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음식 중독자 하면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을 연상하여, 단지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하여 비대해진 사람으로만 생각하기가 쉽다. 그러나 음식 중독자 중에는 식욕을 고의로 억제하는 사람, 음식을 섭취한 후에 바로 체외로 배출시키는 사람, 중독적으로 음식을 폭식하는 사람 등 3 가지 유형이 있다.
1. 식욕억압자(Anorexia Nervosa)
식욕억압증상은 체중을 줄여서 날씬해지려는 강박관념에서 비롯되며, 이를 일명 음식혐오 신드롬(Food-aversion syndrome) 이라고도 말한다. 식욕억압자의 공통적인 특징들은 급작스런 체중감소, 과격한 운동, 절식, 건성모발, 탈모, 과도한 음식섭취, 완전 주의적성격 등이며, 체중은 평균치보다 15% 정도 미만인 경우가 많다.
이들은 지나치게 자신의 체중증가를 염려한 나머지, 배가 곱은데도 음식물을 먹지 않으려고만 해서, 제때 필요한 영양섭취를 못하게 되어, 남성인 경우에는 성욕감퇴나 발기부진으로 고통을 당할 수 있으며, 여성은 월경주기에 이상이 생길수도 있다.
식욕억제로 야기된 우울심리와 수치심은 관계성방해, 학업중단, 경력상실 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식욕감퇴 증상이 심해지면 각 장기나 뼈에 손상과 함께 심장정지 등으로 생명에 위험해질 수도 있다.
2. 과식후배출자(Bulimia Nervosa)
과식 후 체외로 배출시키는 증상도 진행성적, 중독적, 그리고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는 병이며, 주로 이들은 자주 삽시간에 많은 음식을 먹은 다음에 체중증가를 염려한 나머지, 구토 또는 설사 등으로 섭취한 음식물을 다시 체외로 배출시킨다.
증상이 심한 사람들은 다시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한 것에 대한 죄의식, 수치심, 자학, 절망, 통제력 상살 등으로 고통을 겪게 되어서, 이러한 죄의식과 자기 혐오감정에서 즉각 벗어나기 위해서 재차 폭식을 하게 되며, 곧이어 자신의 몸매를 날씬하게 유지하려는 강박관념은 또다시 섭취한 음식물을 체외로 배출 시켜야하는 일들을 반복하게 만든다.
과식 후에 음식을 체외로 배출하는 일은 육체적으로 탈수증, 간, 신장 및 위장 등에 이상, 심장박동 이상, 치아문제, 담낭증, 당뇨병 등과 같은 부정적인 결과들을 초래하게 된다.
정서적 스트레스로는 우울증과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성 단절로 이어지기 쉬우며, 이러한 고립된 생활은 음식섭취에 대한 중독행위와 중독적인 생각을 더 하게 만든다.
과식으로 계속 나쁜 결과들이 야기되는데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많은 음식물 섭취를 통해서 “감정변화(Mood changes)”를 추구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들은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얼마만큼 음식을 더 먹을까하는 강박관념에 휩싸이게 되어, 항상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다, 결국 체중관리에 통제력을 상실하고 만다. 음식물에 대한 강박관념과 몸매관리에 대한 통제력 상실은 우울증, 자학, 무기력, 절망감 등을 주기에 충분하다.
육체적 피해로는 비만, 심장장애, 당뇨, 담낭증, 천식 등으로 고통을 당할 수 있으며, 이러한 과식으로 인한 육체적 및 정서적 문제들은 음식중독행위 없이는 도저히 삶을 제대로 영위할 없을 정도로, 음식중독 사이클에 더욱 의존되어, 점점 더 심한 음식중독자로 되어간다.
4. 음식중독 문제자들이 지향해야할 회복치료목표
음식중독 회복치료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4 가지 세부 회복목표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1) 건전한 식사습관 복원
2) 건강한 체중 복원
3) 과다 음식섭취를 발동시키는 정서적 문제들의 확인 및 치료
4) 매일 매일 겪는 스트레스 요인들에 잘 대처할 수 있는 기교 개발
음식중독도 주요 질병이나 다른 중독증과 같이 생명에 위험한 진행성 질병임으로 "조기확인과 조기회복만이 최선" 이라고 할 수 있다.
회복방법은 음식 중독자들에게는 체중(Weight) 문제 보다는 음식중독을 야기하는 증상 자체에 더 문제가 있으므로, 심리상담 또는 회복 12 단계를 통하여 분노 및 수치심 감정, 스트레스요인,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성 문제 등을 조기에 확인해서 처리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일 것이다.