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신한대학교 총장 강성종입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세계 한국인 기독교 총연합회가 주관하는
2023 DMZ세계평화 추수감사제 준비위원장의 중책을 맡았습니다.
국내 및 전 세계에 흩어져 사역해 온 한인교회,
기독교 기관 및 단체 그리고 선교사회,
그리고 주님 안에서 한 형제 된 800만 한인 디아스포라 여러분.
곧 있으면 추석입니다.
여기 이 곳 한국도 오랜만에 추석다운 추석이 시작되려고 합니다.
추석보다 노스탤지어를 강렬하게 불러일으키는 게 있을까요?
해외에 흩어져 사시는 동포들께서는 더욱 고향이 그리워지는 때입니다.
아무쪼록 다들 따뜻하고 풍성한 추석명절 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800만 한인 디아스포라 여러분.
저는 여러분이 해 오셨던 위대한 사역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글로벌 통일기도회를 지속시켰습니다.
다문화 가정과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일에도 진심이었습니다.
기독교 한류의 최전방에서 세계 교회의 혁신을 주도했습니다.
여러분은 가장 모범적인 디아스포라였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하지만, 디아스포라는 대부분 부정적인 의미로 쓰였습니다.
전쟁, 박해는 역사적으로 디아스포라를 양산해냈습니다.
유대인은 가장 오래된 대표적인 디아스포라였습니다.
이밖에도 쿠르드족, 팔레스타인인, 아르메니아인, 시리아인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디아스포라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2023DMZ세계평화 추수감사제는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전쟁의 종식을 촉구하고 기도하는 자리입니다.
달리 말하면, 이 땅에서 더 이상 비극적인 디아스포라가 없어지기를
염원하는 시간입니다.
이번 행사는 1차 세계 대전 중에 있었던 크리스마스 휴전이 모티브였습니다.
단 하루의 짧은 평화였지만, 인류에게 따뜻한 감동을 안겨줬습니다.
‘1914 Christmas Again 2023 Christmas Miracle’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기도회의 목적은 그때같이 ‘세상의 온도’를 높이는 일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크리스마스 휴전을 촉구하는 메시지,
세계 각지의 모든 전쟁들을 멈추자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입니다.
사실, 이번 행사는 여러분이 해 오셨던 아름다운 사역의 연장입니다.
동시에 세계 평화를 위한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800만 한인 여러분이 세계 각지에서 나라를 위해 기도해주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번영과 평화를 누리고 있습니다.
800만 한인 디아스포라 여러분!
평화의 상징 DMZ에서 다시 하나가 되어주십시오.
그 곳에 모여 세계가 하나 되는 감격의 시간을 갖게 해주십시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고향에서 보던 한가위 보름달이 두둥실 뜨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
DMZ세계평화 추수감사제 준비위원장
강성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