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마을은 입주 초 몇 년 동안은 가구수가 얼마 안 되어 이런저런 생활편의 행정이 늦어진 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마을 내 각종 시설이나 규정들이 정비되면서 질서가 잡혀가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주민들이 더 늘어나면서 새로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추가되겠지만, 현재까지 주민들의 가장 오랜 숙원 중 하나는 "마을의 이름"입니다. 우리 마을을 외부에 설명할 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어떤 이름으로 불러야 할지에 관해 사실 오래 전부터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인근에 있는 잔다리마을의 이름을 따서 "잔다리 전원마을"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꽤 있었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많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제 더 이상은 마을의 이름 정하는 일을 늦출 수 없다는 공감대가 주민들 사이에서 폭넓게 형성되었습니다. 마을의 이름을 제대로 정해서 행정적으로도 확정하고 마을 표지석도 세우고 홍보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부녀회에서 정식 논의가 이루어져서 3차의 표결을 거친 결과, 62%의 찬성으로 "석현 전원마을"이란 이름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앞으로 행정적인 절차와 여러 복잡한 과정도 남았기 때문에 아직은 이것을 "확정"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이제부터 우리 마을을 "석현 전원마을"이라고 불러 주셨으면 합니다.
"석현 전원마을"은 우리 마을의 옛날 지명(https://m.blog.naver.com/govlrodtnr/170628001)에,
● 우리 마을이 덕암산으로 뱅 둘러 있고 마을 내 공원녹지와 완충녹지가 많은 점, 그리고
● 우리 마을이 전원풍의 환경을 유지하고 발전하기를 바라는 주민들의 바람이 반영된 이름입니다.
우리 석현 전원마을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역사와 현재의 모습을 더욱 더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