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A사각형과 B사각형의 색깔은?
① 같다
② A가 짙은 색이고 B가 옅은 색이다
③ A가 옅은 색이고 B가 짙은 색이다
정답은 무엇일까요?
너무 쉽다.
②번이잖아 ㅋㅋ
“②번, 아닙니다!”
②번이 아니면 그러면 ③번인가?
“③번도 아닙니다!!”
그러면 ①번이라는 거야? ①번은 절대 아닌 거 같은데...쩝
넌센스 문제인가???
“정답은 ①번입니다!!!”
허~ㄹ 이럴수가!
도대체 어떻게 A사각형과 B사각형의 색깔이 같다는 거야?
분명이 다르게 보이는데....???
실제로 정답은 ①번 맞습니다.
착시에 의하여 색깔이 달리 보일 뿐 사실은 같은 색입니다.
빛의 방향과 녹색 원기둥 때문에 다른 색처럼 보인 것이죠.
‘아무리 그래도 다른 색 같다구요?’
정히 못 미더우면 칼라프린트 두장 해서
A와 B를 반쯤 겹쳐 보십시오.
그리하면 확실히 색깔이 같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ㅎ ㅎ ㅎ
금융직원이 금융상품을 판매할 때도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은 다른 금융회사에서 판매하는 것과 똑같은 상품인데
자기회사에서 판매하는 것은 뭔가 특별한 것처럼 얘기하기도 하구...
다른 금융사에서 판매하는 것과 전혀 다른 상품인데
똑같은 상품인양 판매하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은 잘도 속아 넘어갑니다.
고객들은 금융직원이 판매하는 상품을 직접 보고 있지만
위 그림 A와 B처럼 착각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종종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또 홧김에 금융직원을 보고 도둑놈~ 사기꾼~ 이라며
멱살을 잡기도 하고, 상급관청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오호통재라...그래도 원상복구는 안됩니다.
제기랄~ 맨날 당하는 건 고객... 고객이 봉인가?
그렇습니다.
고객은 봉입니다.
항상 금융직원의 달콤한 말에 넘어가주고
손해도 기꺼이 부담합니다.
에이구~ 언제까지 이렇게 살겁니까?
금융직원을 엿 먹이지는 못할망정 당하지는 말아야죠.
하하~
근데 사실 금융직원 탓하는 것 보다
스스로 잘 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어차피 금융사는 고객의 돈으로 먹고 사는 영리법인이지
국가기관이나 자선단체가 아닌 까닭입니다.
당신이 식당주인이라고 해 봅시다.
근데 다른 식당 음식이 더 맛있다고
우리 식당에 온 손님에게
저 건너편에 있는 식당이 맛있게 요리하니
그쪽으로 가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당신은 식당에서 돈벌이를 하는 사람이니
당신의 식당음식이 맛이 있든 없든
많은 고객을 유치해야 하고, 맛있다고 선전해야 합니다.
식당주인으로서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고객을 해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식당의 음식이 최고 맛있는 음식이라고 선전해도
식당주인을 도둑놈이나 사기꾼으로 처벌할 수는 없습니다.
식당주인인 당신은 합당한 일을 하는 것이고
이를 두고 나쁜 놈이라고 할 사람도 없습니다.
금융직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고객을 유인하거나 금융상품을 판매하면서
설령 좀 과장하고 포장하더라도
그들이 도둑놈? 혹은 사기꾼?은 아닙니다.
그들은 회사를 유지시키기 위해
그리고 월급을 받기 위해 그런 일을 당연히 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 말을 믿고 투자한 내 돈이 깨졌다고
항변한 들 소용이 없습니다.
식당에서 음식이 다른 식당 음식보다 맛없다고
음식값을 안내거나 돌려달라고 할 수 없는 것처럼
자신이 투자한 것을 원상복구 해달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합니다.
그럴러면 공부를 해야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는 자기의 투자성향을 아는 것
둘째는 시장을 보는 안목을 가지는 것
셋째는 자신과 시장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
그리고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금융회사와 이해관계가 없이 조언해 줄만한 전문가를 만나는 것입니다.
이 카페는 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http://cafe.daum.net/richtech 카페지기/ 송영욱 '대한민국 펀드교과서'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