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뿐 말티즈 똘똘이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똘똘이는 올해 4살이 된 예쁜 말티즈 왕자님입니다.
조금 겁이 많은 아이이지요.. ^^
그런 똘똘이가 방금전에 사과를 먹었다고 호흡이 이상하다고 하시면서
보호자 분과 함께 응급 으로 내원해 주셨어요
내원하였을 당시에는 입으로 숨을 쉬고 있었고 ( Panting ) 혀가 조금 파래진 상태 였습니다.
일단은 상태가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서 방사선 촬영을 실시하였습니다.
흉부 방사선 사진을 촬영 하였는데 위내에 아주 심하게 차있는 가스 소견이 보였습니다.
아마도 숨쉬는 호흡이 힘들어 개구 호흡( 입으로 호흡 )을 하다보니깐 위내에 가스가 많이 축척된것 처럼 보였어요
일반적으로 사과나 배 같은 밀도의 이물들은 그 크기가 어느정도 이상 크지 않으면
일반 방사선 사진상으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식도 조영을 실시하였습니다.
식도 조영상에서는 위 식도 연접부에 걸려있는 이물이 관찰이 되었서요.
아마도 사과 겠지요..
아래사진 노란색 원에 있는 것이 이물 ( 사과 ) 입니다.
조금 확대를 해서 보면...
조금더 확실한 이물의 영상을 확인 할 수 있네요..
이물이 완전하게 식도를 다 막고 있는 상황은 아닌것 같고
2/3 정도 이상 막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심각한 경우 ( 완전히 다 막았을경우 ) 갑작스런 쇼크가 올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이물 때문에 호흡을 힘들어 하고 호흡을 힘들어 하기 때문에
혀가 파래지는 증상 ( 청색증 ) 이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식도내 이물이 확인 되었기 때문에 수술적으로 이물을 제거 하기로 하였어요.
밤 10시가 넘은 상황이라 응급으로 수술을 진행하고
먼저 절재하지 않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제거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마취를 실시하여 안정을 취한 후 내시경검사 및 이물 제거를 실시하였습니다.
위 식도 연접부에 이물 ( 사과 ) 이 걸려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예상대로 완전히 꽉 막지는 않은 길다란 직사각형의 모양입니다.
포셉을 이용하여 이물을 제거 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사과의 경우 밀도가 그리 높지는 않아서 겸자를 이용하여 빼내는 데는 용이 하였어요..
이물 제거가 끝난 후 위 식도 연접부의 사진입니다.
아무리 사과라지만 장시간 동안 식도벽을 막고 있어서 그런지
위 식도 연접부에는 약간의 충혈 소견이 보였어요..
꺼낸 이물을 보니 그 크기가 약 4~5cm 정도 되는 군요..
그래도 비수술적으로 절개 창 없이 내시경을 통해서 빼 밸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똘똘이는 마취가 깬 후 너무 왕성하게 엄마를 찾아서
입원 없이 약간의 수액 처치를 한 후 집으로 돌아 갔답니다..
만일 수술적으로 제거를 하였으면 몇일 동안 후처치를 받으면서 고생을 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참 다행입니다..
똘똘아... 오늘 고생이 많았네요..
그러니깐 다음 부터는 사과같은 사람음식은 달라고 막 조르면 않되요..
혹시라도 흘린 음식도 낼름 먹음 않되겠죠??
그럼 집에서 행복하게 지내길 바랄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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