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
무장 괴한 침입 잇따라…당국 속수 무책에 불안
극우 무슬림 정부 단속에 대한 반발로 범죄
9월 25일 파키스탄 남부 항구 도시 카라치의 기독교 자선 단체 사무실에 무장 괴한이 침입해 직원 가운데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기독교를 겨냥한 테러에 대해 현지 언론은 "대량 학살"이라고 표현했으며 당일 수백 명의 기독교인들이 "종교 테러리즘을 즉각 중단하라"며 카리치 시내를 행진했다.
카말 샤 카라치 경찰 국장은 "이번에 피해를 당한 '평화와 정의'라는 단체는 기독교 자선 단체로 3층 사무실에 괴한들이 침입해 직원들을 모두 의자에 묶고 차례로 총격을 가했다"고 보고했다.
현재로서는 25일 사건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책임 소재가 불분명 한 상태이며, 당시 사무실에 있었던 사무실 직원들만이 유일한 증인이다. 또 카라치 경찰 당국은 사무실 잠금 장치가 내부에서 조작을 해야만 열리는데 어떻게 총기를 든 괴한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밝혀내는 데도 고심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직원들은 총기를 든 무장 괴한 두 명이 위협을 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사건은 무슬림 무장 단체들을 단속하면 외국인과 기독교인 소수를 향해 계속되는 폭력 단체들의 움직임을 분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당국의 계산 착오에서 비롯됐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을 상대로 한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할 것을 선언한 이 후, 극우 무슬림 단체들을 조사, 구속해 왔는데 이에 대한 반발로 기독교인을 겨냥한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10월 이후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한 공격에 최소한 36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지난해 10월 6명의 무장 괴한이 펀잡 지방의 교회를 급습해 15명의 기독교인과 무슬림 경비원 1명이 사망했고, 올 3월 17일에는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교가의 프로테스탄트 교회에 수류탄이 투척돼 5명의 교인이 사망했으며, 8월 5일 이슬라마바드 외곽의 선교사 자녀 학교 급습, 뒤이어 9일 탁실라 지방의 장로교 병원에 예배하던 성도들에게 수류탄을 던져 4명의 간호사가 사망하고 부상자 25명이 발생하는 사건이 이어졌다.
파키스탄 니사르 메몬 정보국 장관은 이번 공격에 대해 "파키스탄의 적"이라고 규정하며 "이런 테러 공격들이 국제 사회와 협력하려는 파키스탄 정부의 결심을 무너뜨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독교인들은 정부가 계속되는 공격에 대해 자신들을 보호해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국을 비난했다. 카라치에서 거리 행진을 펼쳤던 400명의 시위대들도 "우리는 항상 죽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불안하게 살아가고 있다"며 주지사 관저 앞에서 강력하게 항의했다.
셰바즈 바띠 전 파키스탄 소수 동맹(APMA) 대표는 "무슬림 무장 단체들이 오사마 빈 라덴이나 알 카에다 조직을 비호하며 기독교인과 외국인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파키스탄 내의 평화를 위협하려는 시도는 결국 종교적 감정을 자극하고 악화시킬 뿐"이라고 비난했다. |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한 간구
벨라루스의 위정자들의 종교와 인권 정책 결정에 성령의 간섭이 있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법안이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공포되었다면 새로운 개정의 움직임이 일도록 기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