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생님의 장고 소리와 함께 부량면 대장부락 자라서 동영상을 보니 칠석날, 마을잔치, 여름에 마을의 모정에서 장고 치시던 모습이 생각 납니다. 어릴 때 장고가 박선생님 앞에서는 꼼짝 못하여 "장고가 위압감에 눌려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밖에 없는가 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보니 그게 설장고였습니다. 설장고를 하시면 마을 사람들이 숨을 죽이며 매료되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위에 댓 글 몇 편을 읽어 보니 직접 보며 자랐기에 그 멋진 가락에 몸 동작. 그 때 동영상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이--. 늦게 문화재로, 동역상을 또 훌륭한 제자 김해순 선생님 기르신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첫댓글 선생님 춘추 93세이시다. 선생님 영상을 담고싶어 연주를 부탁드렸드니 서있기도 힘드신데 기꺼이 연주에 드러가셨다. 선생님의 연주는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다양한 열채타법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같은 기기닥 구기닥도 들어가는 방향이 틀린다.
열채 끝에서 들어가기도 하고 손잡이 부분에서들어가기도 한다. 그소리를 내는 방법이 연주가락과 장소와 분위기에 미묘한 차이를 보이기도 하고 궁채와 열채의 환상적인 조합은 선남 선녀가 구름을 타고 유유자적한다고 표현을 해야할까
그런데 지금의 선생님은 기력이 쇠하셔서 열채가락이 나오지가 않는다. 왜선생님의 타법을 진즉 영상에 담아둘생각을 못했는지 나자신 발등을 찍고 후회막급이다......그래도 다행이 김해순 선생님에의해 어느정도 선생님의 열채 타법이 전승된다느데에 위로를 해보는 바이다
대단하십니다.그연세에 연주 하시는모습 정말 감명깊게 감상했습니다. 젊어서는 펄펄 날으시는 모습 상상해봅니다. 저희 아버님께서도 설장구를 정말 구성있게 잘치셨는데......저도 배우고 싶습니다.
연주 대단하십니다
그 연세에 저정도를 치신다는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
이제 장구채를 잡기시작한 저로서는 상상조차 할수없는 타법이시네요 ^^*
국민학교시절 저 열채가락에 반해서 장구를 더 알고 싶고 잘하고 싶었는데.. 장구를 놓은지 10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눈에 선하고 그리운 할아버지..
박선생님의 장고 소리와 함께 부량면 대장부락 자라서 동영상을 보니 칠석날, 마을잔치, 여름에 마을의 모정에서 장고 치시던 모습이 생각 납니다. 어릴 때 장고가 박선생님 앞에서는 꼼짝 못하여 "장고가 위압감에 눌려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밖에 없는가 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보니 그게 설장고였습니다. 설장고를 하시면 마을 사람들이 숨을 죽이며 매료되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위에 댓 글 몇 편을 읽어 보니 직접 보며 자랐기에 그 멋진 가락에 몸 동작. 그 때 동영상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이--. 늦게 문화재로, 동역상을 또 훌륭한 제자 김해순 선생님 기르신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