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 kim <kimyoung65@gmail.com> 9월 3일 (일) 오전 10:10 (1일 전) 나에게
최인호의
“나는 아직도 스님이 되고 싶다”
저자는 왜 스님이 되고 싶었을까?
한때는 세상사에 좌절한 사람들이 속세를 떠나 산사를 찾아 간다고 했다
그러나 요즈음은 불교의 심오한 진리에 공감 하거나 인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바른길을 찾으려는 구도자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저자는 일찍 작가로서 성공 하였고 이상적인 배우자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으며
안정된 삶을 살게 된다
그러면서 산사를 찾기도 하고 어머님과의 추억을 이야기 하거나
고승의 어록과 인생의 지혜에 관한 글에 감동 하고 이에 따른 삶을 살려고 하는 것을 보면
인간의 마음속 깊이 자리잡고 있는 무상함이나 진리에 대한 갈망이 있었든 것 같다
고승인 경허 선사를 책으로 만난 후부터 더욱 깊이 불교에 정진 하였으며 심오한
불교 사상에 심취 하게 된다
저자는 불교를 만나기 전부터 카톨릭 신자 였으며 이후에는 자신을 “카톨릭적 불교주의자”라
부르고 싶다고 했다
카톨릭은 절대자인 하나님께 자신을 의탁하는 타력 종교 이며
불교는 자신을 등불로 삼아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 면에서는 차이가 있다고 하겠으나
카톨릭의 영성, 묵상이나 불교의 정토 사상을 볼 때
심오한 믿음의 세계는 읿반의 시각으로는 이해 할 수가 없으며 말로 표현 할수도 없는 것이다
높은 깨달음의 경지에서는 처음부터 모든 것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고 말하지 않는가?
저자는 자신이 고용한 운전기사가 추운 겨울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견딜 수가 없을 정도로
마음이 세심하고 선량한 사람이다
평소 자연을 즐기고 카톨릭 신앙 생활과 불교의 지혜를 삶 속에 실천 하려고 노력 했다
그러나 그 역시 세상 사람들이 겪는 몸과 마음의 고통에서 비켜 날수 없었다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병고를 겪으면서 정신적인 방황을 하기도 했다
한밤중에 혼자 차를 타고 밤새 고속도로를 달린다든가 친구들과 여행을 하면서
마음을 달래려고 얘를 썻다
인간은 너무나도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절대 자유를 얻은 고승이나 성인과는 달리
거대한 흐름 속에 방황 하거나 흔들릴 수 있을 것이다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걱정과 두려운 마음의 고통에 시달리면서 진리에 대한 끈은 놓지 않았다
활동할 날이 아직 많이 남았음에도 불구 하고 일찍 삶을 마감했음은 안타까운 일이라 하겠다
그의 말 데로 마지막에는 누애가 허물을 벗듯이 육신의 껍질을 벗고 하늘로 돌아 갔을 것 이라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