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고향친구들의 모임 이름을
오랜 숙고 끝에
대나무 말을 타고 놀던 옛친구 "죽마고우"의 의미를 담아
"속초고우회"로 정하였습니다.
산좋고 물맑은 강원도에서도 설악산과 동해바다가 좋은 속초에서 태어나
울산바위와 속초 앞바다만 보며 어린시절을 보낸 고향 친구들..
옛날 동해남부선 철뚝과 방산,영금정,영랑호,2구판장,우렁골,수복탑
이곳저곳을 누비며 하루해가 짧기만 했던 개구장이들에게도
추억이 그리워지는 세월이 찾아왔나 봅니다.
어린시절 영금정에서 섭죽을 끓여 먹던 추억이 그리워
여기 친구들과의 작은 공간 하나를 만듭니다.
죽마고우
고사성어 죽마고우 공부하기
아주 친한친구를 뜻하는 말들중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사성어는 어떤게 있으세요?
막역지우나 관포지교처럼 긴밀한 친구를 표현할수 있는 고사성어는 맣이 있지만,
아마도 고사성어 죽마고우를 가장 쉽게 떠올리실거 같은데요.
그만큼 죽마고우라는 고사성어는 일상에서도 자주 쓰이는,
흔하면서도 꼭 알아두셔야 하는 고사성어 입니다.
죽마고우는 한자로는 어떻게 쓰고, 어떤 유래와 뜻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 살펴볼게요.
죽마고우는 한자로 竹馬故友 이렇게 쓰고,
각 한자의 뜻을 살펴보면 대 죽 / 말 마 / 연고 고 / 벗 우
대나무 말을 타고 놀던 옛친구라는 뜻으로,
어린시절부터 아주 긴밀했던 친구를 가르키는 말입니다.
죽마고우의 유래를 간단히 살펴보면
진나라 간문제가 황제로 있을때, 촉땅을 정벌하고 돌아온 환온이라는
사람은 갈수록 세력이 커지고 신망을 얻고 있었는데요.
이를 견제하기 위해 간문제는 은호라는 사람을 의식적으로 벼슬을 주고
우대 했고, 재미있게도 환온과 은호는 어린시절부터 친한 친구 사이였지만,
은호가 벼슬자리에 오른후부터는 정적의 관계가 되었습니다.
그러던중 변방의 오랑캐였던 후조의 내분이 발생하자, 빼앗긴 땅을 되찾아 올
기회라고 느꼈던 진나라는, 은호를 대장으로 임명해 군대를 출병했는데,
안타깝게도 은호는 전쟁도중 말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참패하고 맙니다.
이에 기다렸다는 듯이 환온은 은호의 죄를 청하는 상소를 올렸고,
은호는 귀양을 가게 되었죠.
이후 환온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은호는 어릴적 죽마를 같이 타고 놀던 친구였다오.
하지만 은호는 항상 내가버리는 죽마를 주워서 타곤 했소,
그러니 그가 내 밑에서 머리를 숙여야 하는일이 아닌가?
끝내 환온은 은호를 용서하지 않아, 은호는 귀양지에서 생을 마쳤다고 합니다.
죽마고우에 얽힌 또다른 이야기 하나
중국 위,오,촉(魏吳蜀)의 삼국시대 이후 진(晋)나라가 섰을 때, 진나라의 무제는 제갈정이 자신의 친구였지만, 자신의 아버지대에 제갈정의 아버지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었다가 처형을 당하게 되어 원수의 사이가 되었습니다. 옛 친구를 다시 등용하고 싶었지만 제갈정은 만나주지도 않았습니다. 이에 무제는 자신의 숙모이기도 했던 제갈정의 누이로 하여금 제갈정을 만나게 한 후 그 장소에 불쑥 나타나 제갈정과 술잔을 기울이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 경은 정말 죽마의 옛 정을 잊고 있지는 않겠지." 그러자 제갈정은 " 저는 숯을 먹고 몸에 옻칠을 할 수 없어{원수를 갚고자 했던 춘추시대 진나라의 지백의 신하 예양(豫讓)의 일화}오늘 이렇게 폐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결국 무제는 제갈정의 심정을 이해하고 뉘우치면서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晋書》 |
첫댓글 ㅎㅎ~그케도 깊은뜻이...조은이름 지어서 고마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