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장거리 종주산행의 경우에 산행 인원은 장비를 충분히 갖추기 위해 3∼4명 선이 좋다. 굳이 혼자 나서려면 오지나 폭우로 물이 불어나는 곳은 피해야 한다. 짐을 가볍게 하고 숙식을 산장이나 민박집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다. 위험한 협곡은 되도록 피한다. 어쩔 수 없을 경우에는 폭넓은 계곡, 안전시설물, 대피장소가 있는 곳을 택한다. 텐트 덧옷 등은 방수제품을 고른다. 특히 덧옷은 보온되는 것이 좋다. 식량은 부패 잘 안되는 것을 챙긴다. 육류 채소류는 첫날만 먹고 그 다음부터는 냉동건조식품이나 건어물을 섭취한다. 복장은 반바지 반팔 티셔츠에 챙이 긴 모자를 쓰면 간편하다. 산행중 폭우를 만났을 때는 여유와 인내심이 가장 필요하다. 폭우로 물이 불었더라도 비가 그친 뒤 3∼4시간 뒤면 평상 수위를 되찾는다. 나무가 많지 않고 경사가 가파른 흙사면을 지날 때는 산사태를 주의한다. 암벽에 흙이 덮여 있는 사면이나 바위와 흙이 뒤섞여 있는 산사면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역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안개에 대비,5만분의 1지도와 나침반 고도계를 지참하고 낙뢰가 칠때는 능선같은 볼록한 지역에서 신속히 벗어나야 한다. 몇해전 지리산일대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1백여명의 사상. 실종자가 발생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그 사고는 피서객들이 안전수칙을 지켰더라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된 안전 불감증에 경종을 울려줬다. 여름철 계곡에서의 물놀이와 산행시 주의할 점을 알아보자
▶ 야영 야영지는 조용한 곳보다 사람이 많은 지정장소를 선택해야 불의의 사태를 만나도 도움을 쉽게 받을 수 있다 계곡아래에는 비가 오지 않더라도 계곡 위쪽에서 비가 내리면 계곡물은 순식간에 불어난다. 10여분정도 비가 쏟아진다면 물이 불어나지 않아도 과감하게 철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계곡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우선 대피한 뒤 가장 중요한 것은 구조의 손길이 뻗칠 때까지 기다리며 침착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 급류 못지않게 무서운 것이 산사태다. 나무가 많지 않고 경사가 가파른 흙사면, 암벽에 흙이 덮혀있는 지형은 피해야 한다. 빗물을 먹은 흙더미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무너져 내리기 때문이다.
▶ 계곡산행 계곡을 건널 때는 언제 물이 불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꼭 계곡을 건너야 한다면 안전시설물이나 대피할 곳이 있는 계곡을 찾는다. 요즈음은 각 국립공원마다 위험한 곳에는 대부분 철제구조물이 설치돼 있어 산행에 어려움은 없다. 그러나 상류부분에는 구조물 시설이 안된 곳이 많으므로 계곡 위쪽에서는 가급적 길을 따라 걷고 횡단은 피해야 한다. 급류에서 넘어졌다 일어선다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수량이 무릎까지 올라오더라도 허리이상 차오른 강물을 건너는 것 이상으로 힘들고 위험하다. 급류를 만나면 자일을 확보한 뒤 건넌다.
▶ 일사병과 열사병 집중호우가 지나간 지리산. 덕유산. 치악산. 설악산 등지에서 2~3일간 뙤약볕아래 종주산행을 하다 보면 일사병과 열사병에 걸리기 쉽다. 일사병은 강한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서도 땀으로 체온을 방출하지 못해 일어난다. 반면 열사병은 바람 한점 없는 고온다습한 지역을 걸을 때 자주 발생한다 일사병은 체온이 40도정도 올라가고 맥박이 빨라지며 피부가 건조해지고 얼굴이 붉어진다. 두통. 구토. 현기증. 권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의식을 잃게 된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서 의복을 벗기고 물을 끼얹어 체온을 떨어뜨려줘야 한다. 열사병은 수분만 섭취하기 때문에 염분 결핍의 탈수증상을 나타낸다. 두통. 구토. 현기증이 있고 온몸이 무기력해지며 식은땀을 자주 흘리는 것은 일사병과 같다. 그러나 체온이 떨어지는 점이 다르다. 염분결핍으로 인한 탈수증세이므로 물만 주면 악화된다. 머리를 낮추고 발을 높인 후 0.1%의 식염수를 15분 간격으로 투여해야한다.
▶ 기타 능선종주는 계곡산행이 아니기 때문에 비를 만나도 사고위험은 적다. 그러나 낙뢰가 떨어질 때는 계곡이나 말안장처럼 능선상에 움푹 들어간 곳으로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이밖에 짙은 안개에 지도와 나침반도 준비한다. 텐트와 덧옷 등의 장비는 방수제품으로 갖추며 비를 맞아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직 남방이나 파일재킷 같은 보온의류도 반드시 갖춘다. 덧옷으로는 방수. 발수. 투습성이 뛰어난 고어텍스나 마이크로텍스 제품이 좋다. 고를 때는 봉제선으로 물이 스며들지 않는지 살펴본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산들은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그외 산은 신문기사나 지방자치단체 담당부서(대개 문화관광과)에 문의하면 알수 있다
▶ 무리한 산행은 금물 여름 산은 여름 산대로 위험요소가 있다. 능선에서는 햇볕이 강해 드러난 피부가 화상을 입을 수도 있고 땀도 많이 흘려 물도 많이 먹히게 된다. 그러다가 갑자기 날씨라도 나빠져 비바람을 만날 수도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저체온증으로 고생을 하게 된다.
▶ 여름 산행시 등산복과 식수 여름산행에도 필요한 등산장비는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특히 산행 중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을 염두에 두고 땀을 빨리 발산하는 원단으로 만들어진 등산복을 준비하면 더욱 좋다. 상의나 하의 모두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어야 잡목이나 해충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도 명심을 해야 한다. 특히 바지는 쉽게 청바지나 골덴류를 입는데 무릎을 굽힐 때마다 땀이 난 다리에 감겨 고생을 하게 되니 수축성이 좋은 스판으로 된 것을 구입하면 좋다. 식수용 물은 등산가기 전날 밤에 물통의 4/3가량을 채워서 냉동실에 넣어 얼린 후 신문지로 두텁게 싼 다음 비닐 봉투에 넣으면 12시간가량 얼음이 남아 당일 산행에서는 산행 내내 뜻밖의 시원한 물을 마실 수가 있다.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물통을 여유 있게 2∼3개정도로 준비한다.
▶ 방수대비 고어텍스나 방수 천으로 된 비옷을 준비를 하고 비올 것에 대비하여 배낭커버도 꼭 준비를 합니다. 배낭 안에는 입고 있는 옷을 갈아입을 때나 비에 젖을 때를 대비하여 갈아입을 여벌옷과 양말들을 별도의 방수주머니 (비닐도 괜찮음)에 넣어 준비를 하면 완벽하다.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이니만큼 필히 땀을 딲을 수건이나 손수건과 햇볕을 막아주는 챙이 큰 모자(비가 올 때는 챙이 빗물을 막아줌)도 준비를 한다. 그리고 물 많은 계곡을 만날 수도 있으니 계곡용 샌달도 준비를 해서 가면 좋다. 등산화는 사전에 방수약이나 구두약, 양초 등을 충분히 발라두어 물에 대비해야 하며 물이 새는 등산화는 비닐 주머니로 양말을 덮어 신어야 한다. 비닐주머니를 여러 개 가지고 다니면 젖은 옷을 넣는다거나 산나물을 뜯어 넣을 수 있으며 오물주머니로도 사용을 할 수가 있다.
▶ 비가 온다면 계곡에서 비를 만났을 때 무리한 산행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 폭우로 물이 불어 났을 때는 비가 그치고 난 후 2∼3시간을 기다렸다가 수량이 많이 줄었을 때 행동을 해야 하며, 부득이 하산을 해야 할 경우는 계곡보다 능선 길을 택하고 계곡을 건널 때는 신발을 신은채 로프나 막대기를 사용하며 넓고 평탄한 곳으로 건너야 한다. 계류를 건너갈 때 수심이 무릎이상이면 부력이 작용해 위험하므로 수심이 낮아질 때 까지 기다린 후 건너가야 한다.
▶ 무더운 날 등산할 때 주의할 점 여름철 산행이라고 해서 배낭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걸 알아야 한다. 쾌적하게 걷기 위해서 주의해야 할 점을 소개하면 ① 땀으로 젖은 내의나 양말은 부지런히 갈아입는 것이 좋다. 젖은 채로 있으면 움직이기 어렵고, 기온이 내려갔을 때 급격하게 체온을 빼앗겨 버리고, 피로가 증가하게 된다. 또 젖은 양말을 신고 있으면 발뒷꿈치 까임을 일으키기 쉽다. ② 수분 공급을 부지런히 해 준다. 물을 마시면 쉽게 지친다는 말은 거짓말이며 목이 마르면 참지 말고 물을 마셔야 한다. 수분 부족은 피로를 앞당길 뿐만 아니라 체온 조절 기능을 빼앗아서 일사병이나 열사병의 원인이 된다. ③ 염분의 결핍도 탈수 증상의 원인이다. 물과 함께 소금을 조금 핥거나 다른 염분이 많은 음식물을 먹어서 땀으로 잃은 염분을 보급한다. 목이 바짝 말라 버린 상태로 염분 결핍으로 인한 탈수증상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④ 복장은 칼라 부분과 팔목, 발목 부분을 꽉 조이지 않는 것이 옷과의 사이에 공기가 대류해서 시원해진다.
저체온증에 대한 대책은 젖은 옷은 건조한 옷을 입고 있을 때보다 20배나 빠르게 몸의 열을 빼앗아 가며, 최초의 저체온 증상이 나타나서 허탈상태에 이르기까지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이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린다. 그러므로 빠른 시간 내에 건조한 옷으로 갈아입어야 하며, 열량이 높은 음식물(더운 당질의 차나 쵸콜렛, 캔디 등)을 섭취해야 한다.
▶ 여름철 대피요령 여름 피서철마다 산계곡에 갑작스럽게 쏟아져 내리는 폭우로 조난사고가 되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고도 평소 대피 요령을 숙지하고 있다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야영객이 가장 조심해야 할 사항중의 하나는 어디에 텐트를 쳐야 하는가 하는 문제다. 초보자일수록 계곡 옆이나 물가 바위 위에 텐트를 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폭우로 물이 갑자기 불어날 경우 결코 안전하지 못하다. 따라서 텐트는 계곡보다 높은 위치를 골라 쳐야 한다. 특히 계곡이 많고 산세가 험한 곳에서는 비가 조금만 내려도 빗물이 삽시간에 모여들어 엄청난 기세로 하류로 흘러내리기 때문에 이같은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또 대부분의 야영자들은 비가 오기라도 하면 텐트 안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것도 위험을 부르는 일이다. 야영장 주변을 거듭 돌아보고 조짐이 이상하면 즉시 안전지대로 철수해야 한다. 계곡물은 갑자기 불어나기 때문에 머뭇거려서는 안된다
▶ 피서지 안전사고 대비책 남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지리산에서 야영하던 피서객들이 사망·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여름철 산과 계곡 등을 찾기 전에 미리 안전사고 대비책을 알아두면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계곡 근처에서 야영할 경우 늘 갑작스런 기상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폭우가 쏟아지면 계곡물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불어나며, 물가에 설치한 텐트는 순식간에 급류에 휘말릴 수 있다. 물이 불어난 계곡은 가능한 한 건너지 않는 것이 좋으며 허리 이상 오는 계곡물은 절대 건너서는 안된다. 상류에 댐이 있는 강가에 텐트를 칠 경우,수위량을 조절하기 위하여 야간에 물을 방출하는지 여부도 알아두어야 한다.
▶ 등산시 주의사항 산에 오를 경우는 일정이나 코스를 무리하게 잡아서는 안된다 1박2일 코스를 당일치기로 강행하거나 일행중에 초보자가 끼어 있는데도 숙련된 사람에게 맞추어 일정을 짜는 것은 사고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술을 마시고 산에 오를 때 지나친 자신감으로 쉬운 코스를 놓아두고 무리한 코스를 택할 때 우울한 심리상태에서 부주의한 산행을 할 때 사고비율이 높다고 산악인들은 말한다. 요즘 전문산악인뿐 아니라 일반인들 가운데도 암벽타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경우에는 헬멧·안전모·안전벨트 등 기본 장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 산의 기온은 평지보다 낮아 바람까지 불면 평지와 10도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게 예사. 사람은 평균체온 36.5도에서 1~2도만 떨어져도 몸이 떨리기 시작하므로 여름철 등반시에도 스웨터 같은 두터운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일행 중 한사람은 휴대전화를 지참하는 것도 권할만하다.
▶ 물놀이 주의사항 물놀이를 할 때는 물의 깊이와 물 밑 바닥상태 등이 수영하기에 적당한지 확인하고 물에 들어가야 한다 수영은 식사를 하고 나서 1시간~1시간30분 정도 지난 뒤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익사 사고의 원인은 대부분 피로입니다. 따라서 1시간 정도 수영한 뒤에는 잠시 쉬는 것이 좋다. 수영을 하다 경련이 일어났을 경우는 물 속에서 얼굴을 아래로 숙인 자세를 취하고 경련이 일어난 곳을 손으로 꼭 쥐고 세차게 문지른다. 수영을 하다 물의 흐름에 휩쓸릴 경우는 그 흐름에 억지로 대항하지 말고 물 흐름의 대각선방향으로 수영을 해서 건너가면 된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