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사과를 고집스럽게 생산하는 농가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설을 앞두고 고민도 커지고 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진작 알려야했는데...이사하느라 늦었슴다. ^^
*사과를 구입해서 직접 먹어본 분의 글을 소개합니다.
"어릴 때 우리집에 사과농사를 지었습니다. 봄에 황을 치기 시작해서 가을까지 열 번도 넘게 약을 쳤습니다. 꼭 일요일 날을 잡아 식구들 다 데불고 쳤습니다. 경운기 지키기 약줄 댕기기 등등 일거리가 많았습니다. 사과에서는 늘 농약 냄새가 묻어 났는데 한동안 농약 냄새가 사과 냄새인 줄 알았습니다. 요즘 유기농 사과를 팔기도 해서 사 먹곤 했는데...울 엄만 '그런 건 없다. 농약없이 우째되노...'라고 하셨죠."
"오늘 무농약 사과를 받아 들고 보니 정말 작고 못생겼습니다.
원래 사과 모양이, 본디 모습이 그랬겠지요.성형미인처럼 약으로 물든 멋진 사과를 좋다고 사 먹었겠지요.
과일을 싸는 흰 그물이 몸에 커 작은 아이가 큰 애 옷을 얻어 입은 듯이 보여 안스럽습니다.
안 팔려서 이 무농약 농사를 포기하면 어쩌나 가슴이 아픕니다.껍질째 먹어 보니 참 맛좋습니다.
한살림 매장에 같이 장 보러 가던 동네 아줌마 불러서 맛보게 하고 주문도 했습니다."
*무농약 사과를 소개한 친구 말도 덧 붙이면,
1. 사과가 곱지 않고, 벌레 먹어서 모양이 아름답지 않다.
2. 저온 창고에 보관해서 맛은 '아삭하다.'
3. 사과의 씨알은 큰놈, 작은놈 뒤 섞였다.
*생산자인 '남창곤'씨 댁에 전화(054)833-7882를 해보니
아내되는 분이 "벌레 먹은 사과"라며 안스러워 하십디다.
2006년 처음으로 무농약으로 전환했는데(전국에 20 농가가 고집스럽게 무농약 재배를 한답디다.) 벌레가 먹고있는 진행 상태라 저장 중인 사과를 다시 선별하여 <사과 즙을 낼 것>과 <주문을 받아 택배로 보낼 것>으로 나누다보니 두서가 없어 홈페이지로 들어와서 주문을 해 주셔야 착오를 방지할 수 있답디다.
홈페이지 : yunisil.com 로 들어가셔서 주문 하시기 바람다.
지금까지 저농약 사과를 주문해서 먹었는데...이젠 무농약사과로 구입처를 바꿀려고 합니다.
외관보다는 무농약으로 재배하는 농부님의 마음을 맛으로 느껴보아야 하리라 생각됩니다.
무농약 사과를 우리 손으로 지킵시다.
어떻게?
열심히 사먹어야 지켜냅니다.
"기가사랑 카페 회원님, 남해 갯벌생태학교 회원님, 우렁쌀 카페 회원님, 전국동의학모임 회원님, 우물안개구락지 회원님들!"
구경 한번 오시라요, ^!~
첫댓글 잘 먹겠습니다.
무농약 사괄 먹어 본께 맛이 참 부드럽고 순해요. 저농약 사과는 껍질이 야물고 석회 씩어내기가 귀찮기도해 아이들이 잘 안 묵던데...무농약 사과는 친환경 농약을 친 흔적이 있지만 대충 물만 묻히는 정도나 옷에 썩썩 문질러서 먹어버리니, 더하여 맛이 부드러워선지 금방 뚝딱 먹어치웁니다. 설 쉬고 또 주문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