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녁의 백두대간은 언제 갈꺼나 !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라고 김영랑은 노래했지만. 나는 걸으면서 북녁의 백두대간이 뚤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 라고 노래하고 싶다. 오늘은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다. 북녁 백두대간이 갑자기 걷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 가을비 탓인가요? 강원도 최북단 진부령에서 시작하여 한걸음 한걸음 이어가야 할 길! 햇뱇아래 걷고 별빛아래 잠들며 달빛아래 추억을 씹으며 걸어가야 할 길이다. 비가 오면 젖고 우뢰를 만나면 떨고 별통별을 만나면 위로해 주리라. 한번도 가본 적 없는 낯선 산길을 걸으며 걸음 걸음을 노래삼아 편지를 쓰리라. 진부령에서 급경사 오르막 길을 오른다. 칠절봉<1172.2m>에 올라 백두대간의 능선을 따라 (1270m)봉에 도착한다. 이 봉우리는 향로봉의 갈림길이다. 오른쪽으로 향로봉이 보이고 왼쪽으로 가면 북녁땅 백두대간이다. 향로봉<1293m>에 오른다. 동쪽으로 건봉사가 아련히 동해바다와 대조를 이루면서. 초록의 싱그러움을 비치고 있다.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면서 삼재령을 향하여 걷는다. 고성재를 지나 에스자 굽이 굽이 백두대간을 넘는다. 삼재령에 도착한다. 여기는 휴전선의 한 중심에 있는 고개이다. 지금은 남북이 총 칼을 겨누면서 대치하고 있는 비무장지대 의 한 중간이다. 무산<1320m>을 넘어 국사봉<1385m>을 넘으며 금강산의 향내음이 물씬 풍긴다. 외무재령을 지난다. 금강산의 중심에 들어왔다!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이천봉 볼수록 신기하고 아름답구나.의 노래가사 처럼 아름답다는 말 이상 좋은 말이 나오지 않는다. 금강산(1638m)을 넘는다. 동해안의 고성이 아련히 보이고 해금강이 멋지게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서쪽으로 는 금강 이라는 마을이 금강천과 어우러저 천상의 금강을 형성하고 있다. 선창산(1224m)을 넘어 신학산<949m>을 지나 추가령<643m>에 도착한다. 추가령은 한북정맥이 갈라지는 큰령이다. 추가령에서 한북정맥을 따라 내려가면 도봉산과 북한산에 갈수있다. 추가령에서 탠트를 치고 별이 무수히 쏟아지는 추가령의 밤 야영을 하면 추억을 만들자! 다음날 세벽 일출을 보고 다시 한북정맥을 따라 분수령을 지나 백암산과 다시 휴전선을 넘어 대성산을 지나 광덕산을 넘어 백운산과 석룡산 그리고 청계산을 지나 운악산을 건너 불곡산을 넘어. 북한산의 백운대에 올라. 야아 ~ 호 오 오~ 하고 불러보고 싶다. 이것이 바로 산꾼들의 꿈이 아닌가 생각한다. 내 생전에 이런. 꿈 같은 일이 일어날수 있을까? 아~~~ 생각만 해도 꿈에라도 그리운 원점회기 국토산행 ! 서울에서 출발하여 한강을 건너. 관악산에서 한남정맥을 따라. 광교산을 지나. 안성의 칠장산을건너. 청주의 상당산을 뛰어넘어. 속리산에 이르러 다시 백두대간을 따라.~ 조령산. 소백산. 태백산. 덕항산. 두타산. 오대산. 설악산. 향로봉을 넘어. 금강산을 지나 추가령에서 다시 남하하는 이 코스를 꿈에서 라도 걷고 싶다. 금강산 구경간다고 야단법석이지만 진정한 금강산은 북녁 의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올라야 진정 금강산 갔다 왔다고 할수있을것이다. 아 ~ 언제나 북녁의 백두대간을 따라 금강산을 지나 원점 회기산행을 할수있을까! 竣 山 *^^*
Hamabe no Uta(해변의 노래,Song of the Seashore)-Mischa Maisky(연주)Tamezo Narita(일본 1893~1945) 작곡Mischa Maisky, Cello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