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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榮光)”이라는 한자어에서 “영(榮)”은 “꽃 영(榮)”입니다. 이 한자를 자세히 살피면 “불”을 뜻하는 “화(火)” 자가 2개 들어 있는데 “꽃 영(榮)”으로 보기보다는 “불꽃 영(榮)”으로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꽃처럼 화려하고 불꽃처럼 빛나는 빛이 “영광”이라는 것입니다.
“영광(榮光)”이라는 한자어에서 “광(光)”은 “빛 광(光)”입니다. “영광(榮光)”은 “빛”이라는 뜻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불꽃처럼 화려하고 빛처럼 빛나는 것이 “영광(榮光)”이라는 것입니다.
1. 하나님을 볼 수 없으나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16장 10절에 “모든 회중에 아론이 말하기와 같이 되었으며, 그들이 황야에 돌렸으며 보라 야훼의 영광이 그 구름 안에 보였고.”라고 하였습니다.
출애굽기 24장 16~18절에 “야훼의 영광이 시나이의 산에 머물렀고, 구름이 덮었고 그가 모세에 제 7일에 그 구름의 중앙으로부터 부르시고. 야훼의 영광 광경이 그 산의 머리 안에 그들의 눈에 먹는 불과 같았으며. 모세는 그 구름의 가운데에 들어가고 그가 그 산에 올라가고 모세가 그 산 안에 40 낮과 40 밤을 있었노라”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야훼의 영광”은 하나님의 나타남에 대한 말입니다.1) 하나님의 영광이 먹는 불처럼 나타났습니다. “먹는다”라는 말은 다른 말로 삼킨다는 뜻입니다. 삼키는 불처럼, 활활 타오르는 불처럼, 하나님의 영광이 시나이산 꼭대기에 나타났습니다.
그 구름이 천막을 덮었고 야훼의 영광이 그 성막을 채웠고(출 40:34), 그 구름이 위에 머물렀고 그의 영광이 그 성막을 채웠습니다(출 40:35).
하나님의 영광은 아마도 불꽃과 같은 밝은 모습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불처럼 구름 안에서 목격되었습니다(출 16:10, 24:17).
성막이 완성되자 야훼의 영광으로 가득하였던 것처럼(출 40:34~35), 야훼의 집이 완성되었으며 야훼의 영광으로 가득하였습니다(왕상 8:11).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완성했을 때, 그 성전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 차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구름으로 가득 찼고, 시나이산에서는 불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2. 다윗은 하나님을 그의 영광이시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시편 3편 3절에 “당신은 야훼여 나의 주위에 방패이시며 나의 영광이시고 나의 머리를 올리시는 분이십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도움을 구하는 기도에 전형적 요소인 시인의 신뢰 고백이 언급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당신”이라고 부르면서 고백하였습니다(시 3:3).2)
“영광”은 “명예(名譽)”나 “평판(評判)”을 뜻할 수 있습니다.3)
다윗의 영광은 자신에게 있지 아니하고 왕이신 하나님께 있습니다.4) 하나님께서 다윗의 영광이 되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영광을 주신 분이셨습니다.
사람들이 커다란 영향력을 소유한 존재와의 연결고리를 공개함으로써 ‘반사된 영광’(Reflected Glory) 안에 누리게(Basking in) 됩니다.
그는 자기 영광이신 하나님을 통하여 반사된 영광과 영예를 누립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승리를 주셔서 그의 평판이 높아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하나님을 “나의 영광”이시라고 신앙을 고백하였습니다.
다윗의 “영광”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로서의 위엄과 존엄입니다.5)
하나님께서는 시인의 위엄과 존엄을 회복시켜 주시는 분이십니다.6)
시편 29편 1~2절에 “신(神)의 아들들아, 야훼께 영광과 힘을 돌려라. 야훼께 그의 이름의 영광을 돌려라, 성별의 치장 가운데 예배하라.”라고 하였습니다(대상 16:29).
시편 29편 1~2절의 핵심어는 “너희는 돌리라”라는 명령입니다. 찬송 문맥에서 “인정하라”나 “돌리라”라는 뜻의 명령으로 나옵니다.7)
시편 29편 1절은 “너희는 야훼께 돌리라”라고 명하였습니다(시 29:1). “돌리다”(ascribe)라는 말은 “책임이나 공로를 넘기다”를 뜻합니다.
“권능 있는 자들”이라는 문구를 직역하면, “신(神)들의 아들들”입니다. 영어 성경에는 “강력한 자들”(mighty ones)이라고 번역되었습니다.
“신(神)들의 아들들”이니까 곧 신(神)들입니다.8)
칼뱅은 사회의 권세 잡은 자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하였습니다.9)
70인역은 “신(神)들의 아들들”을 “천사들”로 번역하였습니다.10)
그러나 “신(神)들의 아들들”을 “신(神)들”로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하나님 외에 사람들이 섬기는 모든 신(神)은 사실상 우상에 불과합니다. 그 배후에 있는 타락 천사들 역시 하나님께 영광과 힘을 돌려야 합니다.
출애굽기 15장 11절에 “야훼여 그 신(god)들 안에 누가 당신과 같으며 누가 당신과 같이 그 성별에 영광스럽게 되며 찬양들에 경외함을 받으며 기이(奇異)한 일을 행하는 자입니까?”라고 하였습니다.
그 신(god)들 안에(among) 야훼와 같은(like)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경이로운 일(wonders)을 일하시는 분이십니다(출 15:11).
연예인들은 이 땅에서 사는 동안에 빛나는 영광을 추구하면서 삽니다. 연예인들은 사람들의 주목(spotlight)과 관심을 모읍니다.
연예인들이 어디 가면 사람들이 막 몰려와서 사인해 달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그들을 높이니까 그들은 명성과 인기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름값이 높아지니까 자연히 돈이 들어오는 것이죠!
영화 한 편 찍으면 몇억 벌고, 광고 한 편 찍으면 몇억 버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의 영광과 부를 누리면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번 돈으로 강남에 몇십억짜리 건물을 사서 가지고 있는 것이며 팔 때는 몇백억을 받고 팖으로써 돈이 돈을 버는 것입니다.
이선균도 한국의 유명한 배우로서 커다란 영광을 누리고 산 것입니다. 강경준도 마찬가지로 유명한 배우로 그렇게 영광을 누리고 산 것입니다.
그러나 그 누린 영광이 영원한 것입니까? 절대 영원하지 않은 것이며, 그들은 세상의 영광을 추구하였는데 하루 만에 추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연예인들을 대표적으로 예로 들었으나 세상의 영광은 다 이와 같습니다. 세상의 영광은 끝날 때가 있고, 쇠퇴하고 사라질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세상의 영광을 추구하고 높이 올라가면 떨어지면 더 아픕니다. 평범한 사람이 그랬으며 잃을 것이 조금밖에 없으므로 조금만 아픕니다, 그러나 꼭대기에 올라갔다가 떨어진다면 아파서 견딜 수 없는 것입니다.
화려한 꽃은 어떻습니까?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그랬습니다. 꽃이 아무리 아름답게 핀다 해도 ‘십일 붉은 꽃이 없다’라는 의미입니다. 그 영광이 10일 가지 않습니다. 세상의 영광이라는 것이 그런 것입니다. 세상의 영광은 다 없어질 날이 오고 다 불타서 사라질 날이 올 것입니다. 세상의 영광을 추구할 때, 아무것도 남지 않고 헛되고 허무한 것입니다.
진정한 영광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며, 영광은 하나님께 속하였습니다. 이 땅의 왕들과 권력자들이 누리는 영광도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세상의 왕들과 권력자들조차도 영광과 힘을 하나님께 돌려야 합니다. 그들에게 있는 영광과 힘은 사실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받은 영광과 힘을 하나님께 돌리는(ascribe) 것이 마땅합니다. 모든 것들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행하여야 하겠습니다(고전 10:31). 믿지 않는 자들처럼 자신의 영광을 추구하며 살지 아니하여야만 합니다.
나에게 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속하는 것으로 생각하여야만 합니다. 생명도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날이 나의 지상의 생명이 끝나는 날입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누리고 살아가는 것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입니다. 내가 하나님께 돌려야(ascribe) 하는 것들에는 어떤 사항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그것들을 어떠한 방법으로 하나님께 돌릴 수 있을까요?
“예배(禮拜)하다”라는 한자는 “경의를 표하여 절하다”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절을 하는 것과 관련이 있고 공경(恭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경배(敬拜)하다”로 번역을 하여도 무방할 것입니다(시 29:2).
2절은 “너희는 야훼께 성별의 치장 안에 예배하라”라고 명령하였는데, “치장”(하다라)은 “꾸미다”는 동사(하다르)로부터 나왔습니다.
영어로 “치장”(array), “아름다움”, “화려함”(splendor)으로 번역되며, “옷차림새”(attire)로 번역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가까이 오지 말라, 너의 샌들을 벗어라, 그 장소는 성별의 땅이라”라고 하셨습니다(출 3:5). 우리는 신성하게 구별된 치장을 갖추고 주 하나님께 예배하여야 합니다.
3. 악마가 모든 왕국과 그 왕국들의 영광을 보여 줍니다.
마태복음 4장 8절에 “악마가 그를 대단히 높은 산 안으로 데리고 가고 세상의 모든 왕국과 그것들의 영광을 보여 주고.”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영광(榮光)이라는 말은 “꽃 영(榮)”자와 “빛 광(光)”자로 이루어졌는데 꽃이 핀 것과 같은 영화와 빛나는 것과 같은 광택의 상태가 영광입니다. 악마는 예수님께 세상의 모든 왕국과 그것들의 영광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 구절에서 세상의 모든 왕국의 영광은 ‘왕들의 왕’의 지위입니다.11) 빈 살만 왕세자의 재산은 약 2,637조 원으로 추정됩니다.12) 브루나이 볼키아 국왕은 7,000여 대의 자동차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13)
연예인들은 이 세상의 모든 왕국의 영광을 추구하며 사는 자들입니다. 연예인들만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 연예인들이 대표적인 사람들입니다.
세상의 왕국들의 영광은 마치 꽃이 시들듯이 조만간 시들어 버립니다. 세상에서 스타들의 영광은 반드시 땅으로 떨어지는 날이 있는 것입니다.
악마가 예수님께 말하기를 “만일 그대가 엎드려 나에게 예배하겠으면 모든 이것을 내가 그대에게 줄 것이라”라고 말하였습니다(마 4:9).
예수님께서는 마땅히 예배함을 받으셔야 하는 분이십니다(마 2:2-8). 그런데 악마는 이런 예수님을 모든 왕국의 영광을 주겠다고 유혹합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악마에게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마태복음 4장 10절에 “사탄아, 물러가라, 이는 그것이 기록되었기를, ‘너의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께만 섬길 것이라’라고 하였음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연예인들은 우상을 예배하는데 요즘 가수를 뭐라고 부릅니까? “아이돌”, “아이돌(Idol)”은 영어며, 우리말로 바꾸면 “우상”을 뜻합니다. 많은 아이가 “우상”이 되기를 꿈꾸며, 사람들은 아이돌들을 칭찬합니다. “칭찬”이라고 할 때, “찬”이라는 말이 “찬양”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 아이돌을 칭찬하는 것에 희애 우상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우상이 되겠다고 꿈꾸며, 사람들은 우상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가수들을 노골적으로 “우상”이라고 부르면서 우상을 찬양합니다.
사람들의 찬양과 예배를 받는 그런 자들이 바로 우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아이들이 되기 위해서 엎드려 악마에게 예배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만든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그 영상들은 매우 악한 영상입니다. 뮤직비디오 영상들은 악마를 섬기는 상징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이 세상에서 명성을 얻으며 영광을 얻는 것입니다.
BTS가 어디에 가면 사인을 요청받으며 그들은 영광과 부를 누립니다. 그들이 악마를 예배하고 악마에게 섬긴 대가로 그러한 것들을 누립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것들은 언젠가는 썩어지고 없어지게 될 것들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영광을 추구하지 않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감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하면서 사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어야 하겠습니다!
1) John I. Durham, 『출애굽기』, WBC 성경주석 3, 손석태·채천석 옮김 (서울: 솔로몬, 2011), 566.
2) Nancy L. deClaissé-Walford, Rolf A. Jacobson and Beth LaNeel Tanner, 『NICOT 시편』, 강대이 역 (서울: 부흥과개혁사, 2019), 106.
3) 김정우, 『시편 주석 Ⅰ』 (서울: 총신대학교출판부, 2005), 197.
4) Peter C. Craigie, 『시편 1-50』, WBC 성경주석 19, 손석태 역 (서울: 솔로몬, 2008), 88.
5) 김정우, 『시편 주석 Ⅰ』, 197.
6) 김정우, 『시편 주석 Ⅰ』, 197.
7) Jacobson 외 2명, 『NICOT 시편』, 350.
8) Craigie, 『시편 1-50』, WBC 성경주석, 332.
9) 박윤선, 『시편』, 성경주석 (서울: 영음사, 1982), 263.
10) Craigie, 『시편 1-50』, WBC 성경주석, 332.
11) R. T. France, 『NICNT 마태복음』, NICNT 성경주석, 권대영·황의무 옮김 (서울: 부흥과 개혁사, 2019), 181.
12) https://www.sedaily.com/NewsView/29UIK8JNJP
13) https://www.autotribu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