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그라운드 문화와 문화의 생산
모든 메이져문화의 시작은 마이너문화 즉 언더그라운드에서 출발했습니다.
현재 전세계 음악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팝음악의 원류도 사실 흑인 빈민가의 뒷골목에서 출발하였고 클래식음악이나 미술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도 새로운 화파나 악파는 그 초기에는 모두 언더 그라운드에서 불법으로 취급받던 것이였습니다. 나찌 시절에는 야수파가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 퇴폐미술로 규정되어 강제로 퇴폐미술전을 열기도 했지만 야수파의 감각은 지금까지도 현대미술과 디자인, 비쥬얼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지금도 뉴욕에서는 그래피티가 아직까지도 30년 이상 그 불, 합법성의 결론이 나지않은 상태입니다만.
국가는 사회를 운영하기위해 위해 제반의 규정(성문법)을 만들어 사회를 유지하는 바탕으로 합니다. 부족국가시대인 옛날에는 문화가 오직 의, 식, 주에 많은 치중을 했기 때문에 단순한 규정들로 통치가 가능 했었는지는 몰라도 현대사회에서 특히 다양한 문화의 커뮤니케이션이 극도로 발달한 최근에는 사회규정이 더 이상의 모든 계층이 만족할 수 있기에는 부족한 혹은 단순한 것이 되었습니다. 즉 넘처나는 새로운 문화와 그 문화를 향유하는 계층에 세부적인 욕구를 만족시키기에는 너무 단순한 법령으로서는 쉽게 결정하기 힘들어서 유권해석의 빈도가 점점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권해석을 하는 세대는 이미 사회의 보수적 유지를 바라는 안정된(답답한)세대라서 무언가 새로운 변혁은 공공성의 위배라는 표현으로 시작부터 좌절되기 일수입니다. 어찌보면 진정한 유권해석은 점점 멀어져가는 느낌...
내가 미술을 하고 있어서 나와 관련되 예만 들어서 미안합니다. 전에 문예회관전시실에서 작품전을 하려고 작품을 세팅하는데 우리는 설치작품이 많아서 전시장 벽면에 못이나 피스 등 다양하게 사용을 하려고 하는데 전시장 담당자가 제지했습니다..이유는 공공의 전시장을 못자국으로 훼손하면 안된다고.. 얼 듯 들으면 맞는 말 같지만 그것은 다양한 문화예술을 창작하고 대중에게 전달하는 표현 자체를 못박는 유권해석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현대미술가들이 계속 똑같은 그림만 그리라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진정한 문화행사장을 관리하는 자세가 안된것입니다..그리서 현대미술에서 언더그라운드 미술인 그래피티가 생겨난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것입니다
누군가가 우리에게 왜 자동차를 그렇게 꾸미고 다니며 왜그렇게 빨리 달리냐고 물으면 우리는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가장 합당한 답은 “그냥~”, 혹은 “왠지~“입니다. 그것은 Rocker에게 왜 그렇게 시끄러운 음악을 하느냐 라고 물어도 역시 대답은 마찮가지 일것입니다...우리가 자신의 문화적 표현을 굳이 성문법에 기초하여 변호할 수 없다고 하여 그 기반이 무조건 불손할까요? Rock은 시끄럽다는 것만으로 사회의 악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시끄러운 것 이상의 감동과 만족이 있기 때문에..다만 보수 세대가 아직 많이 죽지 않고 살아있어서 아직은 언더그라운드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도로교통법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은 오히려 나보다 여러문이 더 잘 알고 있을거라 믿으며, 법의 집행자들도 공공연히 인정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또한 일본 등 외국의 자동차 산업이 언더그라운드 레이스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을겁니다.
우리가 차를 꾸미고 달리는 행위는 단순한 소비가 아닌 문화의 생산입니다. 마치 자기 집의 인테리어를 하는 것과 다를바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회의 편견에 주눅들지 말고(이미 그런 사람은 없겠지만^^) 비록 지금은 어둡지만 개개인은 어디에선가 더욱 빛을 발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는 생산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충분히 즐기면서 만들어갑시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생산적인 동지가 아닐까요?.
이 카페를 그런 동지들의 아지트로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어서 고맙습니다...^^....
카페지기...[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