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녘의 우리네 인생 // 작가미상

[강촌]

= 실버의 쉼터 강촌 마을 =



  
              황혼녘의 우리네 인생 // 작가미상
              
              지나온 젊은날들 돌아보면 
              굽이굽이 눈물 겨운 가시밭길   
              그 길고도 험난했던 고난의 세월을 
              친구여 당신은 엇찌 살아 왔는지요?

     
              무심한 세월의 파도에 밀려 
              육신은 여기저기 성한 대 하나 없고,
              주변의 가까운 지인들 하나 둘씩 
              불귀의 객으로 사라저 버리고  
              정신은 자꾸만 혼미해가는 황혼 길,
     
              그래도 지금까지 
              힘든 세월 잘 견디며 자식들 
              잘 길러내어 부모 의무 다하고
              무거운 발걸음 이끌고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얽매인 삶 다 풀어 놓고 
              잃어 버렸던 내 인생 다시 찾아 
              남은 세월 후회없이 살다 갑시다.
   
              한 많은 이 세상 어느 날 
              갑자기 소리 없이 훌적 떠날 적에 
              돈도, 명예도, 사랑도, 미움도, 
              가져갈 것 하나 없는 빈손이요.
              동행해 줄 사람 하나 없으니 

              혹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쓰고 남은 돈 있으면 이제는 
              자신을 위해 아낌 없이 다 쓰고,
   
              행여라도 못이룬 사랑 때문에 
              가슴에 묻어둔 아픔 남아 있다면 
              이것도 미련 없이 다 떨쳐 버리고,

              진심으로 얘기 할 수 있는 친구 만나  
              당신이 있어 나는 참 행복합니다."라고
              남은 인생 건강하게 후회 없이 살다 갑시다

              오늘 지나면 
              내일이 또 있다고 생각지 말고
              너와 나 하루 하루를 즐겁게 살아간다면 
              우리내 인생 지금 이 자리 이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즐겁고 행복해 살 수 있답니다

              
 
  노을깃든 석양아래서 강촌이가 모셔온  작가미상의  글과 詩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