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Black(블랙, 성함만 블랙이지 백인 교수님이심) 교수님의 헬라어 두 번째 학기 마지막 수업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시간에 교수님의 말씀 한 마디를 아마 저는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이제 더 이상 헬라어를 공부하지 않을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매일 하루에 한 구절씩 헬라어 성경을 봐 주십시요!”
저는 이 말씀을 거의 진리라고 ㅎㅎㅎ 생각합니다.
헬라어 성경 혹은 히브리어 성경을 보느냐, 못 보느냐,는 문법을 배울 때 얼마나 우수하게 잘 배우느냐,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물론 처음 배울 때, 다른 사람보다 빨리 깨닫으면 좋겠지요.
하지만 이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매일 하루 한 구절씩 꾸준히 성경을 보는 것입니다.
제 친구 목사님의 말대로 달팽이가 기어가듯이 보아도 좋으니까 꾸준히 원전을 보는 사람, 이 사람은 결국 원전을 자유 자재로 보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보다 좀 더 빨리 잘 배웠다고 하더라도, 계속 보지 않는 사람은, 결국 내가 원전 문법을 배웠다,는 추억만 남을 것입니다.
학습한다고 합니다. 학습에서 학(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습(習)입니다.
모든 언어는 - 영어 포함해서 -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습관입니다. 물론 학자가 될 사람들은 공부를 해야겠지요.
많이 습관을 들인 사람, 이것은 영어에 대해 평생 짐을 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해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 많이 습관을 들인 사람이 잘 합니다. 머리 좋은 사람이 아니라...
알파벳을 배우는 그 날부터 매일 하루 한 구절씩 읽기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평생 성경을 보실 분들은, 아예 오늘부터 원전으로 보시는 습관을 들이시기 시작하시길 기도합니다.
첫댓글 아멘.
매일 한구절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