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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符經(천부경)
妙香山 石壁本, 太白逸史本 | 이양재 소장본 | 農隱 遺集本 |
삼일신고 초판(1912. 4. 7) |
최치원본(崔致遠本) | 妙香山 石壁本, 太白逸史本 | 묘향산 석벽본, 태백일사본 | 農隱 遺集本 | 농은 유집본 |
一始無始 一析三, 極無盡本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一積十矩 無匱化三 天二三, 地二三, 人二三 大乾合坤, 生七八九 運三四 成環五 七一妙衍, 萬往萬來 用變不動本 本心本太陽 昻明 人中天地一 一終, 無終一 | 一始無始一 析三極無盡本 天一一地一二人一三 一積十鉅 無櫃化三 天二三地二三人二三 大三合六生七八九 運三四成環五七 一妙衍萬往萬來 用變不動本 本心本太陽昻明 人中天地一 一終無終一 | 일시무시일 석삼극무진본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일적십거 무궤화삼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 대삼합육생칠팔구 운삼사성환오칠 일묘연만왕만래 용변부동본 본심본태양앙명 인중천지일 일종무종일 | 一始無始 一新三極無盡本 天一一地一二人一三 一積十鉅 無匱從三 天二三地二三人二三 大氣合六生七八九 衷三四成環五七 一妙衍萬往萬來 用變不動本 本心本太陽昻明 人中天地一 一終無終一 | 일시무시 일신삼 극무진본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일적십거 무궤종삼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 대기합육생칠팔구 충삼사성환오칠 일묘연만왕만래 용변부동본 본심본태양앙명 인중천지일 일종무종일 |
矩 모날 구, 법도 구 | 鉅 클 거, 강할거, 어찌 거 | 櫃 궤 궤, 느티나무 거 | 匱 다할 궤, 상자 궤 |
정신철학통편(精神哲學通編) - 전병훈(全秉薰) 𨓹=往 | 유구(琉球 오키나와)의 여나국도(與那國島) 해저 유적 <81자 된 상형문자 |
[天符經解] 孤雲 崔致遠
천부경의 해설 고운(호) 최치원
[天符經解] 後裔 孤雲 崔致遠 識 | [천부경해] 후예 고운 최치원 식 | |
八十一字神訣 神訣字雖八十一 萬法具略 一者 太極也 无始者 无極也 太極始于无極 故曰 '一始無始' 太極分而爲天 爲地 爲人也 故曰 '一析三' 雖分三才 太極依舊自在也 故曰 '極無盡本' 天得一而爲第一 地得一爲第二 人得一爲第三也 故曰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无極 則金剛般若眞如之先天也 太極 則阿賴耶識 天地人物 皆因此識而落於后天 生生死死 四生之道 不息 天一生水 地六成之 居北 地二生火 天七成之 居南 天三生木 地八成之 居東 地四生金 天九成之 居西 天五生土 地十成之 居中也 故曰 '一積十矩' 已落後[天],三才萬物,生成不息,變化無窮也。 故曰:“無匱化三”。“匱”,乏也。 二,陰數[也];三,陽數[也];天地人,皆有陰陽也。 故曰:“天二三,地二三,人二三”。 后天乾坤配合 (化)生一白水 二黑土 三碧木 四綠木 五黃土 六白金 七赤金 八白土 九紫火 批鋪九宮 運化無窮也 故曰 '大乾合坤 生七八九' 氣具大略 以上 (上述之道 要略言之 氣具一統 運化所成也) 三才萬物 分裂之像也 歸根復命 眞一之道(也) 運三木之日 四金之月 入中結丹 五土 七火 一水 妙合(而)凝 無量廣劫 得大自在也 千千萬萬世 長生不死之大道 成仙成佛之眞訣 惟此一法 更无他術也 故曰 '運三四 成環五 七一妙衍' 訣中秘旨 口口相傳 不記于文 故 不遇眞師 莫能知之 欲聞秘旨者 正心修戒 至誠發願 心有眞師 下敎矣 以上 (上述之道) 誠意 正心 修身等事也 故曰 '萬往萬來 用變不動本' '本心本太陽 昻明' 以上 (之道) 齊家 治國 平天下等事也 至戌亥之會,天地人物,莫不壞滅。無終者,惟此真一也。故曰:“人中天地一 一終,無終一” 道家之守中抱一者 此也 佛家之萬法歸一者 此也 猶未乃也 至於三年乳哺 九年面壁 至於無極以後 了當也 | 팔십일자신결 신결자수팔십일 만법구략 일자 태극야 무시자 무극야 태극시간무극 고왈 "일시무시" 태극분이위천 위지 위인야 고왈 "일석삼" 수분삼재 태극의구자재야 고왈 "극무진본" 천득일이위제일 지득일위제이 인득일위제삼야 고로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무극 즉금강반약진여지선천야 태극 즉아뇌야식 천지인물 개인차식이낙어후천 생생사사 사생지도 불식 천일생수 지육성지 거북 지이생화 천칠성지 거남 천삼생목 지팔성지 거동 지사생금 천구성지 거서 천오생토 지십성지 거중야 고왈 "일석십구" 이락후천 삼재만물 생성불식 변화무궁야 고왈 "무궤화삼" '궤' 핍야 이 음수야 삼 양수야 천지인 개유음양야 고왈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 후천건곤배합 화생일백수 이흑토 삼벽목 사녹목 오황토 육백금 칠저금 팔백토 구자화 비포구궁 운화무궁야 고왈 "대건합곤 생칠팔구" 기구대략 이상 상술지도 요략언지 기구일통 운화소성야 삼재만물 분열지상야 귀근복명 진일지도야 운삼목지일 사금지월 입중결단 오토 칠화 일수 묘합(이)응 무량광겁 득대자재야 천천만만세 장생불사지대도 성선성불지진결 유차일법 갱무타술야 고왈 "운삼사 성환오 칠일묘연" 결중비지 구구상전 불기우문 고 불우진사 막능지지 욕문비지자 정심수계 지성발원 심유진사 하교의 이상 (상술지도) 성의 정심 수신등사야 고왈 "만왕만래 용변불동본" "본심본태양 앙명" 이상 지도 제가 치국 평천하등사야 지술해지회 천지인물 막불양멸 무종자 유차진일야 고왈 "인중천지일 일종, 무종일" 도가지수중포일자 차야 불가지만법귀일자 차야 유미내야 지어삼년유포 구년면벽 지어무극이후 요당야 |
* <崔致遠의 (天符經解)>라 하는데
원본을 확인 못한 상태 입니다.
확보되는 대로 원본 자료 올리겠습니다.
다들~한자풀이 수준이라, 번역해 봅니다..
天符經 - 崔致遠本 | 天符經 - 太白逸史本 |
최치원(崔致遠)의 천부경해(天符經解)
- 雲O 번역
<天符經 八十一字神訣>
천부경(天符經) 팔십일자 신(神)의 비결.
神訣字雖八十一 萬法具略
신(神)의 비결 글자가 비록 팔십일자 이나,
만법(萬法)의 대략을 구비하고 있느니라.
一者 太極也 无始者 无極也 太極始于无極 故曰 "一始無始"
하나(一)라는 것은 태극(太極)이다.
비롯함이 없는(无始) 것이 무극(无極)이다.
태극(太極)은 무극(无極)에서 비롯됨이라.
고로, "일태극(一太極)은 무극(无極)에서 비롯된다"고 한다.(一始無始)
太極分而爲天 爲地 爲人也 故曰 "一析三"
태극은 나뉘어 하늘(天)이 되고, 땅(地)이 되고, 사람(人)이 된다.
그러므로 "하나가 셋으로 갈라진다"고 한다.(一析三)
[태극은 음양인데...?]
雖分三才 太極依舊自在也 故曰 "極無盡本"
비록 天地人, 삼재(三才)로 나누어진다 하더라도, 태극은 예전의 자신에 의존해서 스스로 존재한다.
그러므로 "태극은 근본에 다함이 없다"고 한다. (極無盡本)
* 依舊(의구): 옛 모양(模樣)과 변(變)함 없음
天得一而爲第一 地得一爲第二 人得一爲第三也 故曰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하늘(天)은 천일(天一 )를 만나길 첫번째가 되고,
땅(地)은 지일(地一)를 얻길 두번째가 되고,
사람(人)은 태일(太一)를 얻길 세번째가 된다.
그런고로,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이라" 한다.(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无極 則金剛般若眞如之先天也 太極 則阿賴耶識
天地人物 皆因此識而落於后天 生生死死四生之道(途) 不息
무극(无極)은 곧 金剛(금강) 般若(반야) 真如(진여)의 선천(先天)이다.
태극(太極)은 곧 아뢰야식(阿賴耶識, 8識)이다.
천지인(天地人)과 만물(物)은 모두 이 식(識)의 인연에 따라 후천(后天)에 떨어져서
낳고 낳으며 죽고 죽는 네 가지 생장염장(生長斂藏)의 길은 쉼이 없다.
* 아뢰야식(阿賴耶識)은 산스크리트어 알라야 비즈냐나(आलयविज्ञान ālaya vijñāna)를 음을 따라 표기한 것으로
아리야식(阿梨耶識)이라고도 하며, 제8아뢰야식(第八阿賴耶識) 또는 간단히 제8식(第八識, eighth consciousness)이라고도 한다.
마음(心)은 8식(八識)의 8단계가 있는데, 안식(眼識) · 이식(耳識) · 비식(鼻識) · 설식(舌識) · 신식(身識) · 의식(意識)의 6식(六識)과
말나식(제7식)과 아뢰야식(제8식)이 있다.
天一生水 地六成之 居北 地二生火 天七成之 居南 天三生木 地八成之 居東 地四生金 天九成之 居西 天五生土 地十成之 居中也 故曰 "一積十矩" 천(天)의 一(일)이 水(수)를 낳고, 지(地)의 六을 이루며 북쪽에 거(居)하며, 지(地)의 二(이)가 火(화)를 낳고, 천(天)의 七을 이루며 남쪽에 거(居)하며, 천(天)의 三(삼)이 木(목)을 낳고, 지(地)의 八을 이루며 동쪽에 거(居)하고, 지(地)의 四(사)가 金(금)을 낳고, 천(天)의 九를 이루며 서쪽에 거(居)하고. 천(天)의 五(오)가 土(토)를 낳고, 지(地)의 十을 이루며 중앙에 거(居)한다, 그리하여 "하나가 쌓여서 열로 드러난다(矩)"고 한다.(一積十矩) |
已落後[天],三才萬物,生成不息,變化無窮也。故曰:“無匱化三”。“匱”,乏也。
이미 후천(後天)에 떨어지니, 삼재(三才)인 天地人과 만물을 낳고 이룸을 쉬지 않나니
변(變)하고 화(變)함은 끝없이 무궁하다.
고로, "모자람이 없이 삼재(天地人)로 화(化)한다"한다.(無匱化三).
궤(匱)는 결핍(乏)이다. * 匱 다할 궤, 상자 궤
二,陰數[也];三,陽數[也];天地人,皆有陰陽也。故曰:“天二三,地二三,人二三”。
二(2)는 음수이고, 三(3)은 양수이다, 천지인(天地人)은 모두 음양(二,三)이 있다.
고로, "하늘도 二三(陰陽), 땅도 二三(陰陽), 사람도 二三(陰陽)이 있다"한다.(天二三,地二三,人二三)
后天乾坤配合 (化)生一白水 二黑土 三碧木 四綠木 五黃土 六白金 七赤金 八白土 九紫火
후천(後天)의 건(乾)과 곤(坤)이 합해 짝을 지어, 대대(對待)와 유행(流行) 작용(作用)으로
一(일)의 백수(白水)를 낳고, 二(이)의 흙토(黑土)를 낳고, 三(삼)의 벽목(碧木)을 낳고, 四(사)의 녹목(綠木)을 낳고, 五(오)의 황토(黃土)를 낳고, 六(육)의 백금(白金)을 낳고, 七(칠)의 적금(赤金)을 낳고, 八(팔)의 백토(白土)를 낳고, 九(구)의 자화(紫火)를 낳는다. (奇門遁甲) 구궁(九宮)의 순서(↓) | |
일감백수(一坎白水) → 이곤흑토(二坤黑土) → 삼진벽목(三震碧木) → 사손녹목(四巽祿木) → 오중황토(五中黃土) → 육건백금(六乾白金) → 칠태적금(七兌赤金) → 팔간백토(八艮白土) → 구이자화(九離紫火) |
批鋪九宮 運化無窮也 故曰 "大乾合坤 生七八九" * 批 비평할 비, 거스를 별 * 鋪 펼 포, 가게 포
구궁으로 밀치고 펼치는 운행 변화가 무궁하느니라.
고로, "크게 건(乾)이 곤(坤)과 합하여 7, 8, 9를 생한다"한다.(大乾合坤 生七八九)
氣具大略 以上 (上述之道 要略言之 氣具一統 運化所成也) 三才萬物 分裂之像也
기(炁)를 구비한다 함을 대략하니 이상(以上)으로
(위에서 말한 道를 상술하여 요약하여 말하노니, 기(炁)가 구비하여 하나로 통일되면, 운(運)이 화(化)하여 이루는 바니라)
삼재(天地人)와 만물이 나뉘어 분열된 형상이라.
歸根復命 眞一之道(也) 運三木之日 四金之月 入中結丹 五土, 七火 一水 妙合(而)凝 無量廣劫 得大自在也
근원으로 되돌리어, 명(命)을 회복(復)하는 진일(眞一)의 도(道)이니라.
三木(삼목)의 해(日)와 四金(사금)의 달(月)이 운행(運)하여
그 中(중)에 들어서 단(丹)을 결(結)하니, 이를 五土(5토)라 한다.
七火(칠화)와 一水(일수)가 오묘하게 합해 응(凝)하여,
한량없는(無量) 광겁(廣劫) 속에 크게 얻어 스스로 존재하게 되느니라,
千千萬萬世 長生不死之大道 成仙成佛之眞訣 惟此一法 更无他術也
수천 수만의 세월 동안 장생(長生), 불사(不死)의 대도(大道)이며,
신선(仙)이 되고, 성불(佛)을 이루는 참된 비결(眞訣)이다.
오직 이것 만이 유일한 법(法)이라, 바꿀 수 있는 다른 법술(術)은 없느니라.
故曰 "運三四 成環五 七一妙衍"
그래서 "삼사(三四, 日月)가 운행하여 오(五, 土)를 선회(旋回)하여
칠(7火)과 일(1水)이 오묘하게 넘친다(運三四 成環五 七一妙衍)"한다.
訣中秘旨 口口相傳 不記于文 故 不遇眞師 莫能知之 欲聞秘旨者 正心修戒 至誠發願 心有眞師
비결(訣) 가운데 비밀(秘)의 요지이니,
입과 입으로 만 서로 전하고 문자로 기록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참 스승을 만나지 못하면,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었다.
비결(秘訣)의 요지를 듣고자 하는 사람은 마음을 바르게(正心)하고, 계를 지켜서(修戒),
지극한 정성으로 발원(發願)하면, 마음 속에 참 스승이 (다가와) 있으리라!
下敎矣 以上 (上述之道) 誠意 正心 修身等事也 故曰 "萬往萬來 用變不動本"
하교(下敎)하여 한 마디 하면, (상술한 道)
성의(誠意 뜻이 정성스럽고), 정심(正心 마음이 바르고), 수신(修身 몸을 닦는것) 등의 일이라.
고로, "만사가 가고, 만사가 오듯이 그 쓰임은 변하나, 근본은 움직이지 않는다"한다.(萬往萬來 用變不動本)"
"本心本太陽 昻明" 以上 (之道) 齊家 治國 平天下等事也
"본심 본태양 앙명", 본 마음이 본 태양이니 밝게 빛나리라.
이상(以上)의 道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등의 일(事)이니라.
至戌亥之會,天地人物,莫不壞滅。無終者,惟此真一也。故曰:“人中天地一一終,無終一”。
술해(戌亥)에 이르러 모이면, 천지인(天地人)과 물( 物)이 멸하지(壤滅) 아니함이 없으나
끝남이 없는 것은 오직, 진실로 이것 하나(一)일 뿐이니라.
그런고로, “사람이 그 中(土)에 들어서면, 천지와 하나(一)가 되나니,
하나(一)로 되돌아와서 마치면, 끝없는 하나(一), 태일(太一)이 되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한다.(人中天地一一終,無終一)。
道家之守中抱一者,此也;佛家之萬法歸一者,此也,猶未乃也。至於三年乳哺,九年面壁,至於無極以後,了當也。
도가(道家)에서 그 중(中)을 잡으라는 것이 이것이고,
불가(佛家)의 만법귀일(萬法歸一)이라 함이 이것이니, 아직은 이내 이에 이르지 못했느니라.
삼년유포(三年乳哺)에 이르고 (煉神換虛: 道胎出神→三年乳哺)
구년면벽(九年面壁)으로 (煉虛合道: 與道合眞→生死超越, 神仙)
무극(無極)에 이르게 된 이후에,
마침내 자연과 하나가 되어 마침이 마땅하니라.
(眞種子→小藥채취→丹=>道胎)煉精化氣:百日築基→ 煉氣化神:十月養胎→煉神換虛:三年乳哺→煉虛合道:九年面璧)
* 了當(요당): 마음을 완전히 비워서 자연과 동화됨.
天符經(천부경) 崔致遠(최치원) 해설이
세상에 어찌 나왔는지...
그래도, 천부경 본 중에서 제일 맘에 듭니다..
(아는 자는 다 알지요~^^)
농은(農隱) 천부경은
후대에 누군가 교묘하게 조작했다고 단정하고 싶네요!
이유는 알고도 모르지만~!
* 보충 설명:
( 농은 천부경은 가짜인가?)
( 갑골문 천부경의 진위 검증)
천부경(天符經) 전병훈(全秉薰) 주:
천부경(天符經) 정신철학통편 (精神哲學通編) |
一始無始: 하늘과 땅은 허무한 가운데서 생기고 하늘과 땅보다 앞에 있었던 것은 단지 '혼돈의 기' 하나였다. 공허하고 광막하여 아무 조짐도 볼 수 없으므로 무시無始라 한다. 무시는 곧 무극이니 무극이고서 태극이다. 태극이 동하면 양을 생하고 정하면 음을 생한다. 하늘과 땅이 처음 성립되므로 자축지회子丑之會이다. 일은 무시에서 비롯되고 태극의 일이니 원신元神이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一析三: 태극의 一은 이미 천일을 낳아 셋으로 나누어진다. 즉 <하도경河圖經>에서 일이 셋을 포함한다는 이치이다. 셋은 천지인 세 가지로 이루어져 만물을 생성한다. 노자도 또한 "하나는 셋을 낳고 셋은 만물을 낳는다"고 말하고 있다.
極無盡 ; 끝이 없는 무극은 '태극'이니, 태극은 천 지 인을 생하고, 만물을 낳는 근본원리이며 능동력이다. 하늘과 땅과 사람, 만물이 비록 마치고 다하는 때가 있으나 태극의 생리와 원신元神은 궁극적으로 다하는 시기가 없다.
本天一一 ; 하늘은 태극의 一로써 근본을 삼아 제일 먼저 개벽하였다. 그리고 천은 一로써 물을 낳는 까닭에 '천일일'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地一二 ; 땅 역시 태극의 一로써 근본을 삼으며, 하늘은 땅의 외면을 감싸고 땅은 하늘의 가운데에 있다. 그리고 지이는 화를 낳는 까닭에 '지이'라 말한다.
人一三 ; 사람 역시 태극의 하나이며 태극을 근본으로 삼는다. 천일과 지이의 물과 불이 이미 생한즉 해와 달이 운행하고 감坎과 리離가 성립되어 기화하여 사람을 낳는다. 사람이 삼재가 되므로 인일삼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상의 가르침은 시초의 개벽의 이치를 가르쳐 밝힌 것이다
一積十鋸 無匱化三: 천일의 1부터 일삼의 1까지 쌓여서 10이 된다. 또 그 사상四象의 10을 살펴보면 가운데가 5로써 15를 이루어 조화가 구비된다고 하였듯이 북의 1은 서의 9를 얻어서 10을 이루며, 서의 4는 북의 6을 얻어서 10을 이루고, 동의 3과 남의 7 또한 그러하니 그 수가 널리 퍼져서 생성됨은 지대하다 하겠으며, 鋸는 鉅大하다는 뜻이다.
천지의 수가 15로 이루어지니 그 천지의 넓고 큰 덕화가 널리 퍼져서 그치지 않고 천 지 인을 모두 포함하여 생물들의 화육됨이 어느 때나 궁핍함을 받지 않으므로 모자라는 때가 없다. 작게는 하루에서 한 달, 일 년까지를 말하고, 크게는 원元, 회會, 운運, 세世 등 조화의 유행이 어찌 궁핍할 때가 있겠는가? 匮는 궁핍이다.
天二三 ; 앞에서 개벽을 말한 고로 천일일이라 하였다. 여기에서 음과 양이 상교하는 수를 거론했다. 그러므로 이삼이라 말한다. 2는 음수이고 3은 양수이며 천의 수는 천수5(1, 3, 5, 7, 9)로써 하늘 가운데 음과 양을 갖춘 까닭에 이르므로 이음삼양이라 말한 것이다. 공자도 <주역> 설괘전에 "천은 3으로 하고, 지는 2로 하여 숫자를 붙이고'라 하였는데 이것은 대개 양수를 먼저 말한 까닭이다.
地二三 ; 이도 역시 음과 양의 수를 말한 것이니 앞장과 같다. 주역에 이르기를 지의 수가 5(2, 4, 6, 8, 10)라 하였지만 지의 가운데에 또한 음과 양이 다 갖추어져 있으므로 그렇게 지이삼으로 말한 것이다.
人二三。
大三合六 ; 사람은 하늘 땅과 더불어 품부 받은 바가 같다. 그러한 까닭으로 여기에 와서 '대삼합육'이라 말한 것이다. 곧 삼양과 육음이 서로 합함으로 그렇게 말한 것이다. 삼재가 서로 만나서 생화하는 이치를 이룸이 이와 같이 명백한 것이다. 대체로 하늘과 땅이 일 년에 한 번씩 서로 만나고, 해와 달은 한 달에 한 번씩 서로 만나니 제일 처음 있는 바는 기화氣化이고 사람을 낳고 계속해서 형화形化로써 생을 거듭하여 다함이 없다. 그러한즉 세계인들의 삶이 비록 그 지역은 다르다 하여도 다 고루 평등한 동포라는 것이 분명한 것이다.
生七八九 ; 삼재가 서로 만난 다음 감육坎6의 水가 생겼고, 또 수는 동8의 목을 낳고, 다시 목은 남7의 화를 낳고, 화는 중앙의 토를 낳았으며, 토는 서9의 금을 낳았다. 사상과 오행이 만물을 낳는 도가 완전히 생성되어 이기理氣가 세워지고, 이기가 오직 사람의 오장에만 온전하게 갖추어져 있으니-신장의 수는 智가 되고 심장의 화는 禮가 되는데 그 설은 다음 아래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여기서도 하도나 낙서와 함께 오행의 순행과 역행의 차서도 그 응용됨이 동일하다. 그러나 마땅히 신역身易의 법을 운용함에 의거하여 해석해야 안으로 유익함이 있다. 이른바 수화水火의 교구交構와 금목金木의 회합을 말한다. 사람에게는 영명 靈明과 지각이 있으므로 스스로 떳떳한 행도오가 법칙을 시행하고 겸해서 능히 성명을 닦고 양성하면 옛사람들처럼 타고난 능력으로 나아갈 수가 있다.-이상은 삼재로 인해 생성되는 원리를 가르쳐 밝힌 것이다.
運三四成環 ; 사람의 몸 가운데 3목의 日과 4금의 月을 활용한 것은 바로 도가에서 오행을 거꾸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3목은 화를 낳고 화는 주역의 리괘가 되며, 리화離火의 중효는 水이니 이것을 진수眞水라 한다. -이른바 용이 火 안에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또 4금은 수를 낳으며, 수는 주역의 감괘가 되고, 감坎 속에 화가 있는데 이것을 진화眞火라고 한다. -호랑이는 水 가운데에서 나온다고 한다-진화眞火 진수眞水가 마음 따라 오르고 내리는데-뒤로 오르고 앞쪽으로 내리는 것을 자오승강子午升降이라고 한다- 오래오래 반복해서 성심으로 이루면 단丹을 이루고 仙을 이룬다. 그러한 까닭으로 운삼사라고 한다. 대개 -좌측으로 올라 우측으로 내려가고 우측으로 올라 좌측으로 내려간 것을 묘유운용卯酉運用이라고한다.- 운運이라는 뜻은 운행의 참뜻이며 환環은 곧 丹의 형상이며 끝이 없으므로 성환(고리 모양으로 둥글고 끝이 없는 모양)이라 했다. 그러나 이 환環의 가운데가 곧 현관玄關임을 알아야 한다.
五七一妙衍 ; 5는 곧 토의 생수요 7은 화의 성수가 된다. 1은 수의 생수이니 도가에서 삼가三家가 서로 본다는 것이 이것이다. 묘妙는 곧 신묘의 작용이 응결하는 뜻이니 그 참뜻으로(토가 생함) 화7의 水를 운용하여 수화가 오르고 내림이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되어서 도를 이루고 나아가서는 출신出神하여 자와 손(양신陽神의 분신)을 낳으니 나에게서 진출한 신기神氣가 하늘과 땅에 가득 차고 위 아래 천지와 더불어 같이 유동하는 것을 이르는 것이다. 아! 겸성과 극철極哲의 대도여! 신神으로써 현빈玄牝에 정기를 운용함이 진신眞神과 신통의 묘를 이루고 황제黃帝의 겸성과 더불어 동일하게 하늘에 근원을 두며 성명性命이 엉기어 머무르는 정신의 전학이다.-이상의 가르침은 진인을 이루고 성聖을 입증하는 법이다- 이 경은 하늘이 팔면의 영롱함을 안은 것과 같으니 사람들의 인仁을 발견함과 智를 발견함이 비록 다르다 하여도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운삼사로부터 묘연에 이르고 보면 참으로 신역身易을 잘 운용하고 신선 이루는 법이 될 것이니 배우는 사람들은 깊이 깨닫고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萬往萬來 ; 이미 묘연을 성취하고 참 나를 발견하여 성선聖仙하면 신화神化하여 하늘과 하나로 합치되고 만겁을 왕래해도 나는 그대로 여여할 것이다. 또 나의 양신陽神도 종으로나 횡으로 상하 어디를 가나 두루 미치지 못할 데가 없고 우주가 손안에 있을 것이다. 날마다 사용하는 사람의 일에 이르기까지 만 가지 기틀이 다함이 없이 무궁하지만, 거기 주재자가 있는 것이다. - 이하의 가르침은 겸성이 세상을 구제하는 법을 훈시했음.- 用變不動本 ; 모든 일이 변화가 오니 내가 그 변화를 도와서 이용할 수 있으려면 마음의 저울이 필요하다. 저울은 사물의 경중을 저울질하는 것이며, 변화에 따라 합당하게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에 용변用變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것으로써 개물성무開物成務하고 이것으로써 백성을 사랑하고 이롭게 사용하며 나라를 다스리고 세상을 구제할 수 있다면 그 어디를 가든 교화에 움직이지 않을 수 없고 모든 만 가지의 변화에 대응하더라도 근본 마음만은 동요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무위의 정치가 이루어지고 지덕의 세상이 반드시 오게 될 것이니 이렇게까지 되려면 겸성과 극철이 아니면 그 누가 능히 할 수 있겠는가.
本心本太陽,昂明 ; 사람의 본심은 곧 태극 건금乾金이며, 태양의 신기神氣가 두뇌 속에 응결되어 영명한 것이다. 상지上智인 겸성은 본래 스스로 이와 같으나 오직 배우는 사람들은 또한 욕심으로 인하여 도에 들어가고 그 욕심을 제거하여 물욕의 어두움이 없게 되면 곧 심체心體가 밝아져서 본심으로 돌아가게 된다. 또한 도가 밝아지고 덕이 높아져서 마치 태양처럼 사사로움과 가리움이 없이 공명해지고, 그렇게 된 다음 그 밝음이 우주를 밝게 비추고 만 가지 변화를 조성하여 천지와 더불어 동참하게 될 것이다. 마음의 근본을 실물과 흡사하게 설파한 것이 어찌 일찍이 이와같이 있었던가? 오직 도가에서는 리괘로써 심心을 삼는다 했고, 주역에서는 거듭 밝은 것이 리괘離卦라 한다. 대인大人은 거듭 밝은 것을 이어 사방에 비춘다고 했다. 불교와 서양 철학에서도 모두 다 '삼계가 오직 마음'이라 한다. 지금 이 장에서 마음의 근본을 증명하고 있으니 어찌 우주 안에서 새로운 서광이 나오지 않는다 하겠는가! 뇌신腦神이 마음이 되는 이치가 더욱 정확하고 더욱 밝으니 심학心學은 개산조開山祖라 하지 않겠는가! 아1 지극한 덕을 갖춘 사람은 민중들이 추대하여 임금으로 삼고 그 정치가 태양과 같이 밝으니 이 또한 어찌 민주세계를 통일시키는 좋은 법이 아니겠는가!
人中天地一一終 ; 하늘과 땅의 중간이 열리고 사람이 그 중간에 자리를 잡아 참가하기 때문에 삼재가 된다. 이른바 사람이란 천지의 마음으로써 만물이 나에게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중화中和의 극진한 공을 이루어 천지가 서게 되고 만물이 화육되어 자라나니 사람은 천지와 더불어 그 덕을 합하고 진실로 천지는 대아大我이며, 진아眞我는 태극의 한 분자인 소아小我인 것이다. 이와 같이 자아를 완성하는 자는 천지의 중간에 서게 되니, 아! 역시 지극하다 하겠다. 하물며 지금 우주의 안이 두루 통하여 오대양 육대주가 일가가 되어 태평세상을 이룰 수 있으려면 반드시 태선胎仙과 겸성의 천수天手에 달려 있지 않겠는가? - 장차 통일세계의 원수 되는 자는 상선上仙 겸성하여 천지의 가운데에 서는 자가 아니겠는가. - 사람은 천지와 더불어서 하나하나 시종을 같이 하고 있다. 장차 술해戌亥의 기회가 오면, 곧 천지와 사물이 종식의 기회를 보게 된다. 그러므로 일일종이라고 한다.
無終一 ; 무종일이라 함은 술해의 시기에 일기一氣가 크게 숨을 쉬어 바다와 우주에 변동이 일어나고 산이 뽑히고 강이 메워지며 사람과 물체가 다 없어지고 천지가 다시 혼돈을 이룬다. 그러나 태극의 일은 끝까지 종식하는 이치가 없다. 재차 자축子丑의 시기가 오면 다시 생동이 시작되니 무종일이라고 했다. 여기에서 천지의 운행이 그쳤다가 다시 시작되고 태극이 조용해졌다가 다시 동하며 동하다가 다시 조용해지고 구슬과 같이 끝없이 순환됨을 믿을 수 있으니 참으로 지극하다고 하겠다. 우리의 지극히 신령하신 겸성의 경經이시여!-주석을 마친다
※ 전병훈의 주석 <출처>
윤창대 지음, <정신철학통편>(우리출판사) (링크)
의금부도사 전병훈(全秉薰), 천부경 처음 풀다
정신철학통편(精神哲學通編) 전병훈(全秉薰) 著 - 1920년 북경에서 간행 - 전세계 29개국 150여개 대학교에 보내짐 - 1920년에 계연수의 스승인 이기(李沂)와 각별한 사이인 윤효정(尹孝定)으로부터 천부경을 받아 <정신철학통편>에 실음. |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전병훈의 천부경 역사
천부경을 푼 전병훈에 자극, 천부경 재조명해야
망명객으로 북경에서 천부경 가치 알고 풀어
계연수(桂延壽)->윤효정(尹孝定) 1918.11경->전병훈으로 이어지는 천부경
전병훈 천부경 1백 주년 맞이 학술발표회 필요
농은 유집본 민홍규가 2000년에 《뉴스피플》에 기고하면서 알려진 것으로, 민안부(閔安富)의 유품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특이사항으로는 일반 천부경이 아닌 갑골문으로 된 천부경이라고 주장하였다.[7] 하지만 이 천부경의 갑골문은 실제 갑골문과 전혀 다른 위작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역사를 연구하려면 사적 재료의 수집도 필요하거니와 그 재료에 대한 선택이 더욱 필요한지라. 고물이 산같이 쌓였을지라도 고물에 대한 학식이 없으면 일본의 寛永通寶(관영통보)가 箕子(기자)의 유물도 되며, 십만책의 藏書婁(장서루) 속에서 坐臥(좌와)할지라도 서적의 진위와 그 내용의 가치를 판정할 안목이 없으면 후인 위조의 《천부경》 등도 단군왕검의 성언이 되는 것이다. — 신채호, 《조선사연구초》, 조선도서주식회사, 1929년 우리나라는 고대에 진귀한 책을 태워버린 때(이조 太宗의 焚書같은)는 있었으나 위서를 조작한 일은 별로 없었으므로, 근래에 와 천부경(天符經), 삼일신고(三一神誥)등이 처음 출현하였으나 누구의 변박(辨駁)도 없이 고서로 인정하는 이가 없게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 나라 책은 각 씨족의 족보 가운데 그 조상의 일을 혹 위조한 것이 있는 이외에는 그다지 진위의 변별에 애쓸 필요가 없거니와, 우리와 이웃해 있는 지나. 일본 두 나라는 예로부터 교제가 빈번함을 따라서 우리 역사에 참고될 책이 적지 않지마는 위서 많기로는 지나 같은 나라가 없을 것이니, 위서를 분간하지 못하면 인용하지 않을 기록을 우리 역사에 인용하는 착오를 저지르기 쉽다. — 신채호, 《조선상고사》, 종로서원, 1948 단재 신채호는 천부경을 두고 후인이 위조한 것이라 위와 같이 단언하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위의 언급은 “《천부경》이 위작이 아니라 말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환단고기(桓檀古記)》의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에는 《천부경》이 실려 있다. 그런데 《환단고기》에 《천부경》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단군교 《천부경》에 따르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환단고기》의 저자인 계연수는 1911년에 《환단고기》를 썼다. 그런데 단군교에 보낸 편지에 따르면, 계연수가 《천부경》을 처음 발견한 때는 1916년이다. 그러므로 계연수는 《환단고기》에 자신이 직접 적어 넣었던 《천부경》을 5년 후에 처음 발견하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 단군교는 원래 나철이 음력 1월 15일에 중광한 종교로서 항일운동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 1910년에 일제에 조선이 병합되기 직전 나철은 대종교로 이름을 바꾸고 만주로 나가 일제와 대립하였다. 이때 이러한 나철의 노선에 반발하였던 정훈모는 수하의 친일파들과 함께 조선에 남아 단군교의 이름을 고수하며 새 종단을 세웠다. 이로써 일제에 대항하는 민족종교인 대종교와 일제의 통치에 순응하는 친일 교단인 단군교가 분리·양립하게 되었다. 현재 최초의 출전으로 지목되는 전병훈(全秉薰)의 저서 《정신철학통편》(1920) 에 《천부경》을 전한 윤효정은 당시 단군교의 대선사로 활동하고 있었고, 천부경의 유래를 밝힌 <계연수기서> 에 따르면 계연수는 "《천부경》을 발견, 서울의 단군교당에 전했다"고 하는데, 여기의 단군교당이란 바로 정훈모의 단군교를 말하는 것이다. 《정신철학통편》에 기재된 《천부경》의 유래는 단군교가 주장한 것과 같은 것으로, 결국 원 출전은 단군교인 것이 확실한 것으로 판단된다.(출처) |
천부경이 세상에 나와 공식 문헌으로써 연구돼 출간까지 한 것은 서기1920년 전병훈이라는 인물이 쓴 <정신철학통편>이다.
전병훈(全秉薰)이 천부경을 입수하게 된 과정을 정신철학통편의 천부경 풀이 서문을 풀면서 밝혔다. 먼저 전병훈은 자신을 서우라고 소개했다. 서우(曙宇)는 우주의 서광이라는 뜻이다. 밝게 빛나는 우주로도 풀이된다.
서우한인전병훈이 편집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첫 장 제목이 동한신성(東韓神聖) 단군천부경이다. 동쪽 한국의 신령스럽고 성스러운 단군 천부경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전병훈은 서문에 윤효정이 천부경을 가져다주었다고 밝히고 있다. 앞서 천부경은 신라 시대 고운 최치원이 처음 전한 것으로 적고 있다. 그는 최치원을 동쪽의 선인이라고 했다.
당나라에서 진사를 하고 돌아와 선을 이룬 자라고 한다(成仙者). 천부경 81자가 신지 전자로 된 것을 옛날 비석에서 발견하고 해석해서 백산에 정성을 다해 새겨놨다. 여기서 백산을 이 박사는 북한 묘향산이라고 했다.
이렇게 새겨 놓은 것이 서기 1917년 북한 영변군 백산에서 나왔다. 계연수라는 도인이 백산에서 약초를 캐면서 생활하다 석벽에서 발견하고 탁본하여 전했다.
이 박사는 당시 대한자강회라는 항일독립단체가 있었는데 여기에는 한단고기에 합본 된 안함로 삼성기 등을 전한 해학 이기, 윤치호, 계연수, 윤효정 등이 활동했다고 했다.
윤효정이 천부경을 계연수로부터 받은 연결고리를 대한자강회에서 찾았다. 두 사람은 이미 이런 활동을 통해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윤효정이 천부경을 계연수에게서 입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서문에서 전병훈은 윤효정을 늙은 유학자라고 한다. 전병훈 자신도 유학에 능통한 조선과 대한제국의 관리를 역임했다. 여기서 윤효정이 전병훈에게 천부경을 전해 준 윤곽이 드러난다.
전병훈은 천부경을 받기 전에 이미 정신철학통편을 북경에서 출간하여 세계 주요나라에 배포할 계획이었다. 출간 직전에 천부경을 받아 출간을 멈추고 천부경을 연구했다.
결과 천부경의 가치를 알고 책 처음에 실었다. 그는 천부경을 최고의 극존칭으로 부르며 기자의 홍범경 등 중국의 어떤 사상이나 철학보다 가치 있다고 평가했다.
천부경은 우리나라가 천지의 중심이 되고 가장 오래된 신성한 문명국임을 말해준다고 감탄한다.
전병훈은 서기 1892년 의금부 도사를 거쳐 서기 1899년 중추원 의관을 지냈다. 또 전라남도와 황해도에서 균전사를 역임했다.
독립을 지키자는 상소를 다섯 차례 올렸는데 오히려 북간도 관찰사로 좌천당했다. 또 을사늑약의 부당성에 항거하고 독립을 촉구했다가 또 좌천당했다.
이에 50세 때인 서기 1907년 관직을 내려놓고 배로 중국으로 망명길에 오른다. 상해와 남경을 거쳐 광동에 가서 도교에 심취하여 연구하고 수련도 한다.
득도 체험을 하고 세상에 나와 북경에서 활동했다. 서기 1920년에 정신철학통편을 출간한다. 이 책은 중국 도교의 내단사상을 요약하고 서양 철학사상을 정리해 놓고 있으며 첫머리에 윤효정이 전한 천부경을 풀어 소개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이찬구 박사는 조남호 교수의 글을 실어 전했다.
이 박사는 전병훈이 정신철학통편을 출간하여 세계 주요 국가에 보냈다고 한다. 지금도 미국 도서관을 검색하면 이 책이 소장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이어 전병훈이 정신철학통편을 내놓은 지 1백 주년이 된다고 하면서 그가 공식으로 천부경을 연구한 최초 학자라 평가했다.
그전에는 누가 전하고 어디서 발견됐다는 말만 무성했을 뿐 세상에 내놓은 연구물이 없었다고 했다. 천부경이 전해지는 공식 역사는 전병훈에서 시작됐다는 것이다.
더구나 구한말 고위관리를 역임한 당대 최고의 유학자 중의 한 사람이 천부경을 연구 해석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았다.
전병훈의 천부경 풀이 서문을 보건데 북경에서 망국인으로서 천부경을 풀면서 쓰라린 눈물을 흘렸을 것이라고 보았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가운데 외롭게 우리 국학의 최고봉인 천부경을 전했다는 것이다.
막연한 철학사상이 아니라 자신의 유학과 도교 경험을 바탕으로 천부경이 실생활에서 나 자신을 변형시키는 수행 방편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이 박사는 천부경이 전해지는 과정을 강조하며 천부경이 실사성이 있음을 부각시켰다. 또 계연수가 강단식민사학계서 모함하는 것과 같이 가상 인물이 아니라 실제 역사 인물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시간상 한계로 천부경과 동학의 수련 방편까지 소개하려고 했으나 천부경 서문 해설에 그쳤다. 이 박사는 올해 하반기에 전병훈 정신철학통편출간 1백주년 학술발표회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가운데 천부경이 역사가 되게 한 전병훈의 국학수호 업적이 출간된지 1 백주년이 됐다. 이를 기념하지 않는 것은 국학을 잇는 후학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광복 75주년이 되고 있지만, 온통 외래 철학사상이 주인행세를 하는 이때 전병훈의 국학을 더이상 외면하는 것은 후손의 도리가 아니다.
기사 출처:(코리아히스토리타임즈)
계연수가 보내는 편지
제(계연수)가 일찍이 스승님(이기)으로부터 다음과 같이 들었습니다.
“동방에서 나라를 개창한 선조 단군은 신인이었다. 천부경과 도장 세 개를 가지시고 하늘로부터 세상에 내려오시어 덕화를 크게 행하신 것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사천여 년이 되었다. 태고시대의 일인지라. 도장 세 개가 무슨 물건이며 무슨 보물이 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천부경은 가르침을 베푼 경전이다.
지금까지 전해지는 장소가 있으니 사람이 만약 얻어서 외우면 재앙이 길상으로 변하고 불량한 사람이 착한 사람이 되니 오래도록 계속하여 도를 이루면 자손이 번창하고 수명과 부귀가 이어져서 반드시 신선이 될 것이오, 어리석은 사람일지라도 한 부를 간직하고 있으면 재앙을 면할 수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가슴 속에 새기고 그것을 찾아도 얻지 못하였더니 뒤에 본성을 닦는 수련 공부를 하고 약을 채취하는 것을 업으로 삼아 구름처럼 명산을 유람한 지가 십여 년이 되었습니다. 작년 가을에 태백산에 들어가 발길이 닿는 대로 먼 곳까지 가서 인적이 이르지 않는 곳에 다다르니 개울가 석벽에 오래전에 새긴 글자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손으로 이끼를 제거하니 글자 획이 분명함에 과연 천부신경이었습니다. 두 눈이 갑자기 밝아짐에 절을 하고, 무릎을 꿇고 공경스럽게 읽으니 하나는 단군 천조天祖의 보배스러운 경문을 기뻐한 것이고, 또 하나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유적임을 기뻐한 것입니다.
가슴이 터질듯 하여 실물을 얻음에, 비로소 스승님께서 허황된 말을 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에 백보마다 돌을 쌓아 길을 표시하고 돌아와 종이와 먹을 가지고 다시 산 속에 들어가니 전날 지나갔던 곳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이리저리 찾으며 마음속으로 산신령에게 기도를 하여 세 밤을 자고 나서 비로소 찾으니, 때는 9월 9일이었습니다.
겨우 한 부를 탁본하니 글자가 아주 모호하여 다시 한 부를 더 탁본하고자 하는데 갑자기 구름과 안개가 몰려왔습니다. 이에 험한 길을 힘겹게 걸어 산사로 돌아와 밤새도록 해석하였으되, 요령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스스로 돌아 보건데, 젊어서 학식이 부족하였고, 늙어서는 총명함을 잃어버려 더이상 연구를 하지 않고 다만 입으로만 외울 뿐이었습니다.
마침 경성으로부터 어떤 사람이 와서 경성에 단군교가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몹시 기뻐 몸소 가고자 하였으나, 발걸음이 어긋나고 떨어지지 않아 뜻을 이루지 못하고 시일만 끌다가 봄에 출발을 하였습니다. 도중에 서울로 돌아가는 사람을 만나 이에 탁본을 올리니 바라옵건데, 경전의 뜻을 해석하여 중생들을 깨우치면 중생들이 반드시 복록을 받고 교운이 이로부터 부흥하게 될 것입니다.
귀교를 위하여 축하를 드리며 또 들으니 단군시대에 신지씨가 고문자로 새긴 것이 고려시대 까지 전래되었다고 하니 그것을 구해보아 만약 얻으면 다시 마땅히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러하지만 얻으면 다행이고 얻지 못하면 보내주지 못할지라도 신용이 없다 하지 마시고 아량을 베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수도하기를 축원 드립니다.
정사년(1917년) 정월 초 십일 향산유객 계연수는 두 번 절합니다.
<출처> 한韓문화타임즈
전병훈(全秉薰)은 본관이 정선(旌善)이고 평안북도 출신임이 알려져 있을 뿐 출생지와 생몰연대가 분명하지 않다. 대체적인 약력은 1860년(철종 11) 이전에 태어나 한말에 감리서(監理署)의 감리(監理)와 중추원의 의관(議官)을 역임하였고, 50세 무렵인 1910년 이전에 중국 광둥(廣東)에 건너가 10년 동안 도교의 수련과 『도장 道藏』을 연구한 다음, 61세 때 도를 체득하여 북경에 정신철학사를 세우고 활동하였다는 것이다. 그의 호는 취당(醉堂)·서우(曙宇)로서, ‘서우’란 ‘우주 안의 새로 열리는 서광(宇內之新開曙光)’이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그 밖에도 정신철학사(精神哲學士) 혹은 현빈도인(玄牝道人)이라고 자칭하였다.그는 북경에서 활동하면서 우남전(于藍田), 서변선유사(西邊宣諭使)인 정몽찰(丁夢刹), 육군중장인 강수기(江壽琪) 등을 제자로 삼았다. 책 머리에 엄복(嚴復)·강유위(康有爲) 등 당대 중국 사상계의 원로들과 전 양광총독(前兩光總督) 장준(張駿) 등 한림 출신 명사들이 이 책에 대한 논평을 싣고 있음을 볼 때 전병훈의 활동 영역과 비중을 엿볼 수 있다.1918∼1919년 사이에 탈고된 것으로 보인다. 1918년 11월까지 전체가 탈고된 다음, 『단군천부경 檀君天符經』이 입수되자 이를 주석하여 권1 정신철학통편의 앞머리에 「단군천부경주해」를 포함시키고, 이 주해에 따라 본문의 설명을 수정, 보완하여 1919년 11월에 완성하였다. 발행된 것은 1920년 2월 이후이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첫댓글 감사합니다.
귀한 정보,고맙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