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생을 마칠 때까지 거치게 되는
몇 차례의 중요한 통과의례엔
떡이 빠지지 않는다.
예전엔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탄생과 순산을 감사하는
제의식을 산신께 가장 먼저 올렸으며,
삼칠일엔 신성의 의미로 백설기를 만들어
집안 식구만 모여서 먹었다.
백일은 아기가 출생한 날로부터 100일째
되는 날이며 백날이라고도 부른다.
중국, 만주, 일본 등지에서도 전해지는 동양의 풍속이다.
백일 전까지는 흰옷만 입히다가 이때부터
색깔 있는 옷을 입히기 시작한다.
옛날에는 백일 아침이면 산신상을 차리고
흰밥과 미역국을 올려놓고
소원을 빈 다음 산모가 이것을 먹었다.
백일 잔칫상엔 반드시 떡이 오르는데
주로 백설기(신성과 장수를 기원)
수수팥떡(붉은 팥고물로 액을 면하게 함)
오색송편(만물의 조화를 기원하는 떡)
인절미(단단하게 자라라)를 만들어 먹었다.
백일떡은 백 사람에게 나눠줘야 명을 사서
백수까지 산다는 기원과 함께 사람들에게
널리 나눠주었고 백 집에서 얻은 백 조각의
헝겊으로 만든 옷을 입혀야 아이의 명이
길어진다는 풍습도 있었다.
백일잔치 행사는 아기의 무사함과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인생길의 나쁜 액을
막아주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첫댓글 처음알았어요~ㅎ 이런 뜻이 감겨 있군요~
엄마가 되니 이런깊은뜻도 알아보네요 정보감사히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