 수 있습니다. 그럼 간단한 점을 보는 방법(전 이것을 명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부드러운 천이나 평평한 곳에 카드를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손 바닥을 카드에 올려놓으시고 자기 자신에게 질문할 사항이나, 오늘의 자신이 행동할 방향등, 구체적으로 카드에게 할 질문을 생각하신 후, 질문하실 것을 다 생각하셨다면 서서히 손 바닥안에 든 카드를 바닥에 비비면서 섞습니다. 섞다보시면서 그냥 느낌대로!! 안정감이 드는 느낌이 있을 때, 아니면 자신이 멈추고 싶을 때 섞는 것을 중지합니다. 그리고 쓸어 모아서 처음 포장되어 있던대로 하나의 카드뭉치를 만듭니다. 그런 다음에 화투에서 하는 것처럼 섞습니다.
주의 : 트럼프에서 하는 것처럼 두 개로 쪼개어서 타다닥~ 하면서 섞으신다면 그것은 카드를 구기는 지름길입니다
(카드를 섞을 때는 섞는 방법이 다양한데 꼭 정해진 방법은 없고, 그저 자기 자신이 편하도록 섞으면 됩니다. 이렇게 섞는 것을 서플 이라고 합니다. 점을 칠 때 서플은 매우 중요합니다.
서플을 할 때 아까 생각했던 질문을 다시 되새겨 보는 것도 좋습니다) 집중을 하면서 서플을 끝내셨다면(처음엔 22장밖에 안되니깐 서플하시기가 간단할 겁니다) 천천히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아까의 질문을 되새기면서 맨 위에 있는 카드를 뒤집습니다. 그것이 타로 카드가 당신에게 주는 질문의 답인 것입니다.
이 방법은 타로를 다루시는 분들이 자주 하는 방법이고, 저도 또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 장만 뒤집으니깐 점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얻기 힘들기 때문에 저는 이것을 아침마다 명상으로 뽑기도 합니다. 이것도 저뿐만 아니라 다른분들도 많이 하시는 방법일 껍니다. (제가 아는 어떤분은 서플해서 나온 카드를 하루종일 가지고 다닌다고 하더군요. ^^; 일종의 부적인 셈일까여..) 서플하실 때 약간 서툴러서 자꾸 카드를 떨어뜨린다고여?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만약 서플하시는 도중 한 장이 떨어졌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주워서 다시 처음부터 할까요? 아닙니다. 바로 그 떨어진 카드가 질문의 답 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 떨어진 카드가 맘에 안든다고 다시 서플하면 그것은 이미 타로 카드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초보자니깐, 자신의 서플 미스에도 타로는 답을 해주는 것입니다. 타로는 사용자와의 교감이 중요하지요..
-Give and Take-
타로에게 자신의 진실을 준다면 타로도 마찬가지로 진실의 대답을 해주는 것입니다. 그럼 만약 서플하다가 여러장 떨어뜨렸을 경우는?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카드이겠죠?
교감? 어떻게 그런 것이 느껴질까? 그건 솔직히 말해서 저도 잘 모릅니다. 카드와의 교감 어쩌고 앞에서 제가 막 그랬는데..(무성의 해서 죄송합니다..ㅠ.ㅠ)
그렇지만 전 분명히 타로와의 교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타로가 주는 대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 타로가 주는 대답을 거절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이것은 자기 자신과의 대화이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단지 타로는 그림으로만 간접적인 해답을 줍니다. 그것을 해석하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어떤 마음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답이 달라지는 것은 뻔하지 않습니까? 자신이 즐겁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해석의 대답은 당연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고, 짜증나고 항상 뭐든지 '난 안 된다'는 그런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카드의 해석은 당연히 불투명하고 부정적으로 나오겠지요. 타로를 믿으십시오. 아니, 자신을 믿으십시오. 문제의 해답은 자기 자신의 마음속 에 반드시 있습니다. 그리고 타로는 그것을 깨우쳐주는 정신적 대화 도구 인 것입니다.
주제를 정할 땐?
타로 점을 칠 때 의외로 어려운 것이 주제를 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주제를 앞으로의 내 인생은? 같은 것으로 하면 상당히 범위가 넓은 것이라 정확한 주제를 정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앞으로의 내 인생길이 한두 방면이 아니잖습니까? 직장운, 애정운, 결혼운, 금전운등... 너무 방대한 범위는 타로 점에 알맞지 않습니다. 주로 구체적인 고민, 지금 사귀고 있는 애인과의 앞으로의 관계는? 이런 것들이 알맞습니다.
무엇보다도 타롯 점의 특징은..
현재 진행중인 사항이나 가까운 미래에 일어나는 일의 핵심을 잡고, 그 길흉을 경이적인 적중률로서 나타내어 주는 점 입니다. 이 장점을 제대로 살리고, 정확한 답을 도출해 내기 위해서는 질문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짜내는 것을 익혀야 하겠습니다.
타롯에 강해지기 위해서는?
타롯에 능해지려면 제가 생각하는 몇가지 익혀야 할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것은 보편적으로 다들 알고 계신 것들입니다.
집중력
어떤점에서든지 집중력이 필요하지만 타로 점에서는 그것이 필수불가결 한 것입니다. 타로 점은 잠재의식 속의 해답을 도출해 내는 것이기 때문에 점을 보는 사람의 집중력에 의해 결과에 큰 오차가 생기게 됩니다. 주제가 정해지면 먼저 자세를 바르게 하고 주위를 조용히 한 뒤, 눈을 살며시 감아서 스스로를 안정시킵니다. 서플할 때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주제를 생각합니다. 이 때, '좋은 카드가 나와주길..' 이라든지 '나쁜 카드가 나오지 않길..' 등의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저 타로카드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는 기분으로 '올바른 대답을 해줘' 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Feel
말 그대로 feel! 굳이 우리말로 해석하자면.. 직감력? 처음 카드를 보았을 때의 느낌입니다. 타로 점은 그림이 설명하는 점이기 때문에 그것을 시발점으로 해서 상상력을 펼쳐 나가야 합니다. 처음에는 상상력으로만 해석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카드 해석을 보고 하셔도 좋습니다. 이 단계는 조금 타로 카드에 익숙해졌을 때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에게는 영감같은 것이 없으니깐 안되' 라고 체념하지 말고 카드를 몇 번이고 들여다 보고 대화해서 친해지도록 노력하십시오. 그러면 타로 카드는 당신에게 무한의 상상력을 줄 것입니다.
화술
화술, 다른 사람이랑 대화할 때 이것이 있으면 훨씬 수월해지겠지요?
대화술, 화술력, 막말해서 말빨입니다. 이 경우는 주로 상대방에게 말을 해줄 때, 점을 쳐줄 때, 유리한 것입니다. 카드를 전개해서 펼치고 뒤집고 해서 카드가 나타내는 그림이 나왔다~ 그런 다음 어떻게 할 겁니까. 상대방에게 이 카드들이 나타내고 있는 의미를 설명해야 하지 않을까요? 타로 카드에서 가장 어렵다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화술일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그렇습니다. 일부 말 잘하시는 분들은 뭐 문제 없겠지만, 말하기를 주저하고, 입이 막 꼬이고 그런분들은 좀 힘드실겁니다. (저도 이 말빨이 좀 셌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그럼 타로에서 말빨 느는 방법을 제가 함 말해보겠습니다.
이것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방법은.. 타로 점을 스스로에게 많이 쳐서 나온 대답을 스스로에게 말합시다. 하루 이틀 말고 이것을 계속 꾸준히 하신다면 어느정도 설명하는데 요령이 생길 것입니다.
추리력
카드의 의미를 추리하는 것. 즉, 해석력입니다. 힘들게 서플하고 전개법을 쓰면서 다 했는데 카드를 해석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겠져? 특히 켈틱 크로스 배열법 Celtic Cross Spread 같은 경우.. 그 해석방법이 매우 심오해서 카드를 연관시켜야 하는(그렇지만 초보도 금방 익힐 수 있는) 전개법인 경우엔 그렇습니다. 초보자든 중급자든 이 켈틱 크로스 배열법은 사용이 많이 됩니다. 이 배열법은 10장을 펼쳐서 현재, 미래, 과거, 현재 시점, 다른사람이 날 바라보는 시점 등 여러 가지 의미를 해석케 합니다. 이런 경우에 대비해서 배열법 한가지를 선택해서 꾸준히 연습하는 길 밖엔 없습니다. 일단 한가지 배열법을 익히면 나머지 배열법들도 다 비슷비슷해서 해석을 하기가 수월해질 것입니다.
이상이 타로 점을 칠 때의 가장 뽀인트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사항
점은 특별한 의심이 없을 때는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자신의 꾸준한 노력이 요망되는 문제에 대하여 쓸데없이 점을 칠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학생은 공부하고, 농부는 열심히 일해야 수확을 얻게 되는 것이 진리 입니다. 애정, 사업등에 관련하여 점을 친 경우,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좀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경직된 자세로 임할 필요는 없습니다. 타로를 왕처럼 대한다고해서 그것이 불편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뭐든지 자연스러운게 가장 좋습니다. 타로 전문가들은 평소에 카드를 비단으로 잘 감싼 다음에 나무 박스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군나, 다른 사람들에게 빌려주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며, 자신이 실지로 카드 배열을 할 때에도 먼저 주변의 상황을 정돈하고, 손을 깨끗이 씻는 등의 일종의 정화 의식을 거치는 것입니다.
출처 : 타로타로, 초보자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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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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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제 카드와 친해 져야하는데, 사실 그게 젤 힘든거 같아요, 아무래도 메르세유 이아이는 저와 인연이 아닌걸까요? ㅠ
일반적으로 유니버셜웨이트 카드가 편하게 다가오지요^^ 일단 이것을 마스터하고 마르세유를 배우는게 좋을 듯합니다^^ 수학 정석보고 그리고 중급이나 문제 풀이를 하듯 말이죠^^
감사합니다. ^^
타로를 배우기만 하고 제 일에만 열중하다가 타로공부를 다시 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들어왔습니다~
올려주신 글 읽고 다시 마음을 다져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될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