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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 茶명상협회 자비다선 선다회
 
 
 
카페 게시글
[ 한시산책 ] 두목(杜牧)
ㅡ蔗 泉ㅡ 추천 0 조회 19 08.10.30 14:13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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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8.10.30 14:19

    첫댓글 가을 단풍이 절정인 요즘 많은 사람들이 단풍구경을 하러 먼 산에 오른다. 이 시의 작가 두목도 멀리(遠) 떨어진 가을 산에 올랐다(上). 작가가 산에 갔을 때는 늦은 가을 날 이었다. 그래서 산은 이제 가을 기운이 서서히 줄어든다. 덤성덤성 남았던 낙엽마져 저버린 산은 차가워 보이고 이런 산을 한산(寒山)이라 한다. 늦은 가을날 산길은 경사지고 돌길이 많다. 높은 산에 오르자 흰구름이 피어오르고 산아래로 인가가 아득히 보인다. 인가에 묻혀 있을때는 모르지만 그 곁을 떠나오면 그리운 법이다. 산에 오르면 그래서 한번쯤 자신의 주변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것이다.

  • 작성자 08.10.30 14:21

    산속길을 걸어가면서 가장 작가의 시선을 끈 것은 바로 만추에 보는 늦단풍이다. 수레를 끄는 사람에게 일러 잠시 멈춰 쉬면서 단풍을 보고 가자고 한다. 경치 좋은 곳에 앉아 자연이 준 경이로운 늦단풍을 즐겁게 구경하고 있다. 타는 듯한 늦단풍은 서리를 맞아 더 붉게 보인다. ‘서리맞은 단풍은 이월에 피는 붉은 꽃보다 더 붉다’고 읊조린다. 특히 마지막 구인 <霜葉紅於二月花>는 한 폭의 그림을 보는듯 선명하게 작가의 감수성을 드러낸 구절로 잘 알려져 있다.

  • 작성자 08.10.30 14:21

    경(俓) : 길 경, 풍(楓) : 단풍나무 풍, 만(晩) : 늦을 만, 상엽(霜葉) : 서리맞은 단풍, 한산(寒山 : 가을이 깊어 쓸쓸해진 산, 좌애(坐愛) : 坐는 因也. 사랑하기 때문에라고도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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