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남에게 어떠한 행동을 하였느냐에 따라 그의 행복도 결정된다. 남에게 행복을 주려고 하였다면 그만큼 그 자신에게도 행복이 온다. 자기의 어린 자식에게 맛있는 것을 사줘 그 먹는 것을 보고 우리는 행복을 느낀다. 어린애의 좋아하는 모습은 어버이의 기쁨이기도 한 것이다. 이 이치는 부모 자식간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부부간에나 형제간에나 이웃간에나, 나아가서는 낯선 사람 사이에도 공통된 이치이다. 남에게 관대했으면 그만큼 내 마음이 넉넉해지지만, 만약 남에게 야속하게 굴었다면 그만큼 내 마음이 좁아진 것을 느낀다. 남을 때린 사람은 잠을 이루지 못하는 법이다.
그러므로 남에게 친절하고 관대한 것이 내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길이다.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또한 자신의 행복을 얻는 것이다. -플라톤
♣ 이 세상에는 행복이라는 것이 소극적인 경우가 대단히 많다. 즉 슬픔, 괴로움, 육체적 고통이 전혀 없는 상태를 행복이라 하고 있다.
그러나 행복이라는 것은 적극적인 경우도 있을 수 있는 것인데, 그런 경우 우리는 그걸 환희라 부르고 있다. 이를테면 우선 내 경우, 참으로 행복한 한때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푹 자고 나서 아침에 눈을 뜨고 새벽공기를 마시면 허파가 마음껏 부푼다. 그러면 더 깊이 숨을 들이쉬고 싶어지고 가슴 주위의 피부나 근육에 기분 좋은 운동감각이 일어나며 따라서 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러한 한때, 손에 파이프를 쥐고 의자에 발을 내뻗고 있으면 담뱃불이 천천히 연기를 피워 올리는 그러한 한때, 여름날 여행길에서 목이 타는데 곱고 맑은 샘 이 있어 물 솟아나는 소리가 기분 좋게 귀에 들려온다. 구두고 양말이고 벗어 던지고 콸콸 솟는 찬물 속에 발을 담그는 그러한 한때. -임어당
♣ 갓난아이가 웃는 것은 우스운 일이 있어서 웃는 것이 아니다. 그 웃음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다.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고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 살기 위해서 먹는 것이 아니라 먹는 그 자체가 즐거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웃는 것이 필요하다. -알랭
♣ 인간의 행복의 원리는 간단하다. 불만에 자기가 속지 않으면 된다.
어떤 불만으로 해서 자기를 학대하지만 않으면 인생은 즐거운 것이다. -러셀
♣ 집이 커서 천간 넓이라 하더라도 잠잘 때에는 여덟 자 길이면 족할 것이고, 논밭이 많아서 만경창파같이 곡식이 많기로 하루에 두 되 쌀이면 그만이다.
내 집 담이 남과 같지 높지 못하고 내 곡간의 쌀이 남과 같이 많지 못하다고 애달파할 것은 없다. 남의 것을 부러워하지 않는다면 생활의 괴로움을 절반은 덜 수 있다. -채근담
♣ 행복이란 대개의 경우 자기에게 알맞은 일, 즉 자기가 열중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는 것이다. -임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