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95년<중>
중심자가 비굴하면 조직은 무너진다.
창가르네상스 지에 폭로된 권력의 만행
민중멸시의 인권탄압 (중)
인터넷에 대담을 올리면서, 많은 분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95사태에 대한
자료를 보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진실과 정의를 외치는데 거리낌이나 제약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이름을 밝힙니다.
● 95사태는 오래 전부터 예견된 일
마이클 : 95사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예견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거액의 공양금과 수백 채의 회관 건설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SGI직원들과 은행과 건설업자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검은 거래입니다.
이를 견제할 회원들의 단련된 신심(信心)이나, 이를 감시할 강력한 기구가 만들어지지 않는 한, 이런 사태는 언제나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광호 : 박재일씨가 총장으로 임명되고 인수인계 과정에서 박재일씨 쪽의 경리부장은 불교회가 거래은행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증거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혜영 : 집권자 측에서는, 즉시 이사회를 소집하여 해명을 요구했지만, 박덕현 이사장 측에서는 그 자리에 출석하지 안았습니다.
유광호 : 이사장의 한 측근은 ‘지금 이 사실을 밝히지 않으면 상대의 주장을 인정하는 것이 된다’며 강력히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사장 쪽 경리는 끝내 이사회에 출석하지 않았고, 이사장도 이사회에서 이에 대해 한 마디 변명도 없었습니다.
나기자 :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사실입니다.
유광호 : 나중에 듣게 된 사실이지만, 박재일씨는 모 검찰청 대질심문 중에,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관련 간부의 이름까지 대며 “당신 계좌추적 당할래, 역직을 내 놀래?”라는 영화에나 나올 듯한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나기자 : 그 자리에는 참고인 자격으로 한국SGI 직원들도 동석했다고 하지요.
이혜영 : 이런 말들이 집행부에 대한 불신과 의혹을 만들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고, 집행부는 이러한 소문의 진의를 명백히 회원들에게 밝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 은혜를 욕망의 도구로 사용
마이클 : 박재일씨가 권력에 야욕을 품게 된 동기는, 사무총장으로 임명되면서 박덕현 이사장의 비리를 이즈미 지도장에게 보고하는 과정부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혜영 : 언제부터인가 한국SGI 본부 사무실에서는 기이한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마이클 : 이즈미 한국지도장은 매일 아침 국제통화로 한국SGI 제반 문제를 박덕현 이사장과 의논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지도장은 이사장은 따돌리고 박재일씨 하고만 의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부터 박덕현은 허수아비 이사장이 되어버렸지요.
이런 사실은 당시 본부 직원이라면 모두 아는 사실입니다.
나기자 : 왜 그랬을까요?
대쪽 같은 지도장의 성품으로 미루어 보면, 철석같이 믿었던 박덕현 이사장에 대한 배신감이 분노로 바뀌어 나타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배신감은 이사장을 박재일씨로 바꿔야 한하는 추측을 가능케 합니다.
유광호 : 이즈미 지도장이 내한할 때는 언제나 국제부의 남자부 직원인 스츠미와 여자부 통역관 이또가 대동하였습니다.
이혜영 : 이들 두 사람은 한국의 청년들과 교류하며, 불교회 정보를 입수했고, 지도장은 이를 바탕으로 활동계획을 만들었습니다.
나기자 : 이런 과정에서 박덕현의 비리를 알게된 스츠미와 이또는 박덕현을 멀리하게 됐고, 박재일을 가까이 하면서 한국SGI는 두 세력으로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나기자 : 박덕현 이사장의 비리를 이용한 박재일은, 자신들을 딸지 않는 사람들을 왕따시키며,누명까지 씌워 제명시키는 폭거를 자행했습니다.
그에겐 법이 기준이 아니라 자신의 힘이 기준이 되어버렸습니다.
상대의 약점을 쥐고 이용하는 꼴이나 약점에 코가 끼어 끌려 다니는 모습은 추악함 그대로입니다.
유광호 : 이즈미 지도장은 박덕현 이사장의 비리를 보고받고 즉시 징계위원회에 회부시켜 폭로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폭로하지 않았습니다.
마이클 : 이는 소선(小善)이며 섭수입니다. 정실주의이며 마(魔)에 대한 방심입니다.
나기자 : 선생님께서는 “오노승의 본질도 겁쟁이다. 역풍(逆風)에 휘말려 타지옥이 되어버렸다. 오노승도 섭수에 휘말리고 말았다”라고 힐책하셨습니다. 섭수는 타지옥입니다.
마이클 : 지도장도 오노승처럼 역풍에 휘말려 타지옥이 되어버렸습니다.
지도장님은 인정에 끌려 폭로하지 않았지만, 박덕현과 박재일은 감사하는 마음은커녕 지도장님을 배신아고 이용했습니다.
이혜영 : 여기서 역풍(逆風)은 박덕현과 박재일의 배신입니다.박덕현은 자신의 비리를 숨기기 위해 동지들를 팔았습니다. 박재일은 박덕현의 비리를 이용해 무수한 사람들을 제거시켰습니다.
유광호 : 정실주의라는 소선(小善)에 휘말려 이즈미 지도장 자신뿐만 아니라 박덕현, 박재일도 타지옥이 되어버렸군요?
나기자 : 마키구치 선생님은 “법화경은, 소선(小善)이자 대악인 마(魔)의 정체를 분명히 하여 사람들을 최대의 선(善)에 이르게 하는 가르침”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마이클 : 이즈미 지도장의 소선(小善)이 95사태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어중간하게 가벼운 마음으로는 광포의 세찬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가슴을 두드립니다.
이혜영 : 주위에서는 이런 사실에 대해 이케다 선생님과 이즈미 지도장 본인에게 편지를 보냈지만 통역을 맡고 있던 한국측의 최남익씨와 일본의 이또씨의 방해로 전달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유광호 : SGI에서는 지도장의 연세 등을 고려하여 본인에게도 교체를 권유했지만, 그는 한국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셨던 것 같습니다.
유광호 : 당시 박덕현 이사장은 안타깝게도 박재일에게 약점이 잡힌 체 임기가 끝날 때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제명하고 해임시키는 최종 결재자로 임무에 충실하게 됩니다.
● 중심자가 비겁하면 조직은 무너진다.
마이클 : 역대 청년부 출신으로 구축한 난공불락의 진영도, 중심자의 비리로 저항 한번 못한 채,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대성인께서는 “비유건대 대나무의 마디를 하나 쪼개면 나머지 마디도 또 쪼개지는 것과 같으니라”(어서 1046쪽) 중심자가 비겁하면 그 조직은 무너지고 맙니다.
이혜영 : 자기 보신이 인간의 본 모습인가? 결국 강인한 신앙의 길에 의해 인간혁명 하는 길뿐입니다.
유광호 : 그의 측근들은 그에게 싸워야 한다고 수 차례 간언했지만,
이사장은 “박재일은 사회와 결탁하여 어떠한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
“만약 지금 박재일과 대적하게 되면 이즈미 지도장이 곤란하게 되고, 선생님께도 누가 될 수 있다”
“조금만 참고 있으면 선생님께서 모든 것을 밝혀 주실 것이다”
“우리가 이들과 싸우면 조직이 분열되고 얼마나 많은 회원들이 분동하여 퇴전할 것인가, 우리가 만든 조직을 우리 손으로 깨지 말자”라는 궤변으로 주위사람들의 입을 막았습니다.
나기자 : 박재일이라는 권력에 의해 조직이 다 깨지고 있는데도 “우리가 만든 조직을 우리 손으로 깨지 말자”라는 말을 듣고 주위사람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이혜영 : 자신의 비리를 감추기 위한 궤변입니다.
선생님께서는 “태평양 전쟁을 막지 못한 근본원인은 교육에 있었다. 국가의 명령에는 절대 복종하도록 가르치고 자신들의 운명까지도 높은 사람이 정해준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 있었다. 남에게 맡기기만 하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았다.”
“어려운 것은 높은 사람이 생각해준다. 그것을 조용히 따라가면 된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어도 어쩔 수 없다. 그런 권위,권력에 대해 아무 말도 못하는 양 같은 국민을 만들려고 했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마이클 : 태평양 전쟁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선생님께서는 법련을 통해 95사태에 대해 계속 지도하고 게십니다. 법련 말고 다른 특별한 지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겁쟁이의 마음입니다.
나기자 : 대성인께서는 “만약 선비구가 법을 깨뜨리는 자를 보고, 그냥 두고서 가책하고 구견하고 거처하지 않는다면 응당 알지어다. 이 사람은 불법 중의 원적이로다”(어서 236쪽)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혜영 : 도다 선생님께서는 “악과 싸우는 근성 없고 패기 없는 자는 도다의 제자가 아니다.”
“어쨌든 학회는 신속하고 과감한 파절의 언론투쟁으로 마군을 부수고 승리 또 승리하는 큰 길을 활짝 열었습니다”(사제의 빛)라고 단호히 말씀하셨습니다.
● 95사태의 역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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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동공사비 294억 원 지출내역 밝혀야^^^ | | 건설비리 수의계약 진상규명 장부공개 | | 사적대 한 SGI반대세력 박재일의 비리부정 규탄 | | 스승 팔아 치부 덮은 집행부는 사죄하라! |
마이클 : 2010년 10월 아내와 함께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10년 만에 그립던 동지들을 만나 95사태에 대한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해 10월에는 일본 도다 기념강당에서 한국담당 마사히로 다치카씨와 만났고, 한국을 방문하여 여상락 이사장도 만났습니다.
이혜영: 그리고 개혁연대의 동지들과도 만나, 95사태에 대한 자료를 받았고, 십여 년간 몰랐던 불교회 역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마이클 : 아내와 함께 95사태의 자료를 보면서, 가장 놀란 것은, 2000년 7월 이케다 선생님께서 한국의 청년들에게 의탁하신 “95사태의 진상규명”이었습니다.
나기자 : 선생님께서는 95사태의 진상규명을 한국의 청년들에게 의탁하셨습니다.
마이클 : 스승께서 개혁연대의 투쟁을 알고 계신다는 것이 가장 기뻤습니다.
이혜영 : 저도 이 소식을 듣고 주위사람들로부터 배신자로 따돌림 받았던 서러움이 순간에 날라가는 것 같았습니다. 가족에게 이 소식을 알리며 희망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마이클 : 그 때의 감동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오직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는 심정으로 온 몸이 불탔습니다. 짧았지만 그 순간이 아내와 저에게는 스승으로부터 진상규명을 의탁 받은 장엄한 생명의 의식으로 되었습니다.
이혜영 : “니치렌도 또한 이렇게 책을 당함은 선업이 없지 않음이니라. 불경품에 가로되 기죄필이 등 운운”(어서 p. 958)대성인께서는 ‘다쓰노구치법난’과 그 뒤에 이어진 ‘사도유죄’ 등의 불합리할 뿐 아니라 죽음과 맞닥뜨렸던 대난을 과거세에 쌓은 자신의 업보라고 받아들이셨습니다.
● 창가르네상스에 폭로된 권력의 만행
나기자 : 박재일은 박덕현 이사장을 쫓아내기 위해 ‘안기부납치사건’을 조작했으며, 이사장이 안기부를 시켜 자신을 납치해 죽이려 한다는 음모를 꾸몄습니다.
유광호 : 아래 내용은 박재일의 최 측근이었던 안찬선 전 청년부장의 양심선언입니다.
<박재일은 “눈을 가리고 끌려가 어딘지 모르겠다. SGI에 대해서 물어보고 현재 내분 관계에 대해서 아는 대로 말하라. 잠을 제대로 재워주지 않았다. 어딘지 전혀 모르겠다. 지금도 피똥을 싸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곧 죽을 것 같은 이상한 행동을 하며 마치 고문을 받고 온 사람처럼 행동을 하자
최남익. 한윤호씨는 울면서 박덕현씨의 욕을 하며 가만 안 두겠다고 말했다>
(하세가와 부회장에게 보낸 안찬선 보고서에서)
이혜영 : 박재일의 거짓말은 최남익. 한윤호, 두 남자를 울리고 박덕현을 욕하게 했습니다. 이즈미 지도장은 이런 파렴치한 모사꾼을 이사장으로 밀어붙였습니다.
유광호 : 마침내 1997년 4월 모사꾼 박재일은 한국지도장의 거대한 권력의 비호를 받으며 4대 이사장에 취임하게 됩니다.
이혜영 : 그는 권력을 쥐자마자 돈이 될 수 있는 곳은 어디든지 찾아가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본성을 드러낸 권력만큼 잔혹한 것도 없습니다.
나기자 : 선생님께서는 “두려워할 것은 권위와 권력이 가지고 있는 마성입니다. 무수하게 반복된 민중을 억압하는 역사,그 슬픈 숙명을 전환하는 것도 민중의 힘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혜영 : 마침내1999년 8월 레지스탕스의 뉴스지로 ‘창가르네상스’가 암암리에 조직에 배포 되면서, ① 법인등록을 빙자한 20억 횡령사건, ② 유엔아카데미 평화상을 매수한 조작사건, ③ 박재일 납치자작극, ④ 청와대를 빙자한 공갈사기사건,⑤ J신문사에 지출한 20억 사건, ⑥ 건설업자들과의 비리, ⑦ 회원들을 파 화합승자로 올가미를 씌워 매도한 마녀재판(창가타임스, 209호) 등, 그의 극악무도한 만행이 만 천하에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나기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0년 3월 12일 박재일씨는 날치기 통과로 5대 이사장에 연임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유광호 : 이에 분노한 몇몇 지역에서는 불교회 개혁을 외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고, 이와 때를 같이하여, 박재일의 20억 사건과, 안기부 납치조작사건에 가담했던 두 명의 김씨가 대구에서 그의 악행을 폭로하는 양심 선언이 있었습니다.
이혜영 : 선생님께서는 “동지를 배신하고 인과의 징벌을 받는 인간이 되지 마라!
부정에 대해 분노하지도 못하는 겁쟁이가 되어 들개처럼 패배한 무참한 인생을 보내지 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인권탄압의 진상규명을 위한 신한위 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