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12년
경기인력개발원 차량제어학과 건설기계정비 과정을 졸업한 박윤호
라고 합니다.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싶은 갈망이 있었던 저는 남성 패션잡지, 스타벅스 바리스타, 공연기획 등 많은 경험을 하였으나, 경험한 일에 대한 전문성의 부족함을 느끼고 그만두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삼촌이 경영하시는 자동차공업사 에서 기계에 대한 경험을 쌓았고 전문적인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베이스를 다지기 위해 경기인력개발원에서
기본적인 기술교육을 받았습니다. 1년간 건설기계정비에
대한 공부, 자격증 취득 준비뿐만 아니라 영어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경기인력개발원 상위
성적과 6개의 자격증을 취득 하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수료 후 대산 T&S라는 중소기업에서 Hydraulic crane 정비를 2년간 한 뒤, 미국 글로벌 회사 Cummins Inc.로
이직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Power-Generation(발전기)시운전 및 maintenance, 디젤엔진 오버홀 및 트러블슈팅 업무와
각종 행정 업무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Cummins에서
전문적인 설계 엔지니어(Application Engineer)가 되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대학교 공부에
대한 갈망을 함께 제시하였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업무에 대한 적응이 된 후에 학업을 해도 늦지 않다고
말씀하셨고, 그 결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기계설계공학과에서 4년간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Cummins는 사회에
대한 봉사활동도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몇 달 전에 경기인력개발원 후배들에게 기술교육강의를 했었는데
뿌듯함과 동시에 제 자신의 얕은 지식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기술, 공학에 대한 첫 발을 내딛는 후배들에게 제가 갖고 있는 기술지식과 조언, 인생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야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인력개발원 초반 생활은 적극적이지도 않고 잘하지도 않는 평범한 학생이였습니다. 하지만 입학 몇 달 뒤 교수님과의 면담을 통해 자신감은 물론 실망시켜 드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작은 일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여름 방학때에도 무언가를 얻기 위해 혼자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갔었습니다. 호스텔에서 여러 나라 친구들을 사귀고, 여행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나이 또래 외국 친구들의 인생은 무엇을 위해 사는지, 또한
지금은 무슨고민을 하며 살고 있는지 궁금하였습니다. 거의 우리나라 청년들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으나, 확실히 우리나라 청년들 보다는 일에 대한 강박관념과 압박감은 크지 않아 보였습니다. 다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혼자 많은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 순간 제가 보는 인생의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제가
직접 느낀 경기인력개발원의 교수님들은 학생들에게 일에 대한 정확한 기본기와 인간적인 좋은 성품을
만들어 주시는 분들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발원을 그만두고 싶을때, 강의가 듣기 싫을 때, 인생의 비젼이 보이지 않을 때, 그럴 때마다 몇년 뒤 그 누가 봐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자고 생각하고 참고 버티고, 교수님께 많은 자문을 구하였습니다. 분명 여러분께도 기회는 찾아
올 것입니다. 곧 100주년이 되는 전통 있는 Cummins라는 미국 글로벌회사로
이직 할 수 있었던 이유도 교수님의 추천 때문에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예전 회사인 대산 T&S 선배이기도 하며, 경기인력개발원 2년 선배를 Cummins에 소개하였고, 지금 현재 대리로 근무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답답하고 힘들어도 순간 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지나면 별 것 아닌
일임을 잘 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취업, 학업에 걱정 하고 계신 분들, 입학을 주저하고 계신 분, 현재 재학 중이신 분, 도전 하십시오.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여 기본을 다지고, 프로패셔널한 전문직 기술자가
되고싶으시다면 어느 인력개발원이던 도전하십시요. 모든 교수님들이 최선을 다해 신경써주실 것입니다. 다만 처음의
마음가짐과 열정, 근성은 잊지마십시요.
모두들 앞날에 성공만 있기를 바라며, 우리 정상에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