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편도선이 부어 열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는 소상혈과 관충혈을 사혈해 주면 열이 잘 내립니다. 단순히 감기로 열이 좀 날 경우에는 척택혈을 보해 주시기만 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위에 열이 있는 경우라면 사정이 다르겠지요. 배가 아파하면서 열이 날 경우는 위열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경우는 여태혈을 사혈해 주면 됩니다.
체기까지 있으면서 열이 있을 경우는 대돈과 은백혈을 추가로 사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심간의 항진으로 인해 경련에 이를 정도로 열이 치성할 경우에는 잘 아시는 것처럼 십선혈, 이첨, 태충, 내관혈 등을 따 줍니다. 십선혈은 열 손가락의 끝 가운데를 말합니다. 이첨은 귀를 접었을 때 맨 위입니다. 태충이나 내관혈은 비 전문가가 따 주기에는 무리가 있어 생략합니다.
열을 내리는 처방으로 잘 알려진 것이 파뿌리죠. 물론 갈근이라 해서 칡뿌리도 좋고, 전문가는 마황이라는 약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집에서는 간단하게 파뿌리와 생강, 귤껍질 같은 것을 다려 마시게 하면 좋습니다. 물론 칡뿌리가 있다면 넣으면 더 좋고요.
각 혈자리는 아래 그림을 참조하세요. 보하는 것은 화살표방향으로 지압하면 됩니다. 긁어만 주셔도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