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는 정신 흥분제와 탈항의 치료에 사용된다. 고사리 잎을 달여서 먹으면 이뇨와 해열에 좋다고 한다. 또한 이것을 오랫동안 먹으면 양기를 악화 시키고 다리의 힘을 약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고 또 오래 장복하면 눈이 침침해 진다고 소개되어 있다.
그러나 고사리의 성분중에 석회질이 많아 이와 뼈를 튼튼하게 만든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어린잎을 정신 흥분제와 탈항(脫肛) 치료제로 사용하고 잎을 달인물은 이뇨와 해열을 목적으로 이용되어 왔다.
설사에는 고사리가루를 물에 타서 먹기도 한다. 이 가루는 자양 강장제도 되며 해열의 효과도 크다.그러나 고사리에는 브라켄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고 비타민B1을 분해하는 인자가 있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땅속에 파묻힌 근경에는 전분이 많다. 특수성분으로 비타민 B1을 분해하는 아네우리나아제라는 효소가 들어있고 내열성이 강한 비타민 B1 분해 인자가 존재한다. 고사리에는 비타민 B1이 들어 있지 않다. 또한 비타민 B1을 파괴하게 되므로 다른 음식물을 통해 비타민 B1을보충해야 한다. 단백질.당질.섬유.회분.비타민A 등이 고루 들어 있고 칼슘.인.철분.지방등도 미량 함유되어 있다.
줄기·잎은 인후통에, 뿌리는 이뇨제로 고사리는 꽃이 피지 않고 포자로 번식하는 양치식물이다. 전세계적으로 1만여종이 주로 열대지방을 중심으로 자란다고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랫동안 산나물로 널리 이용됐다.특히 제주도 한라산 일대에 많이 야생하며 매년 4월 중순에는 남제주고사리 축제가 개최되기도 한다.
▶주요 영양소
주로 삶아서 말린 마른 고사리를 사용한다. 마른 고사리는 단백질이 25.8g으로 매우 높고 그밖에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영양식품이다. 특히 무기질 중에서도 인이 많으며 비타민은 A, B1, B2, 펜토산, 카로틴, 니코틴산이 많이 들어 있다.
▶약효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약재로 쓰며 감기로 인한 발열과 피부발진에 효과가 있다. 회충으로 인한 복통, 항문 등의 가려움증을 다스리며 지혈 효과가 있다. 민간에서는 봄과 여름에 캐서 말린 후 줄기와 잎은 인후통에 사용하고 뿌리는 이뇨제로 쓴다. 그러나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삶아서 먹으면 맛이 좋으나 오래 먹지 말라, 오래 먹으면 양기가 부족해지고 다리가 약해져서 보행하지 못하게 되고 눈이 어두워지며 복수가 찬다’고 기록되어 있다.
▶약용
생고사리의 경우 돌연변이 유발성분과 티아민 분해인자가 있다고 알려졌으나 이들 성분은 모두 열에 약하여 표백, 가공, 조리 등에 의해 파괴·제거되므로 먹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고사리는 티아민, 리보플라빈, 아스코르빈산과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는 고영양 식품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이러한 고사리가 인체의 신경계, 순환계, 내분비계, 생체방어계, 세포분화 등에 직·간접적으로 작용하여 생체조절 기능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어울리는 요리
비빔밥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고사리나물은 고사리의 어린순으로 만든 것이다. 고사리떡, 고사리전, 육계장에 이용된다. 또한 잎과 뿌리줄기는 맥주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뿌리줄기의 전분은 빵을 만들 때 사용하기도 한다.
▶조리 포인트
생고사리는 데쳐서 3~4일 간 물에 담근 후 조리하여 먹거나, 데쳐서 말려 두었다가 필요할 때 다시 끓여 흐르는 물에 담가서 불린 후 조리한다. 익히지 않은 생고사리에는 티아미나아제(Thiaminase)가 들어 있다. 이것은 비타민 B1을 분해하는 효소로 다량의 고사리를 섭취할 경우 비타민 B1 결핍에 의한 각기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익힌 후 조리해야 한다.
▶제철과 선택법
4~5월이 제철이다. 어린순으로 잎이 열리기 전이나 약간 열린 것이 좋다. 삶아서 건조시킨 후 보관했다가 사용한다. 자생하고 있는 것 외에 노지 재배나 하우스 재배로 키우기도 한다.
▶고사리 볶음 고사리 요리법
① 고사리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놓으세요.
(고사리가 너무 길면 드실때 힘들답니다~!)
②들기름에 마늘을 먼저 볶은 다음 고사리를 넣어 볶아주세요.
(들기름을 사용하시면 고사리의 비린내가 덜 합니다.)
③어느 정도 볶은 다음 조선간장을 넣고 간이 베도록 볶아주세요.
④뚜껑을 닫고 조리 후 어느정도 고사리가 부드러워지면 들깨가루와 파를 넣고 뚜껑을 닫아
익혀주세요.(들깨가루는 맛도 부드럽게 해줄뿐 아니라 비린내 없애는데는 최고입니다)
⑤드시기 바로 전에 통깨를 살짝 뿌려 드세요~! 맛이끝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