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蔭陽)은 밤과 낮, 땅과 하늘, 여와 남, 짝수와 홀수, 어둠과 밝음, 무거움과 가벼움, 추위와 더위 등 세상의 모든 곳에 대립된 상태로 존재한다. 더 나아가, 서양의 기독교 문명에서는 선(양)과 악(음)의 싸움에서 선(양)의 승리가 궁국적 목표인 반면, 중국 문명에서는 음과 양의 싸움이 아니라, 음과 양의 균형이 궁극적 목표이었다. 그 이유는 고대 황하 문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당시 농사를 짓던 황하강 유역에서는 비가 너무 오면 홍수가 나고, 반대로 해가 너무 많이 비치면 가뭄이 왔다. 따라서 비와 해의 균형은 적절한 농사를 위해 필수 요건이 되었다. 이런 이유로 중국인들은 비(水)를 의미하는 음(蔭)과 해(火)을 의미하는 양(陽)의 균형을 중시하게 되었다.
이후 이러한 음양의 균형은 생활의 모든 곳에 적용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열이 많은 태양인은 음이 많은 차가운 음식(냉면, 오이 등)을 먹는 것이 좋고, 몸이 찬 태음인은 양이 많은 음식(소고기, 우유, 치즈)등이 좋다고한다. 또한 양기가 많은 남자는 음기가 많은 여자를 만나야 하고, 양기가 작은 남자가 음기가 너무 많은 여자와 만나면 불행해지고, 한 집안에서도 남녀의 비율이 비슷한 집이 좋다는 것 등이다.
음양(蔭陽)은 두가지의 균형을 중시한 반면 오행(五行)은 상생(相生)과 상극(相克)의 원리를 가지고 있다. 실제 인간사에서도 그렇듯이, 오행(五行)의 다섯 형제들 사이에는 서로 도와주거나 서로 싸우는 형제가 있는데, 이를 가르켜 각각 상생(相生)과 상극(相克)이라 부른다. 즉, 상생끼리 있는 것은 좋지만 상극끼리는 좋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사상은 나중에 사주팔자나 궁합 등과 같이 운명을 점치는데 기본 원리가 된다. 오행(五行) 간의 상생과 상극은 다음과 같다.
● 상생(相生)
토생금(土生金) : 흙은 쇠를 낳는다. 즉, 흙 속에서 쇠를 캐낸다.
금생수(金生水) : 쇠는 물을 낳는다. 즉, 여름에 찬 금속 표면에 이슬이 생긴다. 공기속의 수증기가 차가와져 이슬이 생기는 과학적 원리를 모르는데서 유래하는 이론이다.
수생목(水生木) : 물은 나무를 낳는다. 즉, 나무에 물을 주면 살아난다.
목생화(木生火) : 나무는 불을 낳는다. 즉, 나무를 태우면 불이 난다.
화생토(火生土) : 불은 흙을 낳는다. 즉, 불이 타고 나면 재(흙)가 생긴다. 실제로 큰 흙덩어리인 지구는 먼 옜날에는 불덩이였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과학적 사실이다.
● 상극(相克)
목극토(木克土) : 나무는 흙을 이긴다. 즉, 나무가 흙을 뚫고 나온다.
토극수(土克水) : 흙은 물을 이긴다. 즉, 물이 있는 곳에 흙을 덮으면 땅이 되고, 흐르는 물길을 흙으로 막을 수 있다.
수극화(水克火) : 물은 불을 이긴다. 즉, 물로 불을 끌 수 있다.
화극금(火克金) : 불은 쇠를 이긴다. 즉, 불로 쇠를 녹일 수 있다.
금극토(金克木) : 쇠는 나무를 이긴다. 즉, 쇠로 만든 칼로 나무를 자르거나, 나무를 깍을 수 있다
첫댓글 넌 목기운이 많고 난 화기운이 많은데..그럼 목생화겠지? 상생이네~ㅎㅎ 암튼 이거 찾아보고 궁금증 쪼금 풀렸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