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스꼬에서 마추픽추 가는 중간에 유명한 염전이 있답니다. 자그마치 해발 3,400m에!!
염전이라 함은 통상 바닷가에 있어야 하는데, 백두산보다도 높은 곳에 염전이 있다니 이게 대체 무슨 소린가....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B0F4B58FABA3D30)
오! 있네요, 정말 염전이에요.
이때가 2월이라 아직 물이 증발하지 않아 소금이 하얗게 뜨지 않았는데 살리나스 데 마라스 또한 여행프로그램에 단골로 나오는 곳이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8B24858FABA560B)
안데스 산맥의 만년설이 녹아내리면서 그 물줄기가 암염지대를 통과하면서 자연스레 바닷물같은 염천이 생기고 이걸 잉카인들이 염전을 만들어서 소금을 만든 거예요. 잉카인들의 지혜, 놀랍지 않나요? 그래서 이 높은 곳에서 살면서 소금을 구할 수 있었던 거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BB44858FABA5806)
물이 따끈따끈해요! 지하에서 나오는 거라 온천처럼 되서 따끈한 말에, 염전 돌아다니면서 소금도 직접 따먹었어요 ^^
(모자이크 하는 법을 몰라 내 얼굴을 못 가림... -_-) 스머프가 된 까닭은 이날 이슬비가 내려서 가이드 아저씨가 주는 우비를 입었더니...
살리나스 데 마라스에는 기념품 가게들이 이 곳에서 수확한 소금을 팝니다. 그래서 저도 몇 봉 사왔지요 ^^
얘네들은 꾸이 (Cuy)예요 ^^
기니피그종인데, 다 큰 녀석은 어른 손바닥보다 조금 크기도 해요. 실제로 보면 너무너무 귀엽답니다 ^_____^
시골 집에서 다들 이렇게 키우더라구요. 부엌(주방이 아님 ㅋㅋㅋ) 한쪽에 오목하게 파인데에 놓으면 지들끼리 먹고 타넘고 돌아다니며 놀아요. 그 구역을 벗어나질 않더라구요. 시끄럽지도 않고, 반려동물로 딱이라고.... 가 아니라 식량이래요 ㅠㅠ
산간에 사는 잉카인들의 단백질 주공급원이라고... 닭처럼 이렇게 키워서 나중에 잡아 먹는 겁니다.
꾸이 구이가 맛있다는데 차마 먹을 수는 없엇어요... 그게.... 닭고기 맛이 난다던데 문제는.... 껍질만 벗길뿐 형체 그대로 먹는 거예요. 머리도 달려 있고~ 발도 그대로 @.@ 아무리 튀겼다고는 하나 절대 먹고 싶지는 않더라능...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DE84A58FABB6901)
내려오면서 기념품 파는 동네에 들렀는데 어느 집에서 아기 고양이 두 마리를 이렇게 키우고 있네요. 주변이 다 파는 물품인데 털 묻는다고 구박하지 않고 그대로 둬서 페루 사람들은 참 마음씨가 넉넉하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새근새근 자는 아기고양이들아, 무럭무럭 자라렴.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9414A58FABB6B2D)
이 집에서 기념품을 많이 사고 ^^ 리마로 가는 비행기를 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