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5일 재봉틀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폐현수막으로 에코백을 만들어 필리핀 사역의 현장에 보내고 싶은 마음을 주셨습니다. 구청에 전화하면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구청의 문을 열었지만 개인에게는 줄수 없다는 실망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인 간병인을 통해 원단공장에서 버린 쓰레기봉투에 옷감이 들어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습니다. 쓰레기봉투를 여는 순간 우리는 거저 감사 감사를 외쳤습니다. 냄새나는 쓰레기봉투를 뒤지는 일이 이제는 익숙해졌습니다. 빗속에서도 진주를 캐러갑니다. 그리고 88일을 매일같이 재봉틀이 소리를 내며 가방, 이불, 치마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3.500장이 넘는 물량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14박스에 넣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각 지역에 보냈습니다. 그동안 먼지도 많이 마셨고 온 몸이 쑤시고 어떨때는 손가락이 구부러지지 않아 한참을 움직여야 풀리는 고통도 있지만 이것이 감사요 기쁨이요 큰 행복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품의 이름은 Only Jesus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단 한가지 실로암교회와 세계로 선교센터를 통해 예수만 전해지길 원합니다.
예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재봉틀 앞에서 기도하고 고민하는 안전도사님, 손가락에 굳은살이 박힐 정도로 열심히 재단해서 가위질 하시고 글도 쓰시는 담임목사님, 꼼꼼히 정리하고 실밥 따고 굳은일 마다하지 않는 한목사님, 신권사님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실로암의 가족들!
큰소리 내어 파이팅외치며 오늘도 승리합니다.
첫댓글 선교는 내 몸을 드리는 것으로부터 시작입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22년 3월 26일 79,128장의 선교물품이 배를 타고 국내 및 필리핀, 케냐, 인니로 전달되었습니다. 현재 선교물품의 제작은 계속 진행중입니다. 나누고 베풀고 섬길 수 있어서 감사할 뿐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이 일을 가능케 했습니다. To God be the gl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