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리 오키드의 호텔 아침 식사는 오릿치 방콕 호텔 식사보다 질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서비스에서도 앞섰다. 지배인은 가족들 12명이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테이블을 정리 하여 주었다. 아침 식사를 위해서 접시에다 연신 음식을 날랐다. 어제 아침 보다는 종류도 다양하고, 양도 조금씩들 많아 진듯하다. 삶은 계란과 감자 와 계란 후라이는 아마리 호텔이 더 맛있었다. 아침 식사 후 우리는 간편 복장으로 3일째 일정을 시작을 하고 있었다.
버스는 농눅 빌리지 (Nong Nooch Village)로 향했다. 농눅 빌리지 가는 길에 잠깐 옆에 보였던 황금절벽 사원이 있었다. 황금 절벽 사원에 관한 내용은 농눅 빌리지 다음에 서술하고자 한다. 농눅 빌리지는 파타야 남쪽, 너른 부지에 조성된 태국식 정원으로 그 초입부터 아기자기한 모양으로 다듬어 놓은 각종 동물 모양의 관상수들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름다운 정원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농눅 빌리지에 들어서면 그 방대한 규모에 일단 놀라게 된다. 600에이커에 이르는 농눅 빌리지는 개인 소유로 1980년에 개장한 열대자연테마파크. 이 광대한 정원은 수많은 식물군과 진귀한 수종들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태국 전통 민속 공연 및 코끼리 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우리나라 관광객들의 파타야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말로는 볼거리가 많다고 하였는데 우리는 태국 민속공연과 코끼리 쇼만 구경을 하고 넓은 정원은 둘러보지 못해서 아쉽다. 이국적인 정취가 풍기는 넓은 정원은 미니 코끼리 열차를 타고 구석구석 둘러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시간제약상 어쩔 수 없는 일정이다.
농눅 빌리지 안쪽에 위하한 민속 공연장은 태국 전통춤과 무에타이쇼, 코끼리 전쟁 장면까지 볼거리들로 흥미를 돋우고 있었다. 관람 장소는 일반적인 넓은 나무판을 늘어놓아 의자로 사용을 하고 있었고, 선풍기에 가끔씩 찬수증기를 날려 더위를 식히고자 하였다. 민속춤 공연이 시작이 되어 무희들이 춤을 추는데, 어제 저녁에 보았던 티파니 쇼가 자꾸만 머릿속에 나타나고 있었다. 어찌 티파니 쇼에서 본 애들이 더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국의 전통 민속 공연이 계속해서 이루어 졌고, 민속 공연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코끼리를 동원하여 보여준 코끼리 전쟁 장면이다.
민속공연이 끝나고, 연이어 야외 마당으로 이동해 덩치에 안 어울리게 귀엽고 능청맞은 재주를 선보이는 코끼리 쇼를 관람할 수 있었다. 우리는 공연장 정면에 위치한 곳에 자리에 않을 수 있었다. 자리에 착석을 하니 초등학교 1~2학년 쯤 보이는 아이들이 바나나를 팔고 있었다. 우리는 바나나 한 무더기를 샀다. 그 바나나들은 코끼리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매개체가 되었다. 관형과 가은이는 바나나를 코끼리 코에 중간 중간 주었다. 코끼리들도 처음에는 바나나를 집어 먹더니 나중에는 돈을 주니 돈만 코로 물어서 들에 올라탄 사육사한테 돈을 전달하곤 했다. 슈퍼스타로 불리는 코끼리는 춤도 잘 추고, 각가지 모션을 멋있게 처리하여 구경꾼들의 탄식을 자아내고 있었다. 코끼리들은 공을 차고, 표창을 던져 풍선을 터뜨리기도 하고, 공을 굴려 볼링핀을 넘어 트리기도하고, 그림을 그리면서 재주를 부리는 코끼리들은 꽉 들어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였다. 어린 코끼리들을 얼마나 많이 때렸으면 이렇게 말 잘들을까 하는 측은감이 생각 들었다. 코끼리 쇼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오후에 호텔 수영장에서 놀 가량으로 가은이 수영복을 샀고, 가격은 260바트 정도 했다. 수영복을 사고서 버스에 오르니 농눅 빌리지 관광은 종료가 되고, 다음 행선지인 포도 농장으로 향했다.
포도 농장으로 가는 도중에 또다시 황금절벽사원이 창밖으로 보였다. 다들 사진기를 들고서 창밖으로 향해 사진을 찍기 시작을 했으며, 얼마 안가서 포도 농장이 위치해 있어 도착을 했다. 일반 간이 휴게소처럼 마련된 곳에서 우리는 태양 빛을 피하며, 포도 주스를 먹었는데, 포도 주스는 달고 시원했다. 포도 주스를 먹고서 아이들이 이야기 하는 “ [왈] 왜 포도 농장에 포도가 하나도 안 달려 있어“ 우리도 그것이 궁금하다. 왜 이곳을 여행지에 포함을 했냐고 물어보니 가이드도 궁금하다 한다. 이 포도 농장은 근처 바로 옆에 황금절벽사원이 자리하고 있어 아마도 부처님의 가피를 입어 관광 코스에 포함되어 돈을 버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포도 없는 포도 농장에서 포도 주스를 먹고서는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어제 저녁을 먹은 곳으로 향했다.
점심을 먹으로 가는 도중에 황금절벽사원이 다시 눈앞에 나타났다. 운전사보고 천천히 가달라고 가이드한테 부탁을 했는데, 고맙게도 정차를 하였다. 필자와 윤규, 윤미누이, 가은이와 함께 사원을 향했다. 황금절벽사원을 보고 삼배를 하고서, 사진을 찍었다. 윤규와 가은이와 함께 있는 사진을 찍었는데 태국인 사진사는 부녀지간인줄 알고 사진을 프린트해서 액자에 넣어서 40바트에 사라해서 구입을 했다. 황금으로 된 부처님을 실제 눈으로 볼 수 있어 좋았으며, 나도 크나큰 서원을 낼 수 있다는 기분이 들어 너무 좋았다. 태국의 불교는 소승불교로 개인을 위한 불교라 칭한다. 각 개인마다 부처님을 봉안하여 기복을 빌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쯤에서 황금절벽사원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기로 하자. 실제 순금으로 되어 있어, 절벽 맨 위에 초소가 있었고 저녁에는 군인들이 보초를 선다고 한다. 황금절벽사원은 진입로에서부터 금칠로 그려 놓은 절벽 위의 부처상이 그득하게 눈 안에 들어온다. 태국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국 화교들이 성금을 모아 태국왕 라마 9세 즉위 50주년을 기념해 바위산을 깎아 만든 절벽 사원이다. 높이 130m, 폭 70m 규모로 3cm 폭의 금박 라인으로 깎아지른 인공 절벽 위에 부처님을 그려 모셨다. 푸른 하늘을 배경 삼아 우뚝 솟아 있는 그 자태만으로도 충분히 감탄이 절로난다. 절벽사원의 봉헌자인 화교들은 이로써 태국인들의 극진한 불심을 충족시키고 태국 정부와의 친교에 한몫을 했을 터이다. 우리는 점심 장소인 어제 저녁 수끼를 먹은 집에 도착을 하였다.
점심은 제육볶음인데 어찌 기름은 너무 많아 보인다. 제육볶음과 더불어 밥과 함께 그리고 비싼 소주가 빠질 수 없었다. 밥을 먹으며 소주를 반주로 먹었다. 점심을 먹고서 우리는 호텔로 돌아오니 2시쯤 되었고, 5시까지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다들 수영복을 챙겨 수영장으로 모이기로 했다. 관형, 윤규, 한축, 영철, 필자, 세지, 가은 이렇게 수영복을 입고 수영장에서 놀았다. 나머지는 물론 수영복을 입지 않고, 비취의자에 누어서 휴양을 하였다. 수영장 물속에서 맥주도 시켜먹고, 칵테일도 먹었으며, 감자튀김도 시켜 먹었다. 물속에서 한가롭게 이렇게 여유를 즐기는 것이 이번 여행의 백미이다. 수영장에서 관형이와 함께 3시간 정도 놀고 있으니 힘이 들었다. 수영장에서 시간은 빠르게 흘렀다. 벌써 저녁약속 시간이 다되어가고 있었다. 방으로 가서 샤워를 하고, 메리어트 호텔 시푸드 저녁을 먹으로 이동 준비를 하였다. 거리는 버스를 타고 5분쯤 떨어져 있었고, 처음 풍경이 건물에 꽃들이 흐들어지게 피어 있었다. 와 하는데 이곳은 오래된 건물이라 아마리 호텔이 더 좋다 한다.
메리어트 호텔 규모가 훨씬 이국적이었으며, 보기에도 근사해 보였다. 우리는 안쪽으로 안내을 받으며 들어갔으며, 그곳에는 태국산 음식으로 준비된 뷔페식당이 자리하고 있었다. 다른 음식보다도 해마를 닮은 바다가재종류와 새우를 많이들 먹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일본 소주를 시켜서 먹었는데, 이곳은 호텔이라고, 일본소주를 얼음을 넣어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먹을거리 종류는 다양한데 나에게는 무얼 먹어야 할지, 입맛에 맛는것을 찾아 먹는 것이 쉽지가 않았으나, 과일 종류는 낳았다. 과자와 빵 종류는 많았는데 썩 관심이 가지는 않는다. 볶음밥과 야채, 그리고 해마와 비슷한 바다가재, 쌀국수 등을 먹었다. 마지막에는 과일로 입가심을 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커피를 먹었다. 많은 종류가 있으나 역시 매콤한게 빠지면 뭔가 허전한 식단이 되고 말았다. 허기진 배를 진정시키고 나오는데 메리어트 호텔 입구에 극락조 꽃이 활짝 피어있는 모습을 윤미 누이가 보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우리는 사진을 찍었다. 극락조와 함께 사진을 찍고서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오는데 5분 정도 소요되었다. 내일 아침은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6시 40분쯤 일찍 출발을 한다고 가이드는 말을 하고 돌아갔다.
호텔에 와서 양치를 하고서 우리는 근처 태국 마사지를 받으러 이동을 하기 시작했다. 호텔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돌아 10분정도 걸음을 걸으니 어머님이 힘들어 하고, 아버지도 숨이 가쁘다 한다. 그래서 첫 번째 마사지 집에서 합의를 보았다. 2시간 전신마사지 인원은 11명이고, 영철이 매형만 빠졌다. 첫 번째 집에 필자와 아버지, 동글이와 가은 이렇게 4명이 마사지를 받았고, 나머지 인원은 바로 옆집으로 이동을 하여서 마사지를 받았다. 2층방에서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대기 하고 있었고, 공장님이 찾아와 만나러 가는 중에 마사지가 시작 되었다. 관형, 가은이도 재미가 있었다고 한다. 태국의 마사지는 사원에서 가르친다고 한다. 전쟁터에서 싸우는 남자들을 위해서 사찰에서 정식으로 가르쳤다 한다. 맏거나 말거나 아니면 말고....하하하... 가이드를 통해서 마사지를 받으면 한 사람당 30달러를 내야 하는데, 우리 발품 팔아 받으니 많은 비용이 절약 되었다. 마사지가 끝이나고 시간을 보니 11시 10분이다. 옆집에서는 아직 끝이 나지 않았다. 우리는 기다리고 있었고, 팁을 마사지 걸한테 태국돈 50바트, 1달러, 한국돈 5천원을 주었다. 주인이 나누어 주라하고, 우리는 가은이가 꿈나라에 가있어 가은이를 업고서 호텔로 돌아오는데 호텔 리조트에서 길을 해매고 있는데 호텔 직원이 골프카트로 호텔까지 이동을 해주어 편안히 올 수 있었다. 이곳에서 좀 가면은 거리 카페도 있고, 볼거리가 많이 있을 텐데 시간이 너무 늦어 아쉬웠다.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서 냉장고에 있던 나머지 소주 4팩을 들고 윤규 방으로 갔다. 영철매형은 혼자 있어 심심 했는지 나 다음에 윤규 방으로 찾아왔다. 그래서 매형한테 동서 데리고 함께 오라 부탁을 했다. 동글이는 가은이를 재우고 있었고, 부모님은 힘들어 방에서 쉬고 있었고, 나머지는 전부 다 윤규 방으로 모였다. 이곳에서 다시 소주를 한잔씩 했고, 나머지 양주도 다 비었다. 소주를 먹으면서 마사지는 재미있었고, 시원했고 등등 이야기꽃을 피웠다. 태국에서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며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었다. 내일은 방콕으로 다시 돌아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시간이 빨리도 흐르고 있다. 벌써 새벽 3시 30분이다. 이제 정리를 하고 내일은 버스에서 계속 자야겠다는 생각에 여유롭게 잠을 청하러 갔다.
첫댓글 선택옵션으로 태국전통마사지는 40$이고, 발마사지는 30$임. 발품팔아 받은 태국전통마사지는 15$ (400바트) 정도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