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日新書堂 소개
경주시 동천동에 자그마한 공간을 갖추어 도심속의 [글방]이라 자처하는 곳이다. 서당지기 훈장은 74年 甲寅生으로 경주 태생 토박이이다.
한학의 시작은 부친의 가르침으로 어릴 적 시작으로 동국대 한문학과 학사, 경북대 한문학교육 석사(현재 박사준비 중)를 거쳐 [日新書堂]을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주된 학문의 목표는 經學연구로써 경전이 담고 있는 의미를 올바르게 배우고 실천하기 위하여 經典의 내용을 제대로 해명하고 그 내용을 후학들에게 전수하는 것을 학업의 목표로 삼고 있다.
修學書로는 〈大學〉〈中庸〉〈論語〉〈孟子〉〈周易〉〈書經〉〈詩經〉〈周禮〉〈禮記〉
〈儀禮〉〈春秋左氏傳〉〈春秋公羊傳〉〈春秋穀梁傳孝經〉〈爾雅〉가 있다.
2) 서당 글 순서에 대해
인성을 다스림에 수많은 서적들이 있겠으나, 본 書堂에서는 먼저 기본 학습서인《四字小學》을 읽고 禮를 먼저 익히고, 나아가 《啓蒙篇》, 《學語集》, 《抽句》, 《百聯抄解》, 《明心寶鑑》, 《童蒙先習》, 《擊蒙要訣》그리고 맨 나중에 글의 요체인 《千字文》을 익힌다. 다음으로 經書에 入門하기에 앞서 《小學》, 《海東小學》,《近思錄》등을 거치게 된다. 그 다음 有斐한 文을 배우기 위해 《古文眞寶》를 읽고, 史를 배우기 위해 《通鑑》을 읽힌다. 기본 학습서까지는 일정한 차례를 따름이 좋으며, 간혹 文과 史를 뛰어 넘어 바로 經書에 들어 갈 수 있다.
經書의 次例之工夫는《小學》을 읽어 立敎, 明倫, 敬身공부가 학문을 하는 근본이 된다는 것을 알고, 다음으로 《大學》을 읽어 三綱領, 八條目의 순서와 구조를 알 수 있다. 다음으로 《論語》를 읽어 聖人이 말씀하신 내용과 제자들이 문답하고 변론한 것이 모두 至極한 理致임을 알아야 하고, 다음으로 《孟子》를 읽어 人慾을 막고 천리를 보존하는 것, 성인의 도를 지키고 異端을 물리치는 것 및 四端說과 養氣說 등에 대해 알며, 다음으로 《中庸》을 읽어 性, 道, 敎의 개념과 中和를 이루는 것이 성인의 지극한 공이라는 것, 그리고 처음에 하나의 이치로 시작하여 中道에 천만 가지 일로 나뉘고, 결국 하나의 이치로 총괄되는 묘리를 알 수 있다.
다음으로 《詩經》을 읽어서 三代時代 선왕의 교화와 國風, 大雅, 小雅, 頌과 시의 正體와 變體 및 사람들에게 선심을 감발시키고 악을 징계하게 만드는 기미를 알 수 있고, 다음으로 《書經》을 읽어서 堯舜 때부터 전해져 내려온 心法과 伊尹, 傅說, 周公, 召公이 治世를 輔弼한 훌륭한 계책을 알 수 있으며, 다음으로 《易經》을 읽어서 吉凶, 悔吝, 進退, 存亡의 道 및 易을 만든 伏羲氏, 文王, 周公, 孔子 등 네 분의 성인과 註釋을 단 朱子, 程子 두 현인이 오묘한 이치를 궁구하여 깊은 뜻을 밝게 천명한 가르침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春秋》를 읽어 성인이 歷史에서 쓸 것은 쓰고 삭제할 것은 삭제해 褒貶을 가하여 천하의 邪와 正을 정한 것이 후대 百王之法으로 삼아야 할 義理라는 것을 알고, 다음으로 《禮記》를 읽어 삼백 가지의 經禮와 삼천 가지의 曲禮를 비롯해 선왕과 성인이 남기신 제도와 가르침을 알 수 있다. 이것이 經書를 읽는 次例이다.
더불어《小學》을 읽을 때에는 《孝經》을 같이 읽고, 四書를 읽을 때에는 《或問》을 같이 읽고 《周易》을 읽을 때는 《易學啓蒙》을 같이 읽고, 《春秋》를 읽을 때는 《公羊傳》, 《穀梁傳》, 《左氏傳》 등의 춘추 삼전과 《國語》를 같이 읽고, 《禮記》를 읽을 때는 《周禮》, 《儀禮》, 《家禮》를 같이 읽어야 한다.
그리고 《孔子家語》와 《心經》, 《二程全書》, 《朱子大典》, 《朱子語類》, 《性理大典》 등의 책을 읽어서 그 이치가 통하는 것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완전히 꿰뚫으며 또한 반드시 예전에 배운 것을 되새겨보고 演繹해보아 참고하여 바로잡음이 옳을 것이다.
歷史의 次例之工夫 또한 알아야 할 부분이므로 朱子의 《綱目》, 사마천의 《史記》, 반고의 《漢書》 등과 이후 역대의 중국 史書로부터 우리나라 역사까지 반드시 보아야 한다.
文章家之工夫 대해서도 알아두어야 하므로 《楚辭》와 《全國策》, 《文選》, 이백과 두보의 시, 《唐宋八家文》을 보고 諸子百家의 책들까지 섭렵하여 그 학문의 범주를 넓혀야한다.
본 日新書堂에서는 위 글에서 言及한 모든 書를 두루 涉獵하여 後學과 來學者를 위해 힘 쓸 것입니다. “學者가 배울 바가 많다고 한다면 내 몸이 책과 멀어져 아무리 오래되어도 도달하기 어렵고, 가깝고 작은 학업의 목표를 둔다면 머지 않아 큰 功을 이룰 것입니다.”
도전하십시요. 自己修養의 방법이 여기 이곳에 있습니다.
= 日新書堂 =
첫댓글 저는 천자문은 어린 시절에 익혀서 읽고 쓴데 문제가 없읍니다. 개인적으로 삼천 한자책을 여러번 일고 써서 기본적인 한자는 쓰고 읽는데 자신이 있읍니다. 문장으로서의 한자를 공부하려는데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네요. 이 카페에 자주 들려서 공부하는데 자극 좀 받고 싶읍니다.
오상욱원장님,하십니까
저는 진주시 신안동에서 생활하고 있는 백인욱입니다
저가60년대에 서당에서 공부할 때에는 1,기초는 抽句. 2,계몽편이나 동몽선습, 3,명심보감, 4, 소학,
5, 대학, 6,논어나 중용,맹자, 주역 등을 가르치던데요,
원장님은 옛날 방식과 조금 차이가 나네요,
현재 원장님께서 가르칠려고 하는 방법대로 하면 좀 긴시간이 필요 하겠네요,
나도 좀 한자를 좀더 알고 싶어하는 부류에 속하고 관심이 있어서 이렇게 끌적거려 봅니다.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시간되면 들리겠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십시오.
^^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읽는 순서는 반드시 따르라는 말은 아닙니다. 修己治人 을 목표로 삼아 단지 책을 볼 뿐입니다. 많은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修己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있다면 평생을 스승으로 삼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소학동자로 알려진 김굉필 선생께서는 [소학]을 학문과 수기의 중심으로 삼으신 바가 있습니다. 저는 그저 공부가 하고 싶은 평생학생으로 남고 싶습니다. 그냥 편하게 자주 들러주셔서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 = 학문은 修身을 하는 과정에 불과합니다. 자랑삼고 드러낼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공부 재미나게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