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꿈의 종류는 기대와 그리움이 있습니다.
꿈은 미래를 향하여 언제쯤 이러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기대함이 있기에 방향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꿈은 들뜨게 하기도 하지만 안정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꿈이 있는 사람은 살아있는 생기가 있습니다.
또 하나의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은 그리움입니다. 그리움은 과거 어떠한 때로 돌아가고 싶은 꿈입니다. 만일 내가 고등학생 때로 돌아간다면 다르게 살텐데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은 후회와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꿈이 있는 사람은 후회로 인한 체념이 아닌 꿈틀거리는 생명이 있습니다. 아마도 시간을 되돌려 나에게 기회를 준다면 다르게 살겠다는 깨달음, 곧 방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꿈의 또 하나의 특징은 이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꿈이 만일 이룰 수 있다면 이것은 더 이상 꿈이 아닙니다. 만일 꿈이 이루어진다면 꿈을 꿀 필요가 없습니다. 만일 꿈이 이루어진다는 확신과 구체적인 행동방법이 있다면 꿈이 변하여 일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에게 꿈을 꾸지말고 성실히 일을 하라고 말합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미래의 어떠한 날로 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미래로 시간여행을 갑니다. 가능하지않은 여행을 떠나는 힘인 믿음을 가지고 말이지요..
믿음으로 미래의 어느 날로 떠납니다. 미래는 도달할 수 없기에 여전히 꿈과 같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어느날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다면 오늘도 관계있는 구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꿈만 꾸고 아무것도 하지않는 사람을 몽상가라고 합니다. 반면 꿈을 꾸고 그 꿈과 관련된 오늘을 사는 사람을 비전의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2019년도 1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새 해, 새 날에 꿈을 꾸기를 원합니다.
30년전의 그리움이 있습니다. 만일 20세로 돌아간다면 '나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라는 그리움이 있었습니다. 20세때 이과계열의 대학에 두 번 떨어지고 3수를 할 때였습니다. 친구들보다 두 번이나 늦었으니 제대로된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두해의 상실은 저에게 진정한 나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처음으로 ' 용규 너는 무슨 일이 하고 싶어?'라고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기에 둘째형님이 정신적 아픔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았을 때, '일기'를 쓰면서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그 날의 '너는 무슨 일을 하고 싶어?'라는 질문에 '나는 글을 쓰면서 살면 어떨까?'라는 대답을 나의 내면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 너 글 잘 써?, 너 글을 쓰면서 밥먹고 살 수 있어, 너 글을 쓰다가 결혼할 수 있어?'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세에 처음으로 내가 무슨 일을 하며 살고 싶은지 묻게 되었는데, 그리고 희미하게나마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고백하게 되었는데,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없는 현실의 소리가 저의 첫 꿈을 빼앗아갔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30년 전의 나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스무살의 청년 용규야 문학을 해보아, 문학을 통하여 돈을 벌기는 힘이 들지. 하지만 문학을 하는 사람은 사람의 마음을 아는 사람이야 그리고 문학을 통하여 자신을 알고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을 알고 타인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게 되지. 그리고 이렇게 소통하는 사람이 되어 마음이 아프고 답답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상담가, 글 쓰는 사람이 되면 어떨까'
30년의 과거로 돌아가고싶은 그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꿈을 잃어버려 문학공부를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로 돌아간다면 현실의 소리에 눌리지않고 용기있게 문학공부를 해 보고싶습니다.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꿈과 같은 일입니다.
오늘은 30년 후의 미래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꿈을 꾸고 싶습니다. 제가 30년후라면 80세가 되겠네요. 그리고 80세에는 지금보다 더 지혜로와질 것 같습니다. 80세에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으니 건강히 살아있고 싶습니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겪었으니 인생을 좀 더 알고, 인생을 몰라 방황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하늘나라 가는 날까지 살고 싶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신약성경)에 씌어있듯이 하늘의 선물로 30년후의 삶을 존재하는 삶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삶을 사는 나의 모습을 꿈꾸고 싶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나의 삶을 받아들이고 30년후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로 말을 걸어오도록 하고 싶습니다.
30년전의 삶을 그리워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오늘 내가 30년전의 나에게 돌아가 이야기하고싶은 꿈이 있습니다. 30년 후의 나를 기대하는 꿈을 꾸고 싶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나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면, 30년후의 내가 오늘 나에게 찾아와 말하는 꿈을 또 다시 꾸고 싶습니다.
오늘 나는 미래의 나를 위하여 어떤 삶을 살아야할까요?
과거를 그리움으로 , 미래를 기대함으로 꿈꾸고, 그 꿈이 그리움과 소망으로 가득차고 흘러넘쳐 오늘을 꿈꾸듯이 살고 싶습니다.
오늘은 30년 후의 내가 저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 영혼을 돌보는 글을 기회를 만들어 쓰면서 살았으면 좋겠어'
바쁘고 분주하게, 현실의 생활을 감당하며 살아가다보니 6개월동안 글을 쓰지 못했네요
30년후를 꿈꾸며 오늘 글을 써봅니다.
이별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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