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오선원의 지향(指向)

[대연 스님]

2022년 3월 16일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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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오선원(印悟禪院) 안내문

부처님의 가르침이 이 땅에 전해진 지가 어언 2000년이 되었습니다.

한국불교를 대표하고 있는 조계종을 비롯하여 많은 불교의 종파가

한국화된 부처님의 가르침을 펴오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 범주에서 벗어난 승려는 아니었습니다.

출가 이후로 오직 한국의 선원에서 참선 수행만을 하다가,

지난 10년 남짓 동안 세계를 다니면서

다른 나라 스님들에게 불교를 배우고, 그 나라의 불교수행을 익혔고

외국인과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 사람들에게 불교를 가르치며

제 나름의 수행을 부처님 가르침 안에서 찾았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조그만 자신감을 얻어 인오선원을 개원하여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이 땅에 펴보고자 합니다.

본 선원에서는

1) 수행과 수행지도 및 수행상담,

2) 경전과 교리 강좌 및 교리상담,

3) 부처님 가르침에 의거한 신행상담 만을 합니다.

기존의 한국불교 사찰에서 하고 있는 각종 의식들을 하지 않습니다.

제 능력의 한도 내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원음에 가깝게 전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어떠한 불교의 수행방법이거나 중도연기, 삼법인, 사성제, 팔정도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부처님의 수행방법이라고 여겨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물론 교리나 수행의 자의적 해석은 곤란합니다.

지금까지 제 경험으로는 적지 않는 분들께서 이 부분에 대해 오류를 범하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완전한 깨달음을 얻었거나 교리에 대한 완전한 이해나 안목을 갖춘 승려는 아닙니다.

최소한 큰 오류는 범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 뿐입니다.

저는 직접 부처님을 뵌 적도, 음성을 들은 적도 없으니,

부처님의 원음에 가까운 가르침을 전한다는 것부터가 오류인 것은 잘압니다.

그러나 많은 불교 승려들과 학자들이 부처님의 원음에 가깝다고 인정하는 경전이 있습니다.

그 경전들을 기본으로 하여 인오선원에서의 수행과 교리강좌, 상담을 해나갈 것입니다.

수행을 위해 본 선원은 아침 4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언제라도 개방할 것입니다.

수행상담과 교리상담은 부처님의 제자에게만 한정될 것입니다.

일과성의 상담지도로 수행을 지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수행의 진척을 알 수도 없습니다.

본인이 가능한 시간에 미리 예약하고 수행과 교리에 관한 상담을 할 것입니다.

이것은 수행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모든 수행자들이 반드시 지켜야합니다.

물론 처음 오시는 분들에게는 언제라도 문을 열어 놓겠습니다.

교리강좌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부처님이 어떤 존재인지도 모르면서 부처님 제자라고 하는 것은 어리석음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수행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기존의 여타 교리강좌와는 다른 교재를 마련하여 정기적으로 꾸준히 이어나갈 것입니다.

기존의 법요집과는 다른 법요집을 준비하였습니다.

부처님 당시부터 모든 스님들과 불자들은 입을 모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합송(合誦)하였습니다.

목탁과 요령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 혼란스러우실 수도 있으나 조금만 해보시면 금방 익숙해질 것입니다.

남방불교이거나 북방불교이거나, 상좌부불교이거나 대승불교이거나

중도연기, 삼법인, 사성제, 팔정도가 있으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수행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중도연기, 삼법인, 사성제, 팔정도를 올바로 체득하고 스스로 증명하여

열반을 실현하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로 실천하는 길입니다.

부족한 것이 많은 승려가 인오선원을 개원하여 세상을 향해 나서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능력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나갈 것만을 약속할 수 있습니다.

이미 입적하신 저의 노스님이신 월(月)자 인(印)자 큰스님과

저의 은사스님이신 일(一)자 오(悟)자 스님의 법명 뒷자를 한자씩을 따서

'인오선원'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두 분께 어떠한 경우에도 누가 되지 않겠다는 다짐이고,

두 분께서 보여주신 청빈하게 수행을 쉬지 않는 승려생활을 이어나가겠다는 다짐의 약속입니다.

저의 작은 노력이 여러분의 삶에, 불자로서의 삶에 도움이 되기를

삼보님 전에 지성으로 발원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대연

[자재]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담아갑니다 _()_

[묘우아이]

미흡한 소승이지만 동참하고 싶습니다, 히유 하십니다_()_

[일행거사]

마하반야 바라밀, 우리도 부처님 같이...

취지문을 살펴보았습니다. 기존 한국불교에 대한 깊은 고뇌가 계심이 엿보입니다.

그 출구를 모색하시려 노심초사하신 스님의 원력에 감사드리며, 부디 바른 정법을 밝히시는 등불이 되어주세요.

[법륜]

그렇습니다.
중도연기,삼법인,사성제,팔정도가 있으면 정법이고 그것이 빠지면 사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오선원이 정법 수행 도량이 되어 불자들에게 진리의 길을 안내해 주시기 바랍니다. _()_

[대연 스님]

기회가 닿으면 함께 공부할 수 있게 되기를!

[수일화]

인오선원에서 지향하고자 하는 스님의 참뜻을 설명해주셔거 감사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어긋나지 않는 부처님의 자식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감사합니다.스님...()...

[대연 스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부처님 공부를 할 수 있기를!

[지안]

삼보에 귀의하옵니다._()()()_
오늘 저의 도반으로 부터 카페를 접하게 되었읍니다.
참선을 시작하기에는 넘 부족해서 한다는게 가능할까 ?? 의구심도 들고. 여쭈어 보기에도 민망하고 늘 생각 저편에 있었는데 인오선원 카페와 연을 맺어 부처님공부를 새로이 하게되어 감사드립니다._()_

[대연 스님]

제가 능력은 별로 없지만
수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지안]

네 스님 감사합니다._()()()_

[수짓따]

사두 사두 사두🙏🙏🙏

[미르샘]

고맙습니다 나무석가모니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