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pter 1. 마시멜로우 실험 /마시멜로우 챌린지
(p. 22 - 32 )
→ 서로 처음 보는 사람 네 명이 둥근 테이블에 앉습니다. 스무개의 파스타면, 접착테이프, 실, 마시멜로우를 재료로 가장 높은 탑을 쌓는 실험입니다. 실험에는 MBA 학생들, 변호사들, 건축가들, 유치원생들과 같이 다양한 집단들이 참여했습니다.
→ 그 결과, 1등은 건축학도 2등은 유치원생 순으로 높은 탑을 쌓았답니다.
→ Why? 왜 이런 결과가 발생했을까요?
다른 집단들은 일단 인사하고 명함을 건네고 자기소개를 하며 나름의 계획을 짜고, 실험 종료가 다가올 때 마시멜로우를 올리며 "짜잔" 하고 결과를 기다립니다. 이러한 탑들은 대체로 무너지고 말죠. 유치원생들은 우선 명암을 주며 인사를 하지 않고(^^) 바로 말을 놓으며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먼저 탑을 쌓아보기부터 합니다! 성공하면 더 높은 탑을! 실패하면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며 실험시간 내내 "만드는" 결과를 만들어내죠. 우리 아이들은 일단 실행하고 봅니다!
→ 모두가 처음하는 낯선 일이라면 좋은 계획을 세우기란 쉽지 않죠! 계획에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다보면 새로운 일을 도전하고 배울 시간을 함께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 우리 아이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지혜입니다.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변해 당황스러운 요즘, 가장 좋은 방법은 빨리 부딪히며 배우는 것이 아닐까요?
→ 마시멜로우 실험을 다른 방식으로 전개해보겠습니다. 바로 가장 높이 쌓는 팀에게 상금을 거는 것이죠!
결과는, 평균 10팀 중 6팀이 탑쌓기에 성공하던 실험이 갑자기 아무도 성공하는 팀이 없어지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 Why? 사람들의 실험목적은 "탑쌓기" 에서 "가장 높은 탑쌓기"로 바뀌었습니다. 상금이 높을수록 무모해지고 시야가 좁아지고 조급해집니다. 이것을 터널비전(tunnel vision)현상이라고 합니다. 탑의 균형과 안정을 고려하는 여유 없이 그저 높이 쌓기 위해 노력합니다.
→ "엄마, 나 숙제 다하면 뭐 해줄 거야?" "너 이번에 일등하면 장난감 사줄게" "이번에 이 프로젝트 잘 끝내면 인센티브 쳐줄게" 등의 보상을 준다는 말은 우리 사회에 아주 만연한 대화입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상금이 걸리게 되면 목표자체보다는 보상에 관심이 가버려 시야가 좁아집니다. 마시멜로를 높이 쌓으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1등을 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이죠.
→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위해서는 한 발자국 떨어져 문제를 보고 실패를 하더라도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무조건 성공해야 하고 가장 높은 탑을 쌓아야 한다면 시야가 좁아져 여지없이 실패를 만들어 낸다는 교훈이기도 합니다.
#Chapter 2. 결정장애 극복하기 ( p. 71 -
→ 우리는 무엇인가를 선택할 때 나에게 돌아올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내가 이걸 선택하면 저 사람과 관계가 좋아지겠지' 등의 사회적 이익, '이건 예전에 써봤는데 좋았어' 등의 과거 경험, '이게 눈에 제일 띄어' 같은 주의 집중 등을 동원하여 선택합니다. 인간은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죠.
→ 그런데 왜, 우리는 결정장애 ! 선택하기 힘든 순간들을 맞이할까요?
저녁 메뉴를 고르지 못한다거나, 티비 채널을 의미없이 돌린다거나, 쇼핑을 못하고 주변인들에게 물어본다거나 하는 등의 선택장애는 일상사회에서 수시로 일어나곤 하죠. 이런 결정장애를 '햄릿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이렇게 만연한 결정장애는 요즘 젊은 사람들의 "썸탄다"와도 비슷한 맥락을 가지기도 합니다.
→ Why? 왜 그럴까요?
먼저,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너무나 많은 선택지들을 가진채 사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선택의 패러독스" 라는 현상이 있습니다. 한 과일잼 판매부스에 한번은 6가지 종류의 잼을, 한 번은 24가지 종류의 잼을 놓고 판매를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24종의 잼을 진열하였을 때 사람은 더 많이 북적였지만 실제로 구매하거나 재구매하는 고객이 많은 것은 6종의 잼만 전시하였을 때였습니다. 구매는 10배, 재구매는 15배가 차이났다고 해요. 선택지가 너무 많으면 선택하지 못한 것에 대한 고통으로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우리는 정답을 고르는 연습을 하며 인생을 연습했는데, 현대 사회는 너무 많은 선택지가 있어 결정장애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죠.
→ 어쩌면 결정장애는 정답을 고르려고 하는 우리의 습관이 만들어낸 증후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부딪혀 보는 것! 나의 욕망을 사회에 맞추지 않고 스스로 잘 들여다보는 것이 증후군을 돌파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선혜유치원][책요약]정재승, 열두발자국|작성자 sunhae pre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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